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석무]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라는 40권의 책은 공자의『논어』를 새롭게 해석한 다산경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름 그대로 고금의 논어에 대한 주석들을 모아놓고 바른 해석이냐 그른 해석이냐를 따지고는 주로 ‘보왈(補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보충해서 해석하는 자신의 학설임을 열거해 놓았습니다. 『논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삼호(三乎)로 시작됩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라는 글에
[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은 올림픽 정식종목 첫 채택으로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에 포상금을 지급한다.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7일, 첫 올림픽이라는 역사적인 무대에 서게 되는 서채현 선수, 천종원 선수의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포상금을 내걸었다. 도쿄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선수들은 각각 금메달 획득 시 1억원, 은메달 획득 시 5000만원, 동메달 획득 시 3000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지도자들도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사상 처음으로 올
[위클리서울=김필수]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항상 4,000여 명을 기록하다가 최근 3년 동안 3,000여 명대로 내려오면서 작년 3,100여 명으로 떨어져 상당한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올해는 드디어 2,000여 명대로 내려오는 첫해가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기도 한다. 이렇게 사망자 수가 감소한 이유는 음주운전 처벌강화, 어린이보호구역 가중처벌 조항 등 주로 벌칙 조항 강화와 강력한 홍보활동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특히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 교통사고가 더욱 감소할 것
[위클리서울=김혜영 기자] 오랜만에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다. 제목은 거창하게도 ‘인생 탐방기’. 오늘 1회로 문을 여는 이 시리즈는 그동안 영화제 탐방기에서 하지 못한 자유로운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 두 시리즈를 오가면서 생기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각 주제에서 더 전문적인 글을 쓰게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포부로 기획했다. 첫 삽을 뜨는 시공식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너른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새로운 방주가 필요하다처음 이 기획을 떠올린 날로 돌아가 보자. 그날 나는 먼지가 내려앉은 책상에 앉아 한참동안
[위클리서울=박석무]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의 생각은 오늘 우리들이 더 절실하게 느껴야 할 생각입니다. 중국에 사신으로 가던 친구 한치응(韓致應)에게 송별사로 써준 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세계의 중앙에 있는 나라가 중국이 아니라고 설명하고는 세계의 중심에 있는 국가라고 호칭하는 이유는 “요순우탕(堯舜禹湯)의 다스림이 있어서 중국이라 부르고 공자·안자·자사·맹자의 학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성인(聖人)들의 다스림이나 학문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다 얻어내어 옮겨 놓아버렸다. 왜 먼 곳까지 가서 구해올 필요가 있겠는가(送韓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직 사임하고 대통령에 출마하시랏.-늦기 전에 나도 한 번 대통령 후보 딱지나 이마에 붙여볼까?-역시 먹고살 걱정 없는 것들은 별 짓도 가지가지로 다 하는구나.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용 사직이 발표된 이후 인터넷 공간을 떠도는 댓글 해학이 예사롭지 않다. 여기를 가나 저기를 가나 시끌시끌하다. 그것을 보는 내 눈은 즐겁고, 정신은 어지럽고, 마음은 괴롭다. 내가 이 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즐겁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하여튼 편안하지가 않다.대선 쇼의 첫 번째 주자로
[위클리서울=김필수] 작년 판매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약 130,000여 대로 올 말이면 누적 대수가 200,000만여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전용플랫폼 등을 활용한 가성비 최고의 전기차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5년 정도에 전기차로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326만대이고 올해는 최대 약 500만대 정도까지 예상된다. 물론 최근 문제가 되는 차량용 반도체가 얼마나 제대로 공급되
[위클리서울=박석무] 『목민심서』를 읽노라면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 많기도 합니다. ‘시공여사(視公如私)’ 공공의 재산도 사재(私財)처럼 아껴쓰고 절약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민여상(視民如傷)’, 백성들이 상처를 입고 고통을 당할 때 그들을 어루만져주고 보살펴주어야 하듯, 공직자들은 백성들을 애처롭게 여기라는 뜻입니다. ‘대탐필염(大貪必廉)’, 참으로 큰 욕심쟁이라면 반드시 청렴해야만 공직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최고의 지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큰 욕심쟁이야말로 청렴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이야기입니다. ‘위생어염(威生於廉
[위클리서울=정길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 초청국 자격으로 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남서부 콘월 주(County) 카비스를 방문했다. 금년 G7 정상회담에는 한국·호주·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이 게스트로 초대됐다.문 대통령은 G7 정상들과 백신 접종 확대와 저탄소경제, 전기차,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고 서방 선진국 정상들과 회담 외에도 세계적 제약사 CEO를 만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경제외교를 펼치는 등 국격과 국익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해
[위클리서울=김필수] 최근 자동차 급발진에 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기존 내연기관차에 대한 급발진 문제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급발진 문제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코나 전기택시가 약 1.5Km를 달리면서 필사의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전기차 급발진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는 지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미 여러 건의 전기차 급발진이 발생하고 있고 소송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도 최근 전기차 누적 대수가 늘면
[위클리서울=박석무] 다산 정약용에 대한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깜짝깜짝 놀라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있기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거론했던 이야기이지만, 정조대왕과 다산과의 관계가 신뢰하고 긴밀한 군신관계로 변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건의 하나가 바로 다산이 퇴계와 율곡의 학문을 평가한 내용으로부터 출발합니다. 1784년의 일이니 다산은 23세, 얼마 전 성균관에 들어가 한창 공부할 무렵, 소과에 합격한 성균관 학생 정약용을 불러 정조는 『중용(中庸)』에 대한 80여 조항을 주문하며
[위클리서울=리아 김]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전 세계가 본래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올수록 확찐자들의 다이어트 열풍은 더더욱 커져간다. 팬더믹 동안 필자의 주변을 둘러보면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사람으로 나뉜듯하다. 외출과 친구들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확찐자가 된 사람들. 대부분의 경우는 확찐자가 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필자도 팬더믹 동안 확찐자로 거듭난 1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몸무게가 불었다. 생활 반경이 줄어들면서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어서 그런지 다이어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새로운 고양이가 내 집에 들어온 뒤로 새로운 구경거리가 생겼다. 구경거리일 뿐만 아니라 일거리이기도 하다. 천적이 많은 작은 새 한 쌍이 창고 어딘가에 집을 짓고 알을 낳아서 새끼까지 까놓았던 모양이다. 나는 창고를 드나들면서도 몰랐던 그 사실을 고양이 녀석은 어느새 알아차리고 공격 포인트를 찾고 있었다는 것을 한참 뒤에야 알았다.하긴 나도 아주 몰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며칠 전부터 작은 새 두 마리가 어떤 때는 동시에, 어떤 때는 한 마리씩 교대로 빨랫줄에 앉아 초조하게 잭, 잭, 잭 하고 있었다. 새
[위클리서울=김필수] 국내 이륜차 사용 신고 대수는 약 250만대 정도이다. 자동차의 등록제와 달리 느슨한 사용신고 제도를 활용하다 보니 정확한 수치인지는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이미 국내 이륜차 산업과 문화가 무너진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국내를 대표하던 이륜차 제작사는 이름만 남아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희박해졌으며 수입 고가 이륜차만 수입되고 있다. 이륜차 문화도 제도적 정착이나 선진형 시스템이 미약하여 무분별한 운행과 각종 사고로 물들어 있을 정도로 후진적이고 영세하다.이륜차 사용신고부터 보험제도, 정비제도, 검사제도 및 폐차 제
[위클리서울=박석무] 얼마 전에 어떤 유튜브 강의를 들었더니, 강의하는 분이『동경대전』의 수운 최재우와 『목민심서』의 다산 정약용을 비교하여 말하면서 ‘목민(牧民)’이라는 책 제목만 보아도 다산은 수운에 미치지 못하는 학자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주장에는 민(民)을 피치자(被治者)로 여겨, 목민이란 백성들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권위적인 용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목’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뜻으로만 해석한다면 그런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목민심서』의 서문에서 밝힌 다산의 주장이나『목민심서』내용에서
[위클리서울=김필수] 우리 주변에 수출 중고차 산업을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내수 중고차 산업은 연간 거래 규모 약 380만대, 약 30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으로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직접적인 분야이어서 피부로 느끼고 관심을 가진다고 할 수 있으나 수출 중고차 분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하고 다른 분야인 만큼 관심도는 크게 떨어진다.그러다 보니 다른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과 선진형 시스템을 갖추고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나 유독 수출 중고차 분야는 수십 년 전의 관행과 구시대적인 시스템은 물론 인프라 측면에서도 선진형과는 거리가
[위클리서울=박석무] 옛날의 제도나 문물을 아는데 증거가 되는 자료나 기록을 ‘문헌(文獻)’이라고 말합니다. 문헌이 없고서야 어떻게 옛일을 알며, 지나간 시절에 대한 실상을 파악할 방법이 있겠는가요. 그런 의미에서 문헌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다산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지니고 온갖 서적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지가 오래되었지만, 저로서는 가장 중요하고 값지게 여기는 문헌이 있는데, 오늘은 그에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다산을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료라고 권해주고 싶은 생각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클리서울=정길호] 세계 여러 나라가 전례 없이 주택 가격 폭등 현상을 겪고 있다. 국가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주택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가 공통적이다.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 현상을 야기시킨 것이다. 널뛰듯 폭등하는 ‘미친 집값’은 한국만의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멈추지 않을 기세이다. 포스트 코로나 전후로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되었던 것들 중에 소득과 자본 이동의 양극화 현상, 국가‧세대‧인종‧정치적 성향에 따른 갈등 상황, ‘언택트’라는 용
[위클리서울=김필수] 지난 130여 년간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제작사가 지배하였다. 그러나 미래의 모빌리티는 단순히 기계 부품이 아닌 모든 과학기술의 총합인 융합 제품인 만큼 주도권에 대한 다양한 특징을 담고 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누가 미래 모빌리티를 지배할 것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내연기관차와 같이 3만 개 정도의 부품 수가 아닌 약 과반의 부품 수에 해당되는 전기차 등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하여 더욱 단순하면서도 용이한 제작이 가능해 누구든지 모빌리티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여기에 각종 전기 전자부품과 이를 움직이는 알고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한쪽 날개의 길이가 백 리에 이른다는 장자의 붕새 이야기를 생각하며 뒹굴고 있을 때 밖에서 애앵, 하고 애처로운 소리가 들렸다. 낯선 고양이 손님이 우리 집 마당으로 들어섰나 보다. 퍼뜩 일어나서 문을 열고 보니 정말이다.그런데 너무 크다. 사람으로 치자면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 급이다. 못 먹어서 빼빼 말라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커버린 녀석은 사람이 내미는 먹을 것이나 친절에 현혹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고 그냥 무시해 버리는 것도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