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태워 하늘에 드린다.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거룩한 불에 태운다. 가지고 갈 것은 없다. 남길 것도 없다. 모두 다 태워 하늘에 바친다. 자신을 드린다. 마음을 드리고 영혼을 드린다. 삶의 불을 지핀다. 그 불이 내 삶의 향기이다. 그렇게 다 태우고 나면 하늘로 들어갈 때가 올 것이다. 아무런 아쉬움도 없고 어떤 집착도 없이 그렇게 날마다 하늘로 들어간다. 그것이면 된다. 그렇게 하늘이 받으시면 내 삶은 끝나게 된다. 아침이면 그에게 나아가고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와 먼지 묻은 발을 닦고 제물로 살아간다. 그의 뜨락에 앉아 그의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여름방학을 맞아 ‘2015 시민청 아트페스티벌(이하 아트페스티벌)’을 7월 24일부터 내달 8월 6일(목)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의 전시, 오페라 공연, 전통민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 시민청이 도심 속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물’을 주제로 한 소리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상설로 열린다. 바닥에 설치된 인터렉션 전시와 소리를 통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효과에 빠질 것이다. 또한 시티갤러리에서는
세종문화회관(사장:이승엽)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를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각색하고 노래와 연주가 있는 오페라 형식에 동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번 공연은 작곡가 모차르트와 그의 마음 속 친구 모짜렐라가 원작 ‘마술피리’의 주인공들과 어울려 직접 모험을 펼쳐나가는 내용이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아동청소년 부문 음악상(2012)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신동일과 어린이 음악극 ‘페페의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은 지난 17일 광화문 본사 아트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임직원 사기진작과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감성경영의 일환으로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오케스트라가 연주, 마술, 댄스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외에 특별 초청된 ‘국악소녀’ 송소희가 ‘홀로아리랑’, 소프라노 정선화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우건설은 수도방위사령부와 1996년 자매결연하고 명절위문 방문과 시설 개보
시간이 흘러그 자리에 섰습니다. 나리꽃이 반겨주네요...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2조 규모의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민자발전분야의 글로벌 역량을 재확인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은 카타르 퍼실리티 D(Facility D IWPP)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 움 알 하울 파워(Umm Al Houl Power)로부터 복합발전 부분의 EPC 공사에 대한 최종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퍼실리티 D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전력공사(Kahramaa)가 발주해 카타르 도하 남쪽 15km 지점에 복합발전소와 하루 평균 1억 3000만 갤
4대강사업 준공(2012년) 4년 차 낙동강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낙동강은 뻘과 녹조라떼로 뒤덮여 썩어가고 있고, 큰빗이끼벌레라는 낯선 생명체의 대량 증식은 토종 물고기의 산란과 서식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급기야 낙동강 어민들은 지난 6월 21일 선상시위를 통해, 죽어가는 낙동강의 실상을 폭로하며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낙동강 하굿둑과 4대강 보의 수문을 열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한 보 주변의 침수피해는 여전하고 농지침수 피해에 이어 성서공단의 침수 문제까지 새롭게 제기되고
1795년은 정조 재위 19년으로 34세의 다산 정약용은 정3품 당상관인 통정대부의 위계에 오르고 승정원 동부승지에 제수되어 임금과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하던 참으로 잘나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해 봄 화창한 날씨에 온갖 꽃이 만발하던 어느 날, 정조는 궁중의 아름다운 누각 부용정(芙蓉亭)에서 군신상하가 함께 어울려 즐기는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고관대작들인 정승·판서 등의 귀인들만 초청한 자리였지만, 특별히 사랑을 받던 다산은 비록 3품의 벼슬아치였지만 임금의 초청으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회에 참석한 뒤, 다산은 그때 모임
장밋빛으로 가득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474 공약은 과연 어디로 사라졌을까.박 대통령은 지난해 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3년 후 우리 경제 모습은 잠재성장률이 4%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어서 4만달러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고용률 70% 달성에 청년․여성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해 10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내년에 4% 성장의 성장 경로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부양 패키지와 확장재정을 통해 부동산에
방파제에서해조음을 듣지 못하고 나는푸른 종소리를 듣는다 40년 동안낫지 않는 환청(幻聽) 환청은 알코홀 중독이나 정신분열증이 있을 때 생기는, 실제로 나지 않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현상을 말합니다. 술을 마시지 못하고 정신병력도 없으나, 다만 젊은 날 "방파제 너머 푸른 종소리"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종소리에 '푸른'이라는 형용사를 수식한 것은 종소리의 청명함을 그리 표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글귀가 잊혀지지 않고 머리 속에 남아 있다가 방파제를 보면 실제로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도둑 없는 오징어의 ‘메카’ 울릉도화산섬으로 특유의 자연 원시림과 천혜의 비경을 지닌 울릉도. 내륙의 포항과 묵호항에서 쾌속선으로 3시간 파도를 지나면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들과 섬의 모습이 풍경화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해가 질 무렵이면 울릉도의 밤바다는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의 밝은 불빛으로 장관을 이룬다.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은빛 어화(魚火)’는 깊은 밤에도 꺼질 줄 모른다.울릉도는 높은 산들이 대부분이다. 항상 산의 정상 부근은 엷게 또는 짙게 구름이 끼어있어 신비한 모습을 자아낸다. 2500년 전 해저 3000여m에서 거
사람들은 두 마리의 개를 키운다는 말이 있다. 바로 '편견'과 '선입견'이다. 최근 가면을 쓰고 정체를 가린 채 목청에 핏대를 올려가며 자신의 음악성을 테스트 하는 오디션 형태의 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다. 흔히 방송에 나오는 가수들에게 요구 되어 지는 '비주얼'은 생략한 채 가수의 본연의 능력인 '음악성'만을 보겠다는 것이다. 흉측한 괴물 가면을 쓰고 나와 외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상대에게 숨긴 채 데이트를 해서 내면의 매력을 알아본다는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그램이나,
해킹 정국이 2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상임위가 본격 가동된 가운데 여야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야당은 ‘청문회 수준의 철저 검증’을 벼르고 있고, 여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억지 공세’라며 맞불을 놓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권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해킹 정국’을 전망해 봤다. 국정원이 다시 정국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국정원장과 1․2․3차장 등 간부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www.kbstar.com)은 지난 26일 외국인근로자 45명을 초청하여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한여름에 떠나는 두근두근 서울 알기’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 MOU가 체결된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을 위해 경복궁 탐방을 시작으로 N서울타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서울 주요 문화유적지와 관광명소를 직접 탐방함으로써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생활 정착에 기여하고자 진행되었다. 2004년 8월부터 시행된 고용허가제는 심각한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제조업이나 3D업종의 사업체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국립공원에서의 야외활동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국립공원 탐방시 독성 동·식물에 대한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 야영장 주변이나 산림 등지에서 자라는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착각해 채취하여 먹어서는 안된다. 지정된 야영지나 탐방로를 벗어난 야외활동과 숲 속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짧은 옷과 향이 진한 화장용품 사용시에는 뱀물림이나 벌쏘임으로 이어져 심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장마 전후의 고온 다습한 기후는 산림과 초지에서 다양한 버섯들이 대량으로 자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와 함께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건강한 발효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한식 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한식의 매력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7월 29일(수)부터 8월 2일(일)까지 5일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서 개최하는 한식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효식품, 인간이 만들고 자연이 키운 음식’이라는 주제로, 한식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을 선보인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제목을 보고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렸을 듯합니다.하지만 진짜로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념하는 것은 좀 우스운 일입니다. ‘탄신(誕辰)’은 “임금이나 성인이 태어난 날”을 가리키는 말이거든요. ‘辰’은 “때, 날짜, 하루” 등의 뜻을 지닌 ‘신’자입니다.우리가 기념해야 하는 것은 세종대왕의 ‘탄생’이지, 세종대왕의 ‘생일’이 아닙니다. 물론 그 기념식은 생일에 열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하지만 우리가 3·1절을 기리는 것은 3·1운동에 담긴 나라사랑의 정신이지 1919년 3월 1일 그 자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자녀교육을 위해 일을 포기할 의사가 있으며, 10명 중 6명은 이사와 이직을 고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이 취업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직장인 644명을 대상으로 ‘자녀교육과 일’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10명 중 4명 꼴로 자녀교육을 위해 일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뜨거운 교육열을 실감하게 했다. ‘자녀교육을 위해 일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가 3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구직자 705명을 대상으로 ‘취업 정보 얻는 곳’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제 채용 공고와 취업 정보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채용 공고 확인 시 주로 이용하는 기기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러자 과반수인 56.6%가 ▲스마트폰을 선택했고 42.8%는 컴퓨터 및 노트북을 통해 확인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최근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와 취업 정보를 확인하는 곳은 어디일까? 먼저 채용 공고를 확인하는 곳이 어디인지 물었다.(*복수응답)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