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흔들릴지언정꺽이지 않고그렇게 의지하며 겨울과 마주하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스쳐가고 흘러가는흐려지고 멀어지는익숙해서 낯설은불화를 기억하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마음 속에서 뒹굴었을무수한 말 조각들삐쭉삐쭉 가시가 되진 않았을까돌아보는 세밑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코끝은 찡하고그림자는 키가 커지고하늘은 시리디 시린추운 겨울날 오후에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눈발 휘날리는 갈대밭에어머니가 서 계신다하나로 보였다가둘이 되었다가뿌연 그리움이 되었다가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산그림자는 그리움이다.산그림자는 보고 싶은 얼굴이다.산그림자는 어제만큼만 다가섰다가 멀어지는 애달픔이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붉은 치마 뒤집어 쓰고뛰어내리기 전오늘 온전히 사랑하였는가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시린 하늘에향낭들이 대롱대롱 매달렸다향기로운 사람이생각나는 날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헐벗어 야위었지만 구차하지 않고바스러져 날리고 있지만 묵진한 곡조로 차오른다.시인이 되었다가가수가 되었다가구속없이 오늘도 온 산을 품었으니오히려 가을에,가뿐한 마음부자가 된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렌즈와 노니는 손세상을 당겼다가 밀었다가가슴에 안기는 한 장빛그림이로구나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연분홍 꽃잎사랑가슴으로 여의었어라. 화려함도 잊고매끈함도 버리고굴곡진 자욱마다 향기로 품었어라. 오랜 친구같은맑은 얼굴로변덕을 버티고 지그시 매달렸어라.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책장 속에 책갈피를 넣던 마음으로하루 하루한 잎 한 잎기억의 갈피를 채워갑니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한 발짝만 다가가면한 발짝만 물러서면한 발짝만 비켜서면 나아질 것을경계에서 서성이는천 근 한 발짝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말로 다 할 수 없는마음을 담기로 했다서로 어깨를 다독여주며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종일 먹어도 허기진 햇빛허천나게 들이키다뜨거운 침묵을 나누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먹장구름 판에 완성되지 않는 기억을 끄적이다가진수성찬 같은 마음을 추려담고약속된 시간인 듯 발길을 재촉한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나무는 해를 품고나는 감히나무를 품어보기로 한다안기고 기댈 수 있다는 것얼마나 가슴 뭉클한 일인가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홍로 한 알 만지작거리는 손가락 사이로꾸깃꾸깃 구름이 잡혔다지난 여름,안녕!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거기에 없지만거기에 있었다몸짓을 끌어내고목청을 소환하다온전히 지배 당하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시시비비 많은 세상오느니 가느니 하지만늘 바라보고마음 알아주는 그대가 친구일세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