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봄철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스프링 피크(Spring Peak)’ 라고 한다. 이는 우울증으로 인해 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으로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3~5월이었다.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와 같은 현상을 예방하고자 ‘생명을 살리는 말하기의 태도’하는 주제로 18일 오후 7시~8시 30분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고 12일 밝혔다.캠페인 주제는 ‘생명을 살리는 말하기의 태도’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김현수 센터장,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스위스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유럽 최고 법원이 판결했다. 이는 향후 기후 소송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럽인권재판소(ECHR)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환경단체 '기후 보호를 위한 노인 여성' 소속 회원들이 스위스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측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이에 따라 스위스 정부가 이 단체에 3개월 이내에 8만 유로(약 1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소송을 제기한 단체는 스위스 여성 약 2400명으로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뉴질랜드가 지속 불가능한 이주민에 대해 언어 및 기술 기준을 도입하고 취업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비자 규정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인의 실직 위험을 줄이자는 것이 그 이유다.8일 BBC에 따르면 지난해 17만3000명의 이주민이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기록적인 이주민 숫자는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이민자 껴안기가 그 원인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뉴질랜드는 국경을 개방하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꾸고자 외국인 근로자 이민을 장려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이주민에 자국민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자 비자 규정을 강화하겠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 이제 막 고3에 올라간 A양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수험생 스트레스로 입맛이 없고 구토를 한다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부모님에게 알리기 두려워 임신 사실을 숨기게 된다. 결국 학교 뒷산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A양은 '베이비박스'로 향했다.최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낳기도 하고, 임신을 자각하지 못한 채 출산을 한 어린 부모들은 오갈 곳 없이 방황하다 무책임하게 아이를 유기하는 등의 사례가 방영됐다. 그리고 이들을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성별 임금격차를 포함한 성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은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 격차 지수는 0.680으로 전년 대비 0.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는 경제참여·기회 부문은 114위로 지난해(115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보건 부문에서 4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윤석열 정부 1년간 성평등 정책의 후퇴 또는 부재의 시기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여성·성평등정책 평가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 1년간 대표적인 후퇴·실종 정책이 성평등 정책”이라며 “여러 곳의 연구기관들이 거의 이견이 없이 윤 정부 1년 동안 '성평등' 또는 '여성'이 사라졌다고 성평등정책을 평가하면서 후퇴, 퇴행, 배제, 차별 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이 전 차관은 “120개에 달하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서 젠더폭력 문제와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서울시가 올해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가 성소수자 차별을 방조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를, CTS문화재단은 청소년회복콘서트를 오는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동일한 날짜에 서울광장에서 열겠다고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냈다. 시 측은 두 단체와 일정 조정을 했지만 두 단체 모두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답변을 했고 이에 따라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에 시민위에서는 청소년회복콘서트의 서울광장 사용을 수리하기로 했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4년이 지나도록 정부와 국회의 후속조치 마련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이에 여성들이 여전히 임신중지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형법 조항이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며 2020년 12월31일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했다. 이에 낙태죄가 66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그러나 그 이후 2년여 지난 현재까지도 국회와 정부가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까지 곤두박질친 가운데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출산휴가 등 사용자에 퇴사를 권고하고 휴가 복귀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직장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에서도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예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 의뢰해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출산·가족돌봄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실태를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지난 8일 제115회 세계여성의날을 맞았지만 여성들의 ‘고용·승진 장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소속지부의 여성 채용 및 부서장·임원 비율 현황 조사 결과 신입사원 채용 시 고용형태는 비정규직, 학력은 고졸일수록 여성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임원은 8.3%에 그쳤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54개 사업장에서 채용한 비정규직 1317명 중 여성 비율은 65.1%(858명)에 달했다. 반면 정규직 1479명 중 여성 비율은 41.6%(616명)로 비정규직보다 높았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법적으로 인정된 성별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의견이 분분하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영국 정부에 의해 차단될 수 있는 성별 인정 법안을 86대 39로 통과시키기로 했다.스코틀랜드 정부는 사람들이 '성별 인정 인증서(트랜스젠더의 성별에 대한 법적 인정)'를 얻을 수 있는 기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가속하려고 한다. 현재 사람들은 영국의 성별 인식 패널에 지원해, 일반적으로 성별 위화감 진단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것은 영국 국가 보건 의료서비스(NHS)에 의해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영국 정부가 사람들이 법적 성별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고안돼 논란이 많은 ‘스코틀랜드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영국 장관들은 이 법의 초안이 영국 전역에 적용되는 평등 보호법과 충돌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법이 영국 전역의 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차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스코틀랜드 제1장관은 이번 조치를 스코틀랜드 의회에 대한 "전면 공격"이라고 부르며 비판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장관들이 이 법안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거부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서울 장충동에 있는 성소수자부모모임 사무실에서 16일 천주교 성소수자 연대(Ally) 단체 ‘아르쿠스’가 2023년 첫 월례 미사를 진행했다. 미사는 예수회 김정대 신부 주례로 진행되었다.미사는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위해 진행됐다. 주례를 맡은 김 신부 또한 성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색 ‘영대(천주교 미사 제의의 일부)'를 입고 미사를 진행했다.김 신부는 강론에서 “오래된 가죽 부대는 딱딱해진다. 새 포도주는 탄력이 있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성소수자들이 위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