[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는 것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대학본부에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교수들이 직접 사직 날짜를 밝히면서 5월부터 의료공백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방재승 서울대학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을 떠나 사직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울의대 비대위 수뇌부는 5월 1일자로 사직한다”며 “지난 3월 25일 저녁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고, 민법상 30일이 지나면 사직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일정에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국제앰네스티는 세계 각국의 인권 현황을 분석한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이번 보고서는 지난 한해동안 대한민국을 포함한 155개국의 인권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이 담겨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에서 인권 침해는 더욱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국가 및 무장 단체 간 무력 분쟁이 증가하는 가운데 불법 공격과 살해가 빈번히 자행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속적인 전쟁 범죄로 점철되었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권 상황도 전체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엠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정부가 의료계에서 주장한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1년 유예 등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의료개혁 추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 증원분을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결정하며 정부가 한걸음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동시에 의료개혁 추진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이를 입증하듯 2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각계와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좁혀지지 않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필수의료를 살릴 근본적 해법인 의료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올바른 의료개혁을 이뤄내는 것을 목적으로 소비자연맹, 휴먼시스템의학과장, 前대한전공의협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개최한 ‘전공의 수련-노동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 진행에 앞서 신 의원은 “어떻게 잘 수습할지 대안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고령사회를 맞이해서 우리사회가 꼭 가야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의료파업 장기화로 의료공백이 2달여간 지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의료개혁을 반대하는 의대생들도 반발이 거세지는 모습이다.17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소송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지방 의대생들을 대변해 “오는 22일 전국 32개 지방 의대생 1만3000여명이 자신이 속한 대학 총장을 상대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에 관한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정부 의료개혁에 응하며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고 있는 대학 총장들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정부가 의료개혁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말하며 전공의에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 말했다. 이에 전공의들은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라며, 책임자 고소에 나서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제22대 총선이 끝나고 5일이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며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굳은 의지를 밝혔다.이어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 2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봄철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스프링 피크(Spring Peak)’ 라고 한다. 이는 우울증으로 인해 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으로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3~5월이었다.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와 같은 현상을 예방하고자 ‘생명을 살리는 말하기의 태도’하는 주제로 18일 오후 7시~8시 30분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고 12일 밝혔다.캠페인 주제는 ‘생명을 살리는 말하기의 태도’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김현수 센터장,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제22대 총선이 끝난 후 여소야대(與小野大)의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의 목적지와 여러 전망이 제기됐다.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여전히 곡소리를 내는 상황이다.11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의대 증원 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의료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이날 교려대 의과대학 안덕선 교수는 “의료공백 사태가 왜 시작됐는지 생각해 보면 누가 한발 물러서야 하는지는 명확하다”며 “당장 업무 개시명령을 철회하고 전공의 요구 사항을 들어줘야 한다”고 주장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스위스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유럽 최고 법원이 판결했다. 이는 향후 기후 소송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럽인권재판소(ECHR)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환경단체 '기후 보호를 위한 노인 여성' 소속 회원들이 스위스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측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이에 따라 스위스 정부가 이 단체에 3개월 이내에 8만 유로(약 1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소송을 제기한 단체는 스위스 여성 약 2400명으로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프랑스 정부가 병원 진료를 예약하고 예고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일명 ‘노쇼(no show)’ 환자에게 징벌성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벌금은 5유로(한화 7천원)으로 책정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신문 르피가로는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 총리가 내년 1월부터 노쇼 환자에게 금전적 책임을 물릴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벌금 부과에는 최소 24시간 전 예약 취소를 통지하지 않는 환자도 포함된다.벌금 부과 방법으로는 처음 진료를 예약할 당시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도록 한 뒤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뉴질랜드가 지속 불가능한 이주민에 대해 언어 및 기술 기준을 도입하고 취업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비자 규정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인의 실직 위험을 줄이자는 것이 그 이유다.8일 BBC에 따르면 지난해 17만3000명의 이주민이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기록적인 이주민 숫자는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이민자 껴안기가 그 원인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뉴질랜드는 국경을 개방하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꾸고자 외국인 근로자 이민을 장려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이주민에 자국민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자 비자 규정을 강화하겠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 이제 막 고3에 올라간 A양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수험생 스트레스로 입맛이 없고 구토를 한다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부모님에게 알리기 두려워 임신 사실을 숨기게 된다. 결국 학교 뒷산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A양은 '베이비박스'로 향했다.최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낳기도 하고, 임신을 자각하지 못한 채 출산을 한 어린 부모들은 오갈 곳 없이 방황하다 무책임하게 아이를 유기하는 등의 사례가 방영됐다. 그리고 이들을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미국이 낙태 허용 법안 폐기 이후 의료시시템을 통한 낙태는 감소했지만 ‘자가낙태’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를 금지당한 여성들이 낙태약을 구매하는 빈도가 늘었고 한 달에 약 1400명에게 제공됐던 약품이 5900명으로 늘었다.27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따르면, 미국은 1973년부터 임신 약 24주까지는 낙태를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고 2022년 6월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낙태 제한 여부를 주 별로 정하게 한 이후 14개 주는 낙태를 금지했고,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의료 대란이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의대생 증원 정책이 기폭제가 되면서 의사들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와의 마찰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 26일엔 의대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의정 협의에 나서기로 했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의료 현장 혼란과 환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너도나도’ 사직대전·충남권 거점 병원인 충남대는 의대 교수 78%가 사직에 동의한 것으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돌봄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동자들의 저임금 구조와 불안정한 고용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기존에 가족이 담당하는 무급노동으로 인식됐던 돌봄노동은 고령화 등 사회 다변화로 인해 2000년대에 들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장애인활동지원제도, 무상보육제도 등 공식일자리로 제도화됐다.특히 돌봄노동은 전체적인 규모에서도 2011년 53만2200여명에서 2021년 98만8100여명으로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해 가장 빠르게 고용이 증가한 영역으로 꼽힌다.그러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요양보호사, 장애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미국의 인기 에너지 음료 ‘프라임 하이드레이션(PRIME)’이 카페인 FREE 제품과 카페인 함유 제품에 대한 구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BBC는 미국 FDA가 지난해 1월 출시된 에너지 드링크 프라임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만큼 카페인 FREE 제품과 함유 제품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유튜버인 로건폴(Logan Paul)과 KSI가 광고 모델로 나선 이 제품은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두 셀럽들의 인기에 힘입어 큰 인기를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인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장애인들이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인권감시 기구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2022년 폭염 속 정부 지침 부족으로 인해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피해를 봤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이 연구는 스페인의 수도 세비야, 코르도바 등 최남단 안달루시아 전역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 33명을 대상으로 했다.피험자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호흡 곤란, 저혈압 및 의식 상실 등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성별 임금격차를 포함한 성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은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 격차 지수는 0.680으로 전년 대비 0.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는 경제참여·기회 부문은 114위로 지난해(115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보건 부문에서 4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사람이 일주일 동안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신용카드 한 장 크기에 달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들이 비강과 구인두 또는 목구멍 뒤쪽의 핫스팟에 모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물리학 연구소가 최신 연구를 통해 인체 내로 흡입된 미세 플라스틱이 비강과 구인두 또는 목구멍 뒤쪽의 핫스팟에 모이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앞선 연구에서 사람은 섭취하는 음식, 물, 공기 등으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되는데 일주일 간 인체에 흡입되는 양은 신용카드 한 장 크기로 알려졌다.하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윤석열 정부 1년간 성평등 정책의 후퇴 또는 부재의 시기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여성·성평등정책 평가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 1년간 대표적인 후퇴·실종 정책이 성평등 정책”이라며 “여러 곳의 연구기관들이 거의 이견이 없이 윤 정부 1년 동안 '성평등' 또는 '여성'이 사라졌다고 성평등정책을 평가하면서 후퇴, 퇴행, 배제, 차별 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이 전 차관은 “120개에 달하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서 젠더폭력 문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