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김필수] 이제 자동차의 개념이 모빌리티로 바뀌고 있다. 단순한 이동장치로서의 기계적 장치가 미래에는 ‘움직이는 생활공간’과 ‘움직이는 가전제품’이라 불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바퀴 달린 휴대폰’이라 지칭하기도 한다.특히 아스팔트라는 포장도로에서의 이동 수단이 아닌 비포장도로나 특수형 지형에서의 이동 수단으로까지 모빌리티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하늘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까지 확대된다. 이러한 영역은 먼 미래가 아닌 조만간 다가오는 미래라 할 수 있어서 늦어도 10년 이내에 우리가 직접
[위클리서울=리아 김] 최근에 살이 좀 붙은 필자에게 지인이 했던 질문이 있다. “운동해서 다이어트하면 다시 살이 안 찌지 않아?”라는 다소 충격적인 질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럴 리가 없다.혹, 맞는 말이라고 치자면, 유년기부터 20대 또는 30대까지 운동을 쭉 해오다가 은퇴한 운동선수들은 평생 다이어트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게 맞는 말이 아닌가. 특정 유명인을 예를 들자면, 꽃미남의 미모로 운동선수를 보내다가, 잘생긴 중년 아저씨의 모습으로 대중의 앞에 나타났던 운동선수도 존재하지 않던가. 물론, 다시 다이어트
[위클리서울=박석무] 『목민심서』12편은 참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벼슬자리에 임명되면 임지로 부임해야 하기때문에 제1편은「부임(赴任)」편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12편은 벼슬살이를 그만두게 되는「해관(解官)」으로 끝을 맺습니다. 벼슬을 시작할 때의 여러가지 일도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으나, 벼슬을 그만두게 되는「해관」의 여러 조항들은 두고두고 음미해야 할 일들이 많기도 합니다. 공정하고 청렴하게 벼슬살이를 했던 공직자들이라면, 당연히 그 끝맺음도 공정하고 청렴하게 처리해야 하기때문에 크게 마음을 기울여 일들을
[위클리서울=김혜영 기자] ※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은 주의를 요하는 글입니다.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시기도 있었고, 마음을 다잡고 한 줄씩 쓰다 다시 좌절하는 시기도 있었으며, 완성된 분량의 글을 써놓고도 죄다 지우기만 하는 시기도 있었다. 엉망일지언정 뭐라도 쓰는 게 낫다는 좌우명이 맥없이 꺾인 날들이었다. 대체 무슨 사건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만 자극할 일은 아니기에, 본론부터 급히 들어가려 한다. 그러니까 나는 지난 6월에 친구를 떠나보냈다. 감히 친구라 불러도 되는 것인지
[위클리서울=김필수] 최근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부분은 전기차의 대세다. 워낙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등 관련 기술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든 매체가 이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면 배제될 정도라 하겠다.이러다 보니 내연기관차 관련 신기술 내용은 아예 배제되어 한 줄도 나오지 않을 정도이다. 물론 전기차 등 무공해차가 미래 모빌리티를 지배할 것이고 이와 관련 각종 신기술이 부가되면서 더욱 미래 먹거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산업 생태계에 대한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 한편으로 우려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저수지에 산책로를 만든다는 얘기를 들은 게 삼 년 전이었다. 저수지 주변을 정리해서 사람들이 걷기에 좋은 길을 낸다는 게 아니라 저수지 속에, 그러니까 물 위를 사람들이 우아하게 혹은 활기차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든다는 얘기였다. 그 말을 들을 때는 공무원들이 또 뭔가 돈 쓸 거리를 찾아냈나 보다 하고 무시해 버렸다.무시하고 잊어버렸던 그 소재가 삼 년이나 지나서 다시 생각난 것은 황병기의 가야금 산조 ‘비단길’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어느 순간이었다. 쫓아도 멀리 달아나지 않는, 손등에 앉았다가 콧
[위클리서울=정길호] 20대 대통령선거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국민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되고 있다.인류에게 닥친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 상황 속에서 다른 나라들은 이념 대결이 아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과 지향’이라는 미래를 향한 횡보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미래 지향적 정책 발굴을 통한 경쟁보다는 때늦은 좌‧우 진영 갈등 상황에서 대통령선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 유권자로서 소극적‧피동적 존재가 아니라 국가 경영에 주체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위클리서울=김필수] 국내에 교통방송은 2개가 있다. 아마도 상당수의 국민들은 아직 교통방송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송하는 tbs교통방송이 있고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을 중심으로 방송하는 tbn한국교통방송이 있다. tbs교통방송은 서울시 소속으로 있다가 약 1년 전 재단으로 독립하였으나, 재정의 약 70%인 약 400억원을 서울시에서 계속 지원받고 있다. tbn한국교통방송은 도로교통공단 소속으로 전국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별도의 지역방송국이 세워져 있어서 본부를 비롯한 대전, 경북, 전주, 부산 등
[위클리서울=박석무] 어느 때보다도 근래에 ‘공정’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면서, 부쩍 불공정한 수사나 재판도 문제가 되지만,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없게 해주고 있습니다. 멀리 조선 시대부터 우리 역사는 수많은 억울한 사람들을 양산하여, 억울함을 풀지 못하고 죽어간 원혼들이 우리 주변에 맴돌고 있음을 역력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선 초기의 남이 장군이 역모에 몰려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것을 비롯하여, 대학자이자 개혁가였던 정암 조광조가 참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30대의 새파란 나이에 귀양지에서 사약을 마셔야 했던 것
[위클리서울=김필수]TBS교통방송은 공영방송이다. 공영방송은 우리말 정의에서 ′방송의 목적을 영리에 두지 않고 시청료 등을 주된 재원으로 하며, 오직 공공의 복지를 위해 행하는 방송′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공공성이 중요하다. 특히 교통방송은 교통과 자동차 등에 특화된 방송으로, 한마디로 교통 관련 전문 방송을 지향하는 대국민 공영방송이다. 현재 tbs교통방송은 이제 교통방송이라는 명칭을 생략하고 tbs라는 명칭만을 사용한다. ‘교통방송’이라는 이름을 생략하였으나 Traffic Broadcasting System의 명칭에서와 같
[위클리서울=박석무] 코로나 19가 극성을 부리면서 국민 모두가 큰 재앙을 맞아 참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무서운 질병이 급속하게 전염되면서 우리는 참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을 당하고 있습니다.『목민심서』제11편의「진황(賑荒)」은 본디 특별한 경우, 즉 일상적인 목민관의 업무와 다르게 천재지변이나 가뭄, 홍수 등의 기후 때문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백성들을 구제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서 취해야 할 조치를 말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코로나19에 대한 처리 역시「진황」
[위클리서울=김필수]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 그룹과 수입차로 양분되고 있다. 워낙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이라는 마이너 3사의 실적이 적다보니 메머드급 수입차 브랜드에 밀리면서 순위가 수입차 밑으로 떨어질 정도라 하겠다. 결국 자동차 제작사는 좋은 신차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실질적으로 매출에 기여하여야 존재의 이유가 있다. 물론 이렇게 마이너 3사의 실적인 나쁜 이유는 가성비 좋은 신차가 집중을 받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의 수준이 높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나리꽃이 피는 계절이면 가끔 그녀가 생각난다. 생각하고자 해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를 연모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혹은 미워해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큰 키에 한들한들 춤을 추는 것만 같은 나리꽃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불쑥, 생각이 나는 것이니 나로서도 어찌해볼 수 없는 생각인 셈이다.그녀를 실제로 본 것은 한 번이었다. 보고자 해서 본 것은 아니었다. 함께 있던 선배가 턱짓으로 누군가를 “저 여자 말이지.” 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일 뿐이었다. 청보리로 유명한 고창의 학원농장 식당에서였다. 식탁
[위클리서울=박석무] 75세로 세상을 떠난 다산선생은, 그 시대로 보면 장수를 누린 복 받은 노인이었습니다. 다산의 시집을 보면, 70세 이후에 지었던 시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젊은 시절에 함께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나, 함께 벼슬살이했던 동료들과 오래 이별했다가 다시 만난 삶이어서 더욱 다정하고 정이 넘쳤던 때문인지, 함께 늙어가던 옛 지인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지었던 시들이 유독 많습니다. 특히 송파에 살던 송옹(松翁) 윤영희(尹永僖)나 양근에 살던 현계(玄溪) 여동식(呂東植) 같은 분들과 주고받은 시가 매우 많았는데, 사는 곳
[위클리서울=김필수]국내 연간 중고차 거래대수는 약 380만대 정도이지만 실질적인 소비자 거래대수는 약 250~260만대 수준이다. 거래대금 약 30조원 시장으로 선진국 대비 적지 않은 규모임을 알 수 있다. 국내 신차 시장 규모가 약 170~180만대 정도로 보면 약 1.5배 정도의 큰 시장으로, 점차 시장규모가 더욱 커진다. 그 동안 정부 당국이나 중고차 분야의 자정적인 노력으로 분명히 개선된 부분이 많지만 아직은 선진국 대비 많은 부분이 낙후되고 후진적인 개념이 많다.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낙
[위클리서울=박석무] 나는 오래전부터 수사하고 재판하는 공무원들이라면 아무리 독서를 하지 않는다 해도, 최소한『목민심서』의 형전(刑典)장 만이라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렇게만 했더라도 요즘처럼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강력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법원과 검찰에 대한 개혁 요구가 거세지는 현실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엊그제 언론 보도를 통해, ‘개혁적 소수의견으로 사회적 약자 권익옹호’라는 제목으로 타계한 전 대법관 이홍훈판사를 추모하는 글을 읽으면서, 더
[위클리서울=김필수] 지구 환경 개선이 글로벌 화두가 되면서 우리도 작년 말 2050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기후악당’이라는 오명으로 국제 사회에서 눈총을 받아왔던 우리로서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정책 시행으로 기후 리더로서의 면목을 세워야 한다.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크다.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7위인 우리나라 상황에서 산업 분야에 대한 강한 규제는 경제 발전에 역행할 우려가 큰 만큼 결국 수송 분야에서 효율적인 친환경 전환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1967년 2월 18일 뉴욕 타임스는 특이한 문장으로 구성된 부고 기사를 출고했다. “세계는 숭고한 정신을 하나 잃었습니다. 그는 시와 과학을 하나로 묶은 진정한 천재였습니다.”그날 오전 열 시에 한 남자가 침대에 누운 채로 꿈이라도 꾸는 듯이 세상을 떠났다. 장례 절차를 마친 뒤에 아내는 남편의 유골을 항아리에 담아 작은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곳에 이르렀을 때 그녀는 항아리를 들고 우두커니 서 있다가 떨어뜨렸다. 육지의 인간들과는 죽어서도 만나지 않게 하겠다는
[위클리서울=김경배]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평가받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월 15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였다. 최 전 원장도 차기 대선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이들의 행보는 시기가 문제였을 뿐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해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팬더믹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윤석열 검찰총장 등장 이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둘러싼 논쟁, 부동산정책 등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후반에 터진 악재들로 인해 여론이 요동
[위클리서울=김필수]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이용한 가성비 높은 전기차가 쏟아지면서 소비자가 열광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고 소비자는 기존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작년 말 누적된 국내 전기차 대수는 약 130,000여 대 정도이고 올해는 200,000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예약된 전기차가 출시되지 못한 경우도 많지만, 점차 호전되면서 후반기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아직은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이 높아서 정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