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지난 25일 오후 2시 여의도 기본소득당 당사에서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와 노후희망유니온(배범식 상임위원장)이 ‘노년 세대가 존중받는 서울시’ 정책 협약식을 맺었다.신지혜 후보와 배범식 공동위원장은 OECD 노인 빈곤율 1위인 우리 사회 65세 이상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일자리, 의료비 국가책임제, 노인주거권 등 노후세대 기본권 보장에 관한 16개 안에 의견을 같이하고 양측 관계자들이 합석한 가운데 공동협약서에 서명했다.노후희망유니온 배범식 공동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 노인의 빈곤은 세계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민주화된 사회에서 교회 모습도 바뀌지 않겠나.▲ 민주사회에 대한 경험으로 등장하는 민주적 교회 구조에 대한 요구도 교회에 생겨났다.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이런 요구는 섬김과 변혁적 리더십을 기대하게 되었고, 관계적 리더십도 등장했다. 사회와 문화의 변화가 교회의 변화를 요청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런 면이 한편으로는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교회가 한발 앞서서 사회에 좋은 기여를 하는 모습이 아닌 것에서는 아쉬운 면도 있다. 앞으로는 교회가 민주공화국의 나라에 있는 시민으로서 민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교회의 권력 유착에 대해 ‘권력추구’냐 ‘정치참여’냐의 논란도 있다.▲ 종교와 정치를 한 마디로 분리하기란 어렵다. 기독교인도 일반사회에서 한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시민사회에 대한 정치참여가 뒤따른다. 이런 관점에서 기독교인은 기독교적 가치를 가지고 정치참여를 해야 한다. 기독교인의 정치참여를 ‘옳다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 치 않다고 본다. 기독교인의 정치참여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기독교적 가치를 품고 정치참여 하는 내용과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단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했다.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함께 한국교회도 단기간에 세계적인 부흥과 변화를 겪었다. 20세기 말 대형교회의 등장은 정치·사회적 불안감과 경제성장이 기폭제였다. 그러나 지금 교회는 급성장이 멈추고 퇴보하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권력화된 교회와 교회 세습, 견고한 권위주의와 신앙의 서열화로 인한 신자 양극화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한국 기독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서면서 민족적 지지를 힘입었고, 종전 이후에는 국가재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올해 12주년을 맞이한 갤러리 ‘이레’(관장 민숙현)가 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을 연다. 3월 23일~5월 23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35년간 ‘물’을 주제로 한 서양화가 남여주의 특별 기획전이다. 작가에게 있어 물은 선과 악, 삶과 죽음, 의식과 무의식. 같음과 다름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물’을 주제로 한 꽃잎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에 더해 인생과 사람, 자연과 사랑을 노래하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 세월과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크리스탈 레진’(Crystal Resin)을 사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2007년 창립해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으로 ‘역동적인 복지국가’를 주장해온 복지정책전문기관 (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의 8대 이사장에 강충경 전 호서대 교수(61)가 취임했다.강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재난을 통해 우리 사회는 보편적이고, 역동적인 복지국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보편적이고 역동적인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제시한 10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GDP 대비 11%대인 사회복지지출을 OECD 평균수준인 22%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공론화, 얼마나 공정한가.▲ 독일이나 스웨덴은 우리보다 민주주의나 주민 의견수렴, 공론화를 잘하는 선진국이다. 아직은 이런 나라들에 비해 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감사원이 원전 감사를 벌인 문제도 있었다.사실, 공론화는 과정상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국이고 민주주의 국가라면, 그 과정에서 비용이 좀 들고 사회적 갈등이 있더라도 그 길을 가는 게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수준을 놓고 볼 때,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미래 원전 비중이 줄고, LNG와 신재생에너지는 높아진다. 문제점은.▲ 지난번 정부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밝혔는데, 현재 전체 전력설비의 19.2%인 원전 비중이 오는 2034년 9.9%로 줄고, 석탄발전 비중도 현재 27.1%에서 2034년 14.9%로 줄이기로 했다.그 공백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게 되는데, 현재 15.1%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2034년이면 40.0%로 급증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날씨 등 기상변화에 따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탈원전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이 지났다. 그동안 고리1호기 영구정지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금지, 신규핵발전소 건설금지, 9차 전력 수급 로드맵, 신한울 3·4호기 건설 제외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탈핵 이면에 성과와 한계도 있다. 일단 탈핵 방향 전환과 탈핵의 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추진하는 과정에서 탈핵 진영의 쓴소리도 컸고 핵산업계의 반발도 컸다. 일부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독일과 비교해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 생명과 인권, 미흡한 보상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와 가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술 빚는 법이 지방별 계절별로 달랐다는데.▲ 가양주, 전통주는 지방마다 집집마다 고유한 술빚기로 이루어졌다. 앞서 ‘명가명주(名家名酒)’라는 말을 설명했듯 술 빚는 방법이 가가호호 달라진 이유는 제사 등 가용목적과 빈객 접대를 위한 가양주의 상비가 당시 사회의 관습이었으므로, 집집마다 원료의 처리 방법과 제조 방법에서 각각 다른 형태를 띠게 되었다.술 재료의 차이는 물론이고 곡물을 익히는 정도와 같은 방법이라도 술을 안치는 방법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계절마다 다르게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호남과 영남, 내륙 지방별로 제조법이 달랐을 텐데.▲ 그렇다. 우리 전통주는 지역성과 차별성, 개별적 특성이 반영되었다. 특히 주원료인 쌀의 다양한 혼용방법(블랜딩)과 술빚는 횟수에 따라 다양한 주질(酒質)과 맛, 향기가 향상됐고, 기호 충족을 도모했다.서울(한양) 지역 가양주의 경우, 멥쌀과 찹쌀을 이용한 중양주가 있었고, 주로 겨울철에 양주 시기를 선호했다. 그러면서 저온 발효주인 약산춘과 삼해주, 죽엽주, 송순주, 두견주가 대중화됐다.지역별로 보면, 전라도의 호산춘 이강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예부터 우리 민족의 술 문화는 어른 앞에서 술을 배워 과음하지 않고 예절로 시작해 예절로 끝내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는 고유의 전통주 양조비법과 문화를 잃어버렸다. 그 속에는 세시 풍류와 계절, 어른 공경의 문화가 스며 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명주(名酒)가 없다. 일본제국 시대 때 일본의 양조법이 그대로 주입되면서 수백 년간 우리 민족을 결속시켜 준 전통 가양주(家釀酒)가 사라졌다. 가양주 역사와 문화는 오래됐다. 고려 이후, 조선 시대에는 조상숭배와 추수 감사제, 명절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걷기가 비교적 ‘쉬운 운동’(Easy Sports)이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걷기만큼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없다. 하지만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게 마음에 걸린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지장이 없는지 의사의 의학적 검사를 받아 두면 좋다. 그래야 마음 편하게 제1보를 내디딜 수 있다.또 감기 기운이 있거나 숙취, 수면 부족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무리하지 말고 중지해야 한다. 걷기운동은 즐겁고 쾌적한 상태에서 걸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다이어트 효과는 어떤가.▲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 내에 있는 포도당이 제일 먼저 에너지로 소모된 후,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이 소비된다. 포도당이 모두 소진하면, 최종적으로 지방이 에너지로 쓰이게 되는데, 지방을 연소시키려면 적어도 20∼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어떤 운동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걷기 또한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하루에 70분 동안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소비 에너지는 300kcal 정도인데, 1년이면 약 10만 kcal가 넘는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상이 멈춘 세상이 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늘었다. 그에 따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면역력이 높은 사람과 비교해 매우 취약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운동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걷기가 국민의 대중 스포츠로 뿌리내리는 중이다. 전국의 둘레길과 올레길 갈맷길 등에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찾는 횟수가 늘면서, 일상 운동을 통해 자가 방역을 실천하는 ‘힐링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대인은 과도한 영양 섭취와 비만, 운동 부족, 성인병 등 문제가 심각하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유럽연합 독일의 벌금제도를 보자. 도입했을 때,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면.▲ 독일의 경우, 벌금을 일수 날짜로 매기는 ‘일수(日數)벌금제’가 있다. 독일 형법은 벌금 액수를 ‘1유로~3만 유로’까지 분위를 정해, 소득에 따라 3만 분위로 세분화했다. 잘못이 같다면 벌금 선고도 10일, 20일 하는 식으로 똑같이 선고한다.그렇지만 실제로 내야 하는 벌금 액수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서로 다르다. 똑같은 벌금 10일 형을 선고받았을 때, 아주 가난한 사람은 10유로(1만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국가가 과도한 벌금형을 고수하는 이유가 있나.▲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이 죗값을 치르지 않으면 처벌의 의미가 없으니, 벌금을 내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을 일종의 안전장치로 설계한 것 같다. 지금처럼 사람들을 무조건 잡아 가두는 건 참 딱한 일이다. 또 절대로 감옥에 가두면 안 될 사람도 감옥에 꽤 있다.애들이 어린 한부모 가정의 엄마나 아빠거나 어르신을 혼자서 봉양해야 하는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면 곤란한 문제가 생긴다. 당장의 생계를 위협받는다. 그게 아니라도 가족 구성원 중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코로나 장발장’이 늘고 있다. 경제력이 없어 벌금을 미납해 노역이나 징역형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운 달걀 18개 절도로 18개월 실형을 받는 등 생계형 범죄 ‘현대판 장발장’이 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가 '코로나 장발장'을 막기 위해 ‘먹거리 그냥 드림’까지 가동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일선 검찰청에 벌금 1천만 원 미만 수배자 해지를 지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벌금형 제도는 대한민국 건국 때 탄생했지만, 지금은 시대에 맞지 않고 국민 법 정서와 배치된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민중미술은 현실이자 삶이다. 뿌리를 못 내린 이유는.▲ 외국에는 많은데, 우리나라만 없다. 특히 6.25 전쟁 후, 남북이 분단되면서 그런 게 없어졌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미술은 절름발이 미술이다. 현실을 전혀 돌아보지 않았다. 고통스러운 사회 현실과 아픈 곳을 외면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고통이나 민중의 아픔은 볼 수도 찾을 수도 없었다.화가들은 입시지옥에 고통받는 학생들의 아픔이나 여성과 장애인들이 겪는 아픔 등 그 어떤 것도 그릴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민중미술 태생은 19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역설적인 질문이지만, 코로나 이후 세계가 서구사회의 혼돈을 목격했다. 수직적인 강대국의 국제질서에 강자와 약자가 함께 가는 ‘변화’가 올까.▲ 지금 ‘코로나’가 어떤 면에서 인류에게 긍정적인 것을 주었다고 본다. 세계 질서도 수직적인 것에서 약간씩 수평적인 질서로 가게 만드는 것 같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만 해도 돈도 많고 첨단무기도 엄청나게 많은 나라다. ‘돈과 무기’라는 막강한 힘으로 전 세계 질서를 잡는답시고 그동안 못 할 짓도 많이 해왔다.세계의 나라들이 미국의 말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