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권기창] 과거 안동 원도심은 사람들로 활력이 넘쳤다. 안동 시민뿐만 아니라 북부지역 주민까지 이용하는 행정, 문화, 경제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이면에는 모든 것이 밀집되어 편의시설 부족, 교통 체증 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외곽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대규모 아파트를 신축하는 등 도시 공간 확장 정책을 펼쳤다. 이와 달리 교통·통신의 발달과 인구감소로 인해 원도심의 경제 기능은 사실상 마비상태라 할 만큼 상실되었다. 도심의 상가는 한 집 건너 공실이 되어 상가 임대를 알리는 공고가 붙
[위클리서울=김필수] 국내 내수 중고차 시장은 380만대를 넘고 있으나 실질적인 소비자 거래는 약 260만대 정도이다. 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으로 신차 시장의 1.3배가 넘는 선진형 시장이라 할 수 있다.물론 아직 허위 미끼 매물 문제, 허위 당사자 거래 문제, 성능점검 미고지 문제 등 아직 후진적이고 낙후되어 있는 문제는 크나 그래도 최근 성장과 더불어 투명성도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최근 중고차 분야의 완성차 진출 문제로 고충을 안고 있으나 균형과 투명성은 물론 형평성 측면에서 일부 완성차의 중고차 분야 진출을 통한 선진화도
[위클리서울=박민성]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점차적으로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다문화가정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가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외국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많아졌고 그에 따라 사회적인 문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범죄 중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폭력 범죄도 계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고 합니다.일선 경찰서에서는 다문화가정 성폭력 예
[위클리서울=정길호]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다. 2019년 11월 중국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각 국가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억제하고 위생 상태를 개선하면서 확산 상황이 잡힐 것처럼 보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언택트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들의 생활 방식이나 소비문화가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택배 박스부터 스티로폼 상자, 아이스팩, 완충재,
[위클리서울=김필수] 현재의 이륜차 운행 상황은 완전한 불모지이다. 잠시 길거리에서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이륜차를 본 적이 있는지? 거의 모든 이륜차가 법규 준수는 고사하고 곡예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아찔하면서도 심각하다고 느낀다.실제로 자동차 운전 시 갑자기 등장한 이륜차로 당황하거나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겪은 운전자가 즐비하고 아예 사고로 문제가 된 경우도 많다. 정상적으로 운전하는 이륜차 운전자 입장에서도 일반 자동차의 운전이 무섭다고 느끼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의 문제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이륜차 운행이 더욱 문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검사 출신 국회의원 곽상도는 남의 자식 뒤를 캐고 다니는 쪽으로 특화된 정치인이다. 사람의 뒤를 캐고 다니는 음험한 짓은 흥신소나 하는 것이라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그는 그런 쪽으로 자신의 국회의원 직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에게도 물론 자식은 있다.일단 수면 위로 떠오른 국회의원 곽상도의 자식은 아들이고, 나이는 서른한 살로 돼 있다. 듣기만 해도 팔팔한 생기가 전해 오는 것만 같은 나이 서른한 살, 그 젊으나 젊은 남성의 이력을 살피다 보니
[위클리서울=리아 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 흰쌀밥, 밀가루, 그리고 설탕과 같은 흰색 삼총사를 필자의 글에서 많이 접해보았을 것이다.그 외에도 탄수화물의 중요성, 그리고 어떤 탄수화물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몸의 상태나 컨디션 그리고 다이어트 효능이 있다는 말도 여러 번 한 적 같은데,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내 몸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이야기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 필자가 몸소 실험해 보았다. 최근에 필자는 개인적인 일로 3주 동안 워싱턴DC에 계시는 할아버지 댁에서 지냈다. 무탄수(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는 식단)를 고수
ⓒ위클리서울 /박재현[위클리서울=박재현] 우리나라는 1988년 올림픽을 전후로 와인이 수입되기 시작했고, 해마다 오르내림은 있으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꾸기 시작한 작년부터 현재까지도 그 성장세는 꺾일 줄 모른다.하지만 작년과 올해의 와인 수입량을 봤을 때, 과연 와인이라는 수입 주류가 우리 생활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든 것인지, 코로나 19라는 외부 요인으로 일시적인 소비 패턴의 변화에 잠시 올라탄 것인지 아직 그 판단은 미뤄야 할 것 같다.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위클리서울=박석무] 1801년 신유년, 신유옥사가 일어나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또 유배살이로 떠나야 했습니다. 한창 일할 나이이던 40세의 다산, 죄가 없음을 인정받고도 중상모략에 휩싸여 풀려날 기약 없는 귀양살이로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유배 초기에야 마음의 안정을 못 얻어 괴롭고 아픈 시간을 보냈지만, 오래지 않아 마음의 안정을 얻어 좌절과 낙망의 마음에서 훨훨 털고 일어나 학문연구에 생애를 바칠 각오로 독서와 저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쓸쓸하고 외롭기 그지없던 때가 많았지만, 독거생활의 편안함을 오히려 책
[위클리서울=김필수] 국내 최종 경형 SUV인 캐스퍼의 런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말까지 약 17,000대 정도 생산 예정이었으나 온라인 예약에서 20,000대 이상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인 시작이 되었다. 내년 예상되는 생산량은 약 70,000대 정도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시작점이 된 이유는 캐스퍼의 디자인과 각종 옵션 등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SUV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추세이어서 승용 모델과 더불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제는 더욱 안정감과 세단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면서 더욱 세력을 키워간다. 국내도 SUV의 인
[위클리서울=김필수] 중고차매매단체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 6월에 출범했던 중고차매매산업발전협의회가 마무리를 못 하고 최종 결렬을 선언하였다. 중고차업계와 완성차업계간의 협상이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물론 실질적인 협의 모임은 지난 1년간 지속되어 온 사안이어서 기간적으로 충분한 시간이었다. 전체 협의회 좌장을 맡았던 필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과 더불어 앞으로 불어 닥칠 중고차 분야의 혁신에 대한 고민거리도 녹아있다. 물론 이렇게 협상에 실패한 이유는 중고차 업계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진출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사람이란 역시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인가 보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옛 것들이 자꾸 그리워진다. 내 나이 아직 일백 실도 안 되었고, 일백 살을 채우기로 하자면 아직도 까마득하건만, 소년 시절이 오백 년이나 천 년 전의 일이었던 것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 십 년 아니 오 년 전쯤의 일이었던 것처럼 선명하게 확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일시적인 환상일 뿐이다.소년 시절의 명절은 설렘이었고, 아쉬움이었다. 최소한 보름 동안은 알 수도 없는 희망으로 가슴이 마구 부풀어 올랐다. 부푼 가슴이 여
[위클리서울=박재현] 요리를 자주 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나마도 레시피를 잘 따르지 않지만 요리책은 자주 들여다 본다. 브리야 사바랭의 ‘미식예찬’ 같은 음식문화사 책이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요리책’, ‘고기굽기의 기술’, ‘파스타의 기술’ 같이 두꺼워서 다 읽기도 힘든 책들을. 사실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요리 책을 읽고 나서 직접 굽고, 삶고, 찌고, 익혀봐야 하는데 그런 행위들은 생략하고 눈으로만 훑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가끔은 소매를 걷어 부친다. 재료부터 사고 본다. 요리한다고 큰 소리는 쳤는데, 부엌에
[위클리서울=박민성] 지난 9월 9일에 주거침입죄 성립 여부와 관련된 대법원 선고가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 사례는 이 씨(김 씨의 아내와 내연관계)는 김 씨가 집을 비운 사이 김 씨의 아내로부터 출입 동의를 받고 세 차례 집에 들어갔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던 경우입니다.또 다른 사례로 최 씨는 아내 강 씨와 부부싸움을 한 후 짐을 챙겨 집을 나갔다가 약 한 달 후 집에 와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문을 열지 않자 부모님과 함께 현관문 걸쇠를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경우입니다. 전자의 경
[위클리서울=박석무] 어떤 사실이나 현상이 최악의 수준에 이르는 경우, 우리는 쉽게 ‘제악(諸惡)의 근원이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합니다. 우리 민족과 국가가 처한 현상에 ‘민족분단은 제악의 근원이다’라고 말한다면 틀린 답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민족이 체제를 달리하며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다보니, ‘분단’ 때문에 우리가 당하는 가장 큰 비극은 분단장사를 하는 독재권력이 일으키는 간첩조작의 문제입니다. 부당한 정권유지를 위해 체제수호라고 위장된 명분을 내세워 수많은 조작 간첩을 양산하여, 그로 인한 개인과 한 가족을 파멸에 이
[위클리서울=김필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의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생태계도 크게 변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의 혼재 기간이 크게 줄면서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이 경우 산업 생태계 붕괴가 나타나면서 일자리 상실은 물론 준비가 되지 않은 분야의 경우 일순간에 도태되기 때문이다. 이미 자동차 생산 공장은 전기차 생산으로 30~40%의 인력을 줄여야 되다 보니 노·사간의 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자동차 정비업의 경우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은 아예 정비 분야에서 손을 대지
[위클리서울=김필수]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전기차의 등장은 필연적이다. 이미 전 세계가 이산화탄소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고 모두가 나서서 2050 탄소제로 정책을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대상 중 자동차는 가장 핵심적이다.당연히 무공해차의 등장은 당연한 것이고 수소전기차와 더불어 쌍두마차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공급되는 전기에너지의 간접적인 오염원이나 실제로 생각 이상의 친환경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까지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가장 근접된 친환경 교통수단이 바로 전기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면 순백의 옥잠이 핀다. 옥으로 만든 비녀를 연상케 하는 이 꽃을 넋 놓고 한참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숨이 컥 막히는 순간이 온다. 다른 색깔을 일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전 순백의 그 무슨 결벽증 같은 이미지에 압도당했음이리라. 결벽증이 깊어지면 원리주의 내지 근본주의로 들어가기 마련이다.일십일 세기 초현대 글로벌 사회에서 원리주의 내지 근본주의를 찾기로 하자면 아무래도 극단적인 종교, 중에서도 이슬람 문화권의 탈레반과 알카에다 그리고 아이에스 그룹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야 할 것이다.
[위클리서울=박민성] 최근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 여성에 대한 안타까운 기사가 있었습니다.머리가 헝클어져 있고 신발도 신지 않는 멘 발 상태에서 한 여성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남성을 잡자 이 남성이 여성을 수차례 벽으로 밀쳐 쓰러뜨리고 그 이후에도 여성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으며, 여성이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가자 수차례 또 때려,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혼수상태였다가 결국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당초 경찰은 그 남성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지만, 법원은 경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였고, 최근
[위클리서울=박재현] 와인 업계에서 10년 이상 일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와인들을 좋아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와인 구매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해왔다. 업계에 있다보니 넘겨짚은 부분들도 있다. ‘이 와인은 무슨 무슨 등급이니 누구나 알겠지’, ‘웃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유명 생산자의 와인이니 당연히 수요가 있겠지’, ‘어떤 해의 와인들은 작황이 좋았으니 누구나 인정할 거야, ‘이 와인은 해외 평론가들이 극찬 했으니 무조건 사겠지’. 그러던 중 스스로에게 물었다. 와인 마시는데 이렇게 복잡할 필요가 있나?이 칼럼의 목표는 거창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