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3일부터 임원 직선제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군의 후보단일화 논의로 정파별 연합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전국회의와 중앙파, 좌파 등의 정파 후보를 비롯해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8명에 달했다. 하지만 후보등록기간이 다가오면서 각 후보군들은 정파별로 연합 지도부 구축 등을 위한 후보 단일화 절차에 나섰다. 지난 3일 민주노총 최대 정파인 전국회의와 중앙파는 후보 단일화에 일정부분 합의했다. 앞서 전국회의는 일치감치 윤택근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위원장 후보로 추대했다.
시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그동안 오래된 원전의 문제점들을 꾸준히 제기하며 폐쇄를 주장했던 환경단체들이 월성 원전 1호기 방사능 누출 은폐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경주 월성 원전에서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를 은폐해온 사실을 3일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9년 3월 월성1호기 핵연료 교체과정에서 이송장비 이상으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이 사용후 핵연료봉(폐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 수조로 이송하던 중 떨어뜨려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누출된 최악의 사고를 5년
경북 김천시 지례면 거물리에 위치한 명박골 표고농원입니다. 이 농원은 해발 40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례면 국도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아침, 저녁엔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띌 정도로 그렇게 호젓한 곳은 아닙니다. 사실 국도에선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이 농원에서의 분위기는 아주 깊은 첩첩 산중 산골 같은 양면성을 느끼게 합니다. 농원은 주위가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오목한 분지여서, 예로부터 햇살이 가득해 무명을 많이 재배한 골짜기로 명박(밭)골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그 역
빚더미와 생활고에 여중생 등 일가족 3명이 자살했다. 아빠는 경매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생계를 꾸려온 엄마는 두 달 전 퇴직한 상태였다. 마이너스 통장 만기기간은 다가오고 갚을 능력은 안되고, 그래서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 발표다. 학교 한번 빠져본 적 없이 무척 성실한 아이였다는 중학교 1학년 12살 된 딸이 유서를 남겼다.“엄마와 함께 죽는다. 아빠가 시신을 잘 부탁한다.”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주택에선 독거노인이 국밥값을 남긴 채 자살했다. 세 들어 살던 집이 매각돼 퇴거를 앞둔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시신을 수습하러
일본에서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기 시작했고 프랑스에서는 노인과 젊은이를 하우스 메이트로 연결해 주는 동거 제도를 만들었다. 고독사 때문이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2013년 한 해 동안 보고된 고독사만 1717건. 대부분 주민의 신고로 알려지며 그 전까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외롭고 쓸쓸한 죽음 고독사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혼자 사는 사람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 안겨진 침묵의 질병이다. ‘모나코’는 독거하는 ‘노인’의 죽기 전 마지막 한 계절을 다룬 이야기로, 혼자만의 죽음과 혼자만의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삼성엔지니어링이 남미 볼리비아의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집중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볼리비아에서 희망도서관 개관식과 찾아가는 환경교실, 장학사업, 기술 트레이닝센터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연계해 진행했다.볼리비아는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토대로 최근 남미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YPFB(볼리비아 국영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비료플랜트를 수주해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볼리비아 대통
사상 초유의 세수 부족이 예상되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저조로 내년에도 세수가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연속 세수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제시한 내년 국세수입 예상치 221조5000억원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년 세수마저 예상치를 밑돌게 되면 2012년(-2조8000억원)부터 4년 연속 세수 부족 사태가 이어지게 된다. 예산정책처는 내년 세입 예산안 분석 및 중기 총
대한항공은 10월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에릭존 보잉코리아 사장 등 관계자와 대회 수상 어린이, 동반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6회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 행사를 진행했다.‘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는 지난 9월 20일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푸른 자연을 만드는 지구마을 어린이’라는 주제로 열린바 있다. 한국미술협회 전문가, 회화작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성, 심미성, 래핑 적합
국회가 ‘국회공보’에 체육단체나 이익단체장 등을 포함한 총 43명의 겸직·영리업무 불가능 여야 의원 명단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그러나 법개정 이전 취임한 경우 현 임기까지는 마치겠다는 입장을 시사, 논란이 예상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달 말 체육단체장 등까지 의원 겸직금지 대상이 늘어난 개정 국회법 조항에 맞춰,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심사를 바탕으로 최종 겸직금지 의원 명단을 확정해 통보했다.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불가 판정을 받았고, 같은 당 김장실 의원도 국민생활체육회 비상근부회장
세월호 유가족들이 3일 새누리당과 특검 후보자 추천시 유족 동의를 조건으로 오는 7일 국회내 농성을 풀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새누리당은 특별검사 후보자를 선정시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할 명단을 가족대책위원회에 사전 공개하고, 가족대책위원회에서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후보자는 추천할 명단에서 배제키로 했다. 양측은 또 세월호특별법 집행 및 후속조치 등에서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가족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경제대국이다.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도심 속 번화가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 60년간 급속하게 성장했고, 국민들의 삶의 질 역시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는 점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과 무한경쟁 구도 속에서 낙오된 이들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동자동, 영등포, 청량리, 동대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는 최하층에 해당하는 도시 빈민의 삶이 상존한다. 빌딩숲 사이에 가려진 쪽방촌이 여전히 군데군데 숨어 있다. 은 동대문 쪽방촌에 이
오는 11일이면 정리해고 2000일을 맞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새누리당사 앞 길거리에서 6번째 겨울을 맞게 됐다. 2012년 대선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 2년의 기다림에도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노조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직무유기가 쌍용차 사태를 공회전이 반복하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며 “김무성 대표는 전향
남북고위급 접촉이 무산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그 책임을 전적으로 ‘북한’에 돌린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북한의 책임을 거론하면서도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방치 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체제로써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전단 살포가 대화의 희망을 무너뜨릴 만한 이유는 될 수 없다”며 “북한은 더 이상 존엄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북한
한일 역사 인식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일관계와 관련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실현을 위해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며 "다만 역사 문제 인식, 특히 군대 위안부 문제가 현안으로 돼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네덜란드 측이 동북아 국가간 관계 및 한·중·일 3국 관계 발전에 대한 EU(유럽연합)의 기여방안을 문의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충격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전 사태. 이번엔 경주 월성원전에서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를 은폐해온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이 사용후 핵연료봉(폐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 수조로 이송하던 중 떨어뜨려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누출된 최악의 사고를 5년간 은폐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3일 공개했다. 국내 원전사상 유례가 없던 최악의 사고. 심지어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는 폐연료봉을 원전 정지도 없이 직접 사람이 들어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등 은폐를 위해 비상식적인 방법까
여의도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사정 바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정감사가 끝나자 마자 다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검찰은 정기국회 전 철도업체로부터 금품수수와 입법로비를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조현룡,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 등을 구속했다. 최근에는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입법 로비 의혹을 받는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금배지들이 다시 들썩이는 이유다. 계속되는 검찰의 사정 움직임을 살펴봤다. 이번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입법 로비 의혹이다. 사실상 여의도 국회를 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권은 크게 술렁거렸다. 새정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에 역사학자들 대다수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사와 동양사·서양사 등을 망라한 전국역사학대회협의회 소속 16개 역사학회는 지난 30일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다. 전국역사학대회협의회는 이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역사교육이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란 헌법정신에 따라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의 주도하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부당한 개입과 간섭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협의회 소
지난 11월 1일 오전 8시 30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출발’ 신호와 함께 삼성SDS 임직원 및 가족, 송파구민 등 약 5000여명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흐린 날씨 속에서도 삼성SDS가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위해 개최한 ‘2014 Smart Bridge 걷기대회’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과 가족들은 평화의 광장에서 올림픽공원 및 한강시민공원을 돌아오는 총 5Km의 거리를 걸었다.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걷기대회 참가비는 물론 비록 걷기대회에 참가를 하지 않았지만 참가한 임직원들을 후원하며 모금된 약 6000만원 전액을 기부하여
주말마다 매번 동네 친구들과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거나, 밥 먹고, 영화 보고, 노래방 가고…. 그런데 이렇게 놀다보면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지루해지지요. 동네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돈 많이 들지 않고, 떠나려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요즘 들어 주변 친구들(특히 남자 친구들)이 낚시를 많이 하러 다녀요. 어른들은 20대 초반의 청춘들이 무슨 낚시를 하고 다니느냐며 이상하게 보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뭐 청춘이라고 여유 즐기며, 풍경감상하며, 손맛 즐기지 말란 법 있나요? 가을 풍경 감상하고
귀농바람이 한창이다. 귀농 붐은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비롯됐다. 1970~1980년대 산업화의 역군으로 ‘차출’돼 탈농을 이끌었던 이들 세대 중 많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회귀해 ‘인생 2모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낀 30~40대까지 귀농에 가세, 농촌에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귀농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귀농인들은 주로 소일거리를 통한 활력 회복, 전원생활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건강 추구 등을 이유로 농촌행을 결심하고 있다. 물론 생계수단으로 귀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