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수원교구(경기도 화성시 기산성당)는 6일 열린 시국미사에서 박근혜 정부를 향해 “국정원 국방부에 의한 댓글 대통령이지 민의에 의한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치명적인 민주주의 위기를 방관하는 것은 독재를 정당화하는 공범”이라고 비판했다.성당 안팎에서는 대부분 고령의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미사 내내 시국미사를 규탄하는 한편 일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와 몸싸움을 벌이는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취임이후 처음으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켜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폐기처분 될 위기에 처했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마지막까지 고수해온 전주 상산고가 6일 사실상 교학서 교과서 철회 방침을 밝혀 전국적으로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은 완벽한 `0%`를 기록했다. 상산고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상산고등학교는 균형 있는 교육을 위하여 한국사 교과서로 ‘지학사’와 ‘교학사’의 교과서를 선정한 바 있다”며 “선정 과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하여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학생, 학부모, 동창회 및 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서울시가 뉴타운과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도심 곳곳의 마을들이 새 단장에 분주하다. 은 도심 속 새로운 주거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집중 취재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강북구 송중동 마을공동체를 찾았다. 송중동은 복지, 문화 부문 활성화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마을기업 등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복지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청소년 안전마을, 홀몸 배려계층 보호 및 안전망 구축, 주민 거점 공간 마련 등을 추진한다. 매월 각종 문화공연을 개최해
새해 정치권 최고 이슈는 무엇보다 지방선거 결과다. 그리고 그 중심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바람’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 의원측에 가세하며 정치권이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올 민심의 바로미터가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을 예상해 봤다. ‘윤여준 효과’의 파급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안 의원측이 기대는 적지 않다. 개혁적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의 인물로 알려진 윤 전 장관의 영입을 계기로 중도 보수층으로의 외연 확대와 창당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 전 장관은 이와 관련 “
다섯 살 아이를 둔 엄마에게 11월과 12월은 유치원 입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달이다. 용케 일곱 살까지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에 재원 중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는 다섯 살을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을 졸업해야 한다. “유치원 입학이 별 거 있겠느냐~” 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대학교 입시전쟁 저리가라 할 만큼 치열한 게 유치원 입학전쟁이다. 쌍둥이 엄마이면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덕분에 두 곳의 유치원을 물색해야 했던 나는 유난히 바쁜 11월을 보냈다. 무엇보다 특수교육 대상자인 아들의 유치원 입학이 시급했다. 남들은 돌
내 집 뒤 언덕배기에 있는 3종 조류들의 아지트로 향하는 나의 발길이 뜸해졌다. 그네들이 아침이면 마당에 내려오고 그때마다 내가 쌀과 사료를 듬뿍 주기 시작하면서 잘 올라가지 않게 되었다. 오늘 아침 영하 12도, 올겨울 들어 제일 춥다. 칠면조, 닭, 공작 3종 조류 먹이를 주는데 유일한 암탉이 눈에 띄지 않는다. 퍼뜩 달걀이 얼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올라가 보니... 암탉이 먹는 것을 포기하고 알을 꼬옥 끌어안고 품고 있었다. 알에 어미닭의 따뜻한 체온이 묻어온다. 비록 생명 씨가 있는 유정란이라 하더라도 이 추운 날씨엔 얼어서
현대 과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회는 점점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빴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양보다는 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런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젊었을 때는 여가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결혼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한순간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순식간에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이제부터는 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로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철회가 잇따르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은 3일 "용기있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들에 대한 마녀사냥식 몰이를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밝혔다.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가 실패한 역사라는 자학사관이나 친북사관을 담은 왜곡된 시각으로 기술된 교과서로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기존 8개
수학 참고서 ‘수학의 정석’ 저자로 유명한 홍성대씨(77)가 이사장으로 있는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고수하고 있어 재학생들과 학부모, 동문 등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이종훈 상산고 교감이 학교 공식홈페이지에 ‘상산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채택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이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이 교감은 해당 글에서 “‘우리 학교가 주목받는 학교는 맞구나’라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했지만 매도성 답글이나 전국적으
전국민주노조총연합이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민주주의 파괴, 공약파기, 민영화·연금개악 강행, 노동탄압 자행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는 요구를 전면에 내걸고 지난해 12월 28일 1차 총파업과 22일간의 철도노조 파업투쟁을 이어받아 오는 9일 2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을 맞는 2월 25일에 맞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총파업으로 범국민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 1년은 민주주의 파괴와 노동탄압으로 점철된 최악의 시간이었다"라며 "급기야 박근혜 정권의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고물상에 주는 세제혜택을 내년부터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고물상으로서는 세금부담을 이유로 폐지 매수 가격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고물상들은 세금을 더 내야 하기에 kg당 폐지와 고철 등을 20~30원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생계형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는 부가가치세 환급률을 낮춰 고물상에게 세금을 더 거둘 방침이다. 고물 등을 사고 팔 때 영수증과 같은 거래 자료를 고물상에게 요청하겠다는
중앙대가 교내 청소 노조가 대자보·구호 등을 외칠 경우 1인 1회당 100만원씩 내게 해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중앙대 학생들은 이를 비판하며 잇따라 `100만 원짜리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학생들의 이런 `100만원 대자보` 행렬은 계속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청소노동자에 대한 학교 측의 법적 대응이 알려진 후 중앙대 내에 처음 이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은 것은 3일 오후 10시. `이건 백만 원짜리 자보`라며 학교 측을 비꼰 대자보 작성자 김모 씨(24)는 "학교는 노조 측 의사표현에 `100만
방송통신위원회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유사보도를 하고 있다고 보도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산하 방송통신심의윈회가 `김현정의 뉴스쇼`가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를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매기려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방심위는 3일 오후 정부여당 추천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CBS `김현정의 뉴스쇼`(2013년 11월 25일 방송)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2항과 제14조(객관성) 위반 여부에 대해 심의를 한 뒤, ‘주의’(벌점 1점), ‘경고’(벌점 2점), ‘관계자 징계 및 경
3일 오후 민주노총이 서울역 광장에서 ‘가자 총파업으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표어를 걸고 ‘단위노조 대표자 및 대의원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단위노조 대표자 등 700여명은 ‘민영화 멈춰라’고 적힌 유인물을 들고 서울역 광장 계단을 가득 채워 앉았다.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사로 시작한 이날 집회는 민노총 지도위원·철도노조 지도부의 투쟁사와 ‘총파업 머리띠 묶기’ 등 약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사무실을 강제 진입한 경찰을 규탄한다”며 “철도 민영화 중단하고 박근혜
귀농바람이 한창이다. 귀농 붐은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비롯됐다. 1970~1980년대 산업화의 역군으로 ‘차출’돼 탈농을 이끌었던 이들 세대 중 많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회귀해 ‘인생 2모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낀 30~40대까지 귀농에 가세, 농촌에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귀농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귀농인들은 주로 소일거리를 통한 활력 회복, 전원생활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건강 추구 등을 이유로 농촌행을 결심하고 있다. 물론 생계수단으로 귀농을
마음 속 고샅에는 막다른 끝이 없다.속내를 들키지 않으려면끝이 없어야 한다.몽골 초원에는바람은 보이지 않고바람 소리만 들린다.바람도 속내를 보여주지 않으려고끝내영혼을 가르는소리만 들려준다.새벽빛이바알갛게 빛나는몽골의 초원에서 나는 빛과 소리를 보고 듣는다.빛이 마음 속 고샅에 스며들어생채기를 낸다.바람이 영혼을 가르며 신음소리를 낸다.그날,이 사진을 찍으면서나는 너무 외로워서가슴이 아팠다.
노동계 원로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지도위원단이 2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을 폭력침탈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영길, 김영훈, 남상헌, 단병호, 박순희, 이갑용, 이수호, 임성규, 조준호, 천영세 지도위원을 비롯해 신승철 위원장, 양성윤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민주노총 침탈에 강력히 항의하고 1500만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노동자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단
2014년, 공공기관에 대한 수술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는 ‘원칙’을 강조하며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철도노조 파업에 임해 철회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때문에 이런 기세를 몰아 공공기관 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본격적으로 수술대에 오를 공기업들을 들여다봤다. # 왼쪽부터 LH, 한전, 마사회새해를 맞아 공공기관들에게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했다.정부는 지난해 말 566조원에 달하는 공기업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개혁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른바 ‘퇴출 리스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10여 개 고등학교에서 교과서로 채택해 논란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학교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다. 수원의 동우 여자고등학교 재학생은 “2일 오전 자신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학내에 붙였다가 철거당했다”며 대자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동우여고는 경기도 436개 고교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5곳중 1곳이다. 이 학생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저는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철도 민영화 사건 때도 대입 준비라는 핑계로 저희는 `안녕하다`
국정원사태 해결촉구 시국선언 견인, 94년 조계종 개혁에도 중추 역할 서명은 소속과 무관, 안거기간 아니었다면 더 많은 스님들 동참했을 것 시간 줬는데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변화 없다면 대통령 하야 촉구 나설 것반대하면 무조건 ‘종북’, 공포정치 통해 자기검열, 국민들 무력해질 수밖에 은 2007년부터 남북관계, 생태와 환경, 교육, 노동과 인권, 국가보안법 등의 문제와 관련 각계 인사들과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송두율 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김상봉 교수, 김수행 교수,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김세균 교수, 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