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과 유류비는 멈추지 않고 오른다. 쌀값은 8년째 요지부동이다. 농민들이 한 목소리로 쌀값 인상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다. 전국 농민들이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했다. 현재 쌀 목표가격은 80kg 기준 약 17만원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에 쌀 목표가격으로 23만원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향후 5년간 17만4000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기껏 4000원을 올려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농민들은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 ▲한,중 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와 국가기초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에 격침됐다는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와 감독이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자 정지영 감독과 연출자 백승우 감독은 6일 이같이 밝히며 “지난 9월 메가박스 상영중단을 협박한 집단에 맞서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정 감독과 백 감독은 지난 9월초 메가박스가 익명의 단체로부터 협박을 받고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을 중단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바 있다. ‘메가박스는 협박을 가한 단체를 고발하라’,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2011년부터 2012년 12월까지 조직적으로 올리거나 퍼나른 트윗글이 추가기소한 121만건 외에 무려 2091만건이나 더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6일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트위터팀) 직원의 전자우편을 압수수색해 전자우편 본문과 첨부파일에서 안보5팀 직원들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 414개를 확인했다. 검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상동면 고정마을에서 살던 유모(74. 남) 씨가 2일 농약 제초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해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6일 새벽 끝내 숨졌다.유 씨는 2일 밤 상동면 고정마을에 있는 집에서 농약 제초제를 마시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가족은 119에 신고해 부산대병원으로 옮겼다. 부산대병원과 밀양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던 유씨는 6일 오전 3시 50분께 세상을 떠났다.유 씨는 세상을 떠나기 전인 4일 오후 송전탑반대대책위와 가족들 앞에서 “11월쯤에 한전 과장 1명과 또 다른 1명이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2차 대학생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비상시국대회를 앞두고 대학생 100명이 동참하는 비상시국대학생농성단 `100℃`를 구성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재향군인회, 안전행정부, 통일부 등 국가기관이 총체적으로 대선에 개입했음이 드러났다"며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청와
이야기 하나: 고독 아침에 대숲에서 새끼 고양이 죽어라 우는 소리에 깨어 일어났다. 사람 집에 있을 이유가 없는 고양이는 호젓한 대숲에서 새끼들을 낳았나 보다. 어미는 어디로 간 걸까? 문득 생각해 본다. 가만있어라…내가 언제 말을 했지? 성대에 곰팡이 피겠네. 사나흘에 한 번, 내가 연탄가스에 어떻게 잘못된 건지 아내한테서 오는 전화 말고는 인간 하고는 말할 일이 없다. 일부러 말하려고 사람 찾아다닐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우체부는 출입문 손잡이에 살짝 우편물을 꽂아놓고 갔다. 산 아래 동네 위의 맨 끝 외딴집. 밥 먹고 글 쓰고
빛바랜 공산정권의 흔적이 감도는 회색빛 도시. 과거 동유럽을 떠올리면 스치는 이미지였다. 동유럽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샘솟았던 이유도 신문지면에서 발견한 회색빛 전운 때문이었다. 전쟁의 긴장을 부인할 수 없는 한반도에 살면서 어떤 동질감이 자극된 연유였을 것이다. 동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 흔적이 사라진 뒤에도 필자의 머릿속에는 한동안 이와 같은 우울한 이면들이 뿌리박혀 있었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발전했고 여행 지역으로 덜 조명 받고 있다는 호기심과 개척 정신 또한 여행지로 관심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동유럽 여행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이 지도부 무기한 농성을 국회 앞에서 프레스센터 앞으로 옮겨 공정보도 쟁취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 이경호 수석부위원장, 김현석 KBS본부장, 김상철 CBS지부장, 조준희 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장 등이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 농성을 진행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KBS, MBC, YTN의 정치적 독립이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해직언론인은 즉각 복직되야 한다”며 “강력한 투쟁으로 공정언론과 언론독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광화문 거리에 ‘2013년 KBS, M
귀농바람이 한창이다. 귀농 붐은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비롯됐다. 1970~1980년대 산업화의 역군으로 ‘차출’돼 탈농을 이끌었던 이들 세대 중 많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회귀해 ‘인생 2모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낀 30~40대까지 귀농에 가세, 농촌에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귀농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귀농인들은 주로 소일거리를 통한 활력 회복, 전원생활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건강 추구 등을 이유로 농촌행을 결심하고 있다. 물론 생계수단으로 귀농을
닉슨의 하야. 국정원 대선개입 사태와 관련 개신교가 급기야 ‘닉슨의 하야’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워터게이트`의 당사자였던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도청 사건을 계기로 재선이 되고도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닉슨처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백남운 전주 효자동 교회 목사는 5일 전주YMCA 강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촉구를 위한 시국목요기도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목사는 "닉슨 대통령도 도청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집요한 언론 취재로 진실이 드러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
한 여자가 하소연하듯 묻습니다.“사랑하는 약혼자가 갑자기 암에 걸렸습니다.그를 보는 것조차 괴로워서 만나기가 두렵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상담자의 답변이 이어집니다.“당신 심정은 충분히 알겠습니다.하지만 암에 걸린 건 약혼자입니다.그가 겪을 두려움과 고통은당신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사랑한다면, 그를 위로하고 보살피는 게 무엇보다 우선입니다.”수십 년 전 이라는 잡지에서 접한 Q&A의 내용입니다.담백하고 단순해 보이는 답이지만,개인적으론 상담이라는 것이 모름지기 이러해야 한다는 것의원형이 살아있는,
오는 9일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정당, 사회, 종교계, 학계, 노동계 등 각계가 파업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4일 ‘수서발 KTX분할반대! 철도민영화 반대! 철도외자개방반대! 각계 원탁회의(원탁회의)’는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각계 원탁회의는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 엄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원탁회의에는 현재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야4당과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 진보, 민중, 법조 단체, 장애인 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조계종 노동
이번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순교자의 자세로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전주교구 사제단이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지난달 22일 시국미사 이후 12일 만이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에 이어 천도교까지 관권 부정선거를 고백하고 대통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는데도 불통과 독선,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공포정치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지금이라도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남이 명예로운 일이다.” 전국사제단이 4일 낸 입장문이다.
주한미군주둔비 대폭 삭감․불법 전용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렸다. 각계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한․미 당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9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8차 고위급 협의를 열지만, 방위비분담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방위비 총액에서도 천억 원대 이상 차이가 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현재 주한미군 주둔비 9차 특별 협정 관련 협상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4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특별협정 체결을
서울시가 뉴타운과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도심 곳곳의 마을들이 새 단장에 분주하다. 은 도심 속 새로운 주거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집중 취재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용산구 남영동 마을공동체를 찾았다. 남영동은 마을공동체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들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가호호(집집마다) 행정서비스-반장에게 듣는다’가 운영돼 실제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 주민과 관의 가교역할을 하는가 하면 주민 심화교육을 통해 실질적으로 마을사업에 참여할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9일 오전 9시부로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10일로 예정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사회가 개최될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는 조건이 걸렸지만, 코레일 역시 이사회 개최에 강경한 입장이라 어느 때보다 실제 파업 가능성이 높다. 철도노조는 이날 이사회에서 다뤄지는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출자 결의`가 철도 민영화의 단초라 예상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의 전면 파업이 된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연예부 기자를 하면서 가장 많이 주변에서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이번 사건의 배후가 무엇인?굡遮?것이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연예인들의 섹스스캔들, 도박연루 사건, 또는 마약 스캔들의 배후에 존재하는 진실을 묻는다. 대체 무슨 소리인가. 노골적으로 하니 날 것 그대로의 단어로 얘기하자. 자기가 좋아서 섞은 몸일 것이고, 자기가 좋아서 뛰어든 판때기 일 것이고, 자기가 좋아서 빨고(대마초)고 꼽고(필로폰) 먹어댄(정제형태의 마약) 것일 진데 대체 무슨 배후 타령인가. 결국 대중들이 좋아하고 궁금해 하고 또 진실이 되기를 기
폰이 한 몫을 해요. 요즘엔 노트와 연필, 알록달록한 펜 따위는 필요 없게 됐어요. 교수님께서 칠판에 열심히 써주신 사항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한번에 ‘찰칵’. 물론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하다보면 설명을 놓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학생의 신분을 잃으면 안 되죠. 보고 듣고 쓰고, 이게 학생들의 자세 아닌가요? 이젠 교수님조차 익숙해져가는 이 광경이 기자는 낯설게만 느껴져요.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농민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합(전농) 관계자들은 "물가가 오르고 생산비가 폭등하는 가운데 오직 쌀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만이 폭랍을 거듭하고 있다"며 "쌀 목표가격 현실화와 생산비 보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농은 정부가 제시한 17만4083원에 대해 "농민들에게 더 이상 농사를 짓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농 충남지회 등은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및 대국회 농성투쟁 선포식을 열고 "세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계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UN장애인권리협약 선택 의정서 가입 촉구 및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나쁘자나’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는 “UN이 정한 세계장애인의 날은 세계적의 모든 장애인들이 삶의 기본적인 조건과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것을 보장받기 위해 정한 날”이라고 의미를 전했다.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UN장애인권리협약은 비준했으나 선택의정서는 유보하고 있다”며 “진정 장애인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정부는 하루 속히 선택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