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막판을 향해 달려가면서 여야 대선주자들도 신발끈을 다시 매고 있다. 미르 의혹과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 등 굵직한 사안들이 연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경쟁을 앞둔 잠룡들의 행보는 한층 더 바빠질 전망이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초 귀국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주자들은 일찍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대선 구도 속에서 누가 민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본격적인 전쟁은 이제부터다.국정감사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끌한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가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홍릉숲 개방요구에 예약가이드제를 도입했지만 까다로운 예약조건 때문에 사실상 일반인의 홍릉숲 방문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홍릉숲은 1922년부터 임업시험을 목적으로 조성되어왔으며 93년 이전에는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93년부터 일요일 개방을 했고 국립산림과학원이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기 시작한 2008년부터 주말개방을 실시했다. 주중에는 일반 시민들의
해마다 가을이면 칠산바다에 전어떼가 몰려온다. 이때가 되면 어부들은 신바람이 나고, 인심도 후해져 포구마을은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몇 해 전에는 전어가 얼마나 푸졌던지 한 다라이를 단돈 만원에 사다가 동네잔치를 벌인 적이 있다.이렇게 전어가 몰려들 때의 시대별 포구풍경도 많은 변천을 해왔다. 지게바작으로 퍼나르는 모습이 60년대 풍경이라면, 70년대에는 리어카, 80년대는 경운기, 지금은 트럭이다. 전어는 은근한 콩대불에 재를 잔뜩 뒤집어쓰고 구워져야 제 맛이라고 한다. 콩대불은 아니더라도 비늘도 긁지 않은 채 통소금에 한 시간정도
매출 천억 슈퍼 벤처기업 중 직원 평균 급여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기업이 10곳에 달했다. 골든블루, 로엔엔터테인먼트, 에이스테크놀로지, 네이버, 이지바이오, 코맥스, 카카오, 나무가, 비츠로테크, 웹젠이 올해 상반기(2016년 6월기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4000만 원 이상으로 드러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15년 벤처천억기업 474개사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반기보고서(2016.6월 기준)를 제출한 238개사 직원의 현황을 분석했다.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연
초점이 많지 않은 사진을일부러 그랬다고 우겨댈 수도 있다. 엿장수 맘이다. 술마시는 사람이 부러운 것은가끔 초점이 흐리멍텅하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 세월호 문제 좀 짚고 넘어가자. 진실규명특조위 활동기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한에 대한 법제처 법령해석을 의뢰하자, 법제처는 2월16일 사무관 이상의 직원과 관계자 출석을 요청했지만, 해수부는 2월24일 추가 검토할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심의 보류를 요청하다가 3월30일에 최종적으로 법제처에 법령해석 요청을 했다가 철회했다. 해수부가 특조위 활동기간이 특별법에 명확히 규정되어 있어 다른 법령해석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철회한 것이다. 특조위의
현대자동차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5일간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MMCA-현대차|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을 개최한다.MMCA-현대차|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은 미술·음악·문학·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된 참여형 문화예술 축제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가족·친구·연인 등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페스티벌 첫날인 26일(수) 저녁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고은의 낭독회와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
시골에 살 때였다. 그러니까, 1999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깊은 무주 산골로 귀농해서 맞이한 첫 겨울이었을까. 그해 바람이 몹시 불고 대숲에서 나뭇잎 뒤척이는 소리가 요란했다. 따끈한 구들방에 부부가 누워서, 웬지 오지 않는 잠을 재촉하며 베갯머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우리가 만약 쉽게 남들이 찾아올 수 없는 오지에 살거나, 그날따라 폭풍이 몰아쳐 눈앞을 헤아릴 수 없거나, 파도가 높아서 위험천만인 섬에 살거나, 재난경보가 사정없이 울리는 날이라 하자. 이런 곳에서 이런 날에 우리가 죽는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사정을 따
『맹자』라는 책을 읽어보면 너무나 통쾌한 대목들이 많아 어쩔 때는 가슴이 툭 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인욕(人慾)을 막고 천리(天理)가 보존되게 하는 길에는 『맹자』를 통해 얻는 지혜가 가장 뛰어나다는 논평들이 많았습니다. 맹자가 제자들과 토론하던 과정에서 많은 성인(聖人)들이 있지만 공자의 높은 덕에는 따라갈 사람이 없다면서 “사람들이 태어난 이래로 공자와 같은 분은 없었다(自有生民以來 未有孔子也:公孫丑上)”라고 분명하게 답변하는 대목이 있습니다.그러면서 공자 같은 성인의 덕이 높음을 예로 들면서 “한 가지의 불의
한반도를 둘러싼 냉기류가 가을 바람과 함께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북한 엘리트들의 탈북사태가 연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핵 실험과 사드 배치 등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다.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과 같은 얘기는 어느덧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질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가운데 남북 관계는 내년 대선 정국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점검해 봤다. 한반도 운명의 시계는 과연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 것일까.최근 북한 엘리트층
찾아내면 횡재, 나누면 기쁨“갈 직에 다무락(담) 욱에 호박 따 갖고 가시오. 잉!”당부하던 할매. 행여 안 따 갈까봐 호미자루 놓고 따라 나온다.“아, 호박 가져가란께.”낑낑 꼰지발 딛고 호박 하나 따고 그 곁에 싱싱한 호박잎 하나 뚝 끊는다. 여리디 여린 호박 하나 널찍한 초록 잎 위에 얹어 내미는 손길. ‘없어도 그만’인 호박잎 하나 굳이 보태어 치장하는 그 여유. 곤고한 삶에서도 지켜온 미감이기에 더욱 고웁다.성암떡 할매(화순 동복면 가수리)뿐이랴. 밭에서 고샅에서 만난 할매들이 언제 본 적 없는 사람의 손 안에, 품 안에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호섭)에서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에서 주관해서 진행 중인 ‘2016 독도지킴이학교 독도탐방’ 2차 방문단이 11일 독도를 방문했다.9월 1차 방문단에 이어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 및 지도자들에게 독도에 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올바른 역사인식과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준비되었으며, 독도 탐방외에도 울릉도 문화유적지답사, 독도관련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독도의 가치를 이해하고 독도지킴이학교로의 역할을 점검하게 된다.‘독도지킴이학교’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사업으로 동해 지명과 독도 교육에 관
외식·식음료 브랜드 중 알바생에게 시급을 가장 많이 주는 ‘시급왕’은 일반음식점 ‘카네마야제면소’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공고가 등록되어 일할 기회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브랜드는 ‘맥도날드’가 차지했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올 3분기 알바몬 사이트에 등록된 외식·식음료 부문 브랜드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6만1026건을 분석해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브랜드와 일할 기회가 가장 많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알바몬에 따르면 올 3분기 외식·식음료 브랜드의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최근 남녀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엄친아 스펙 보유 신입사원의 업무 능력’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최근 뽑은 신입사원 중 명문대 졸업, 해외경험 보유, 토익 고득점자 등 소위 말하는 엄친아 스펙을 보유한 직장동료가 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47.6%가 우리 회사에 그러한 인재가 있다고 답했다.그들의 업무 능력에 대해서는 ‘스펙만큼 일도 잘한다’는 평가를 한 응답자는 49.1%로 ‘일을 잘 못하는 편이다’는 응답자 50.9%에 비해 다소 적었다.대인관계 능력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새 옷을 입혀줍니다. 뜨겁고 힘들었던 여름을잘 견디었다고아름다운 고까옷으로 다가올 겨울까지도잘 참으면어떤 옷을 입혀줄지 궁금해집니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농업(農業)의 농(農) 자는 곡조 곡(曲)에 별 진(辰) 자로 조합되어 있다. 우리 조상들은 농사를 지을 때, 하늘 별자리 운행에 맞춘 24절기 농법을 해왔다. 농업은 곧‘하늘의 악보(樂譜)’다. 인간에게 농업은 아주 중요한 생명산업이다. 21세기 최대 산업 강국 미국이나 구미제국들도 갈수록 농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업이 무너지면 국가 존망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유전자조작을 통해서까지 인위적으로 농축수산식품을 대량생산하며 세계 각국의 먹거리 산업을 장악한 상황이다. 과거 영국의 경우 20%였던 식량자급률을 70%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에서 개관 7주년을 맞이하여 대표적인 악기인 피아노와 현악기를 주제로 다양한 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을 클래식의 향연 꿈의숲 7주년 페스티벌 ‘Piano & Strings’를 15일(토)부터 23일(일)까지 4회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등 풍성한 편성과 내실있고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가을 밤에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 동네 가까이에서 전석 2만원 (15일 공연 15000원) 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편안하게 수준높은 무대를 경험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 사장)의 전국 57개 지역단 2만여명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 및 임직원들이 보험사기 근절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한 달간 진행한다고 11일(화) 밝혔다.이는 지난달 30일(금)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영업 최 일선에 있는 FP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인식 전환을 독려하기 위함이다.또한 각 지역단마다 ‘우리고객 지킴이’를 선발해 영업현장에서 직접 보험범죄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본사 SIU(특별조사팀)파트에 제보하는 등 협력 시스템도 구축한다.한화생명은 이미 지난 4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7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18선을 확정했다.올해 첫선을 보인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하여 기획됐다.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지난 6~8월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총 44건의 사업 중 ▲ 콘텐츠 우수성 ▲ 사업 홍보성 ▲ 사업
박영란 장편소설 '편의점 가는 기분'이 출간됐다.야간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 ‘나’를 중심으로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핍진하게 그려 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박영란 작가는 그동안 '라구나 이야기 외전' '서울역' '못된 정신의 확산' 등 다수의 청소년소설을 발표하며 청소년의 소외와 방황을 사실적이고도 가슴 시리게 묘사해 왔다.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소년과 편의점을 찾는 여러 인물들의 사연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인생사의 굴곡을 투시하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