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당내 공천 논란도 채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당외’적인 부분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을 총선용 '기획 입국'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해임을 거듭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도 했다.“총선은 생존 투쟁”이재명 대표의 행보는 지난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의료 대란이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의대생 증원 정책이 기폭제가 되면서 의사들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와의 마찰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 26일엔 의대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의정 협의에 나서기로 했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의료 현장 혼란과 환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너도나도’ 사직대전·충남권 거점 병원인 충남대는 의대 교수 78%가 사직에 동의한 것으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총선을 보름 앞두고 국민의힘이 보수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고, 대구경북(TK) 지역의 보수 지지층 결집을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반민주주의적”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대표는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가 실현될 경우 전직 검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이 거침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유령 여론조사' 의혹과 '현역 의정활동평가 하위 20%' 논란으로 불거진 공천 잡음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단수공천 심사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는 상황이다.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 본선행, 비명(비이재명) 경선행'이 공관위의 공천 공식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공관위가 지난 25일까지 7차에 걸쳐 발표한 현역 의원 단수공천자 51명 가운데 대다수는 친명계였다. 비명계 송갑석(재선·광주 서갑) 의원은 지난 26일 ”기울어진 운동장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국민의힘(이하 국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강원도 원주를 찾아 공약 발표와 현장 일정을 소화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은 4·10 총선에 출마한 원주 지역구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난 1월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 이어 비대위원장 취임 후 두 번째 원주 방문이다. 원주갑·을 총선 후보인 박정하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행보로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한편에서는 국힘 '원조' 친윤(친윤석열) 그룹인 권성동·이철규·윤한홍 의원도 잇따라 단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거취 문제를 두고 수습의 갈피를 잡지 못한채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총선까지 8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정면충돌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자 당내에서는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냐는 불안감과 당혹감을 물씬 풍기고 있다.한 위원장 취임 이후 ‘인적 쇄신’ 바람 속에 한동안 몸을 낮췄던 친윤(친윤석열)계는 ‘김건희 여사 사과 불가론’, ‘김경율 사천 논란’ 등을 고리로 한 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 수행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도 성향 당원과 무당파 유권자들의 ‘반란’이 예상됐던 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독주가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치러진 뉴햄프셔 경선에서 유일한 도전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물리치며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쥐기 위한 완전한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다. 아이오와에 이은 유례 없는 역사적 2연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팽배했던 대세론에 정점을 찍었다.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여야가 올해 마지막 열리는 국회 본회의(28일)에서 2건의 특별검사 도입 관련법을 놓고 격돌한다. 두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클럽 의혹 특검법이다. 원내 과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은 ‘쌍특검’이라고 명명한 이들 두 법안의 본회의 강행 처리를, 여당인 국민의힘은 결사 저지를 각각 예고한 상황이어서 정국은 다시 극한 충돌 상황으로 치닫을 전망이다.공식 취임이 기정사실화 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에게도 이날 특검범 처리 문제는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사실상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50세 새내기 정치인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위기에 놓인 집권당 비상 사령탑으로 데뷔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한 지명자 임명을 확정한다고 밝혔다.한 지명자는 임명된 후 비대위원 인선을 진행한다. 완료 시점은 오는 29일로 예상된다. 이런 국민의힘의 변화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여당의 ‘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잇단 인사 갈등 속에 흔들리던 국가정보원의 수뇌부가 지난 26일 김규현 원장을 포함해 대거 교체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김 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이 모두 물러났고, 3차장과 기조실장만 남았다.김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수뇌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한 직후 사의를 표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국정원장과 해외 파트를 총괄하는 1차장, 대북 파트를 담당하는 2차장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예산 국회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서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을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고,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들 본회의가 예산안 통과를 위해 잡아놓은 것인 만큼 탄핵안과 같은 정치적 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야당이 민생을 외면한 채 ‘탄핵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예산 심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여당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단식 후유증에서 회복해 당무에 본격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통합’에 먼저 집중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열은 곧 필패’라는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 내부 단속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가 복귀 직후 당내 갈등에 대한 통합을 천명했으나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친명·강성 당원들의 비명계 공격도 거세지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전직 원내대표 등 중진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계파갈등 봉합에 고심하고 있다. 분열은 필패라는데...이 대표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우디에서 3박 4일, 카타르에서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한 윤 대통령의 외교를 두고 일각에선 ‘선물 보따리’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에너지·건설 등 전통 분야 협력을 넘어 탈탄소, 친환경 건설, 청정에너지 등 ‘포스트 오일’ 분야로 이들 국가와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 대통령이 두 중동 국가를 동시에 국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위 산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중동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 요즘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한창이다. 집회에는 참석하는지.▲ 전교조 등 단체에 가입한 이력은 없다. 그저 평범한 교사로 살고 있다. 사실 집회에 나갈 시간이 없다. 막 태어난 두 아이를 기르느라 여념이 없다.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교사의 자율권 보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성이다. - 교사의 자율권이라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 예를 들어보자. 보통 시험에서 답이 맞으면 교사가 아이의 시험지에 동그라미를 긋는다. 틀리면 사선을 긋지 않는가. 그것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방법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사제 간에도 투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까. 군사부일체에서 ‘군생부일체’로 전환하는 시기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리는 현실. 다소 당혹스럽지만 요즘 세태가 그렇다. “선생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는 말은 낡은 역사서에나 나올 법하다. 이제 교사가 학생들의 눈치를 보는 시대다. 물론 교권이 하늘을 찌르던 시절도 있었다. 군사부일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엔 교실의 아이들이 스승의 구둣발에 밟히는 일이 횡행했다. 상황은 역전되었고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 전쟁이 종식되면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종식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다. 기준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첫째는 러시아의 실질적 승리 시나리오로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차지한 채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가 분리 독립하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차지하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점령지에서 완전히 물러나 2022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다소 원론적인 질문이지만 북한과 어떤 조건에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현재 윤석열 정부가 내걸고 있는 담대한 구상의 비전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이다.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를 제시하면서, 남북대화의 장이 만들어져 북측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해 남북관계 정상화와 인도적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해, 북한이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취한다고 명확히 하지 않으면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관계의 추진도 없다는 의미이다.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이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올해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했다. 3년 동안 치러진 전쟁은 1953년 7월 사실상 ‘휴전 선언’으로 체결됐다. 70년 휴전 기록은 세계전쟁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남과 북은 70년 동안 대화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갈등과 반목은 여전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더욱 거세게 진행됐다. 북한은 지난해 7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올해도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각종 단거리미사일의 공중폭발시험과 수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윤석열 정부는 한미확장억제력의 강화로 대응했다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백현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에 연루돼 2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27일 새벽 2시께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이 대표가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당장 민주당은 그간 이 대표를 향했던 검찰의 모든 수사를 '탄압'으로 규정하고 역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많은 전문가들은 홍 장군을 이회영, 김구 선생 등과 동급으로 간주해왔다. 홍범도 장군, 어떻게 평가하나.▲ 이회영은 널리 알려진대로 조선시대 양반가, 명문가의 후예로 유명하다. 임시정부를 이끈 김구 주석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다만 김구는 평민 출신인데, 홍범도 역시 평민, 하층민 출신이다. 조실부모하여 매우 어려운 처지에서 거의 무학으로 성장하면서 자신을 성장,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사회나 국가에서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국가와 민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