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13일까지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서 대규모 사진 축제가 열린다.마을 축제 ‘어디서나 그리미다’의 일환으로 열리는 ‘떴다방사진전-빛으로 헤이리’ 야외전시회에는 국내외 43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전시는 대형 걸개사진을 헤이리 중앙갈대광장 및 녹도 일원에 거는 형태로 이루어진다.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무르익은 봄밤의 향취를 맡으며 헤이리예술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국내외 중견 및 신예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오프닝은 6월 3일 5시에 중앙갈대광장에서 빔프로젝트쇼와 함께 시작되어
주의사항. 영화를 보기 전 먼저 든든하게 식사를 하시길 바란다. 아주 맛있는 영화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안심 스테이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화려한 색의 소스. 따뜻함이 스크린을 넘어 다가오는 듯한 갓 구운 케이크. 절로 입맛 다시게 되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존 파브로 감독. 2015년 개봉)다.음식을 소재로 해서 흥행한 영화는 많이 없다. 그나마 알려진 거라곤 ‘라따뚜이’. 그마저도 애니메이션이다. 일본과 한국영화를 즐겨봤다. ‘카모메식당’, ‘심야식당’, ‘식객’ 등. 일본은 특유의 아기자기한 느낌, 사람냄새가 많이 묻어
한국을 대표하는 플루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과 진지한 연구 자세로 연주를 즐기는 플루티스트들이 모여 창단한 '서울 플루트 솔로이스츠'가 6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서울 플루트 솔로이스츠는 국제 정상급 연주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징적인 레퍼토리 구성과 학문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Fantasy의 여행’이란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연주자 및 교육자로 활발
‘극단 사니너머’의 '날아라 이시미'가 6월 2일(금) 오후 5시 30분 구미역 후면 광장 야외무대에서 공연한다. 문예진흥기금 사업인 ‘신나는 예술여행’의 순회공연으로 선정된 것이다. '날아라 이시미'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한국 유일한 전통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 중 한 대목인 ‘이시미 거리’를 독립적으로 확대, 재창작하여 마당극으로 새롭게 재조명한 작품이다.본 공연은 꼭두각시놀음이 가지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구조에서 벗어나 이무기 설화를 차용해 용강 이시미의 성격과 개성을 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다고 한다. 요즘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강타한 트렌드라고.예를 들어 미래를 위한 주택적금을 붓는 대신 적금통장을 깨고 여행을 떠난다거나, 높은 임금의 안정적인 직장에 사표를 내던지고 가진 돈을 통 털어 자신만의 작업실을 차린다든가 하는 등의 삶의 태도를 말한다.욜로 라이프가 확산되면서 TV에서도 욜로를 다룬 기획들이 눈에 띈다. 하루는 거실에서 TV를 보던 남편이 흥분을 하기 시작한다. “누군 그렇게
한두 주 사이 스톡홀름의 산하는 짙푸른 녹색의 향연이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잔디는 푸르게 돋아 올라도 나무들은 여전히 지난겨울의 헐벗음을 면치 못한 채 을씨년스러웠는데,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뀐 듯 몰라볼 정도로 짙푸르게 새 옷을 입었다. 게다가 이미 백야의 기운이 시작돼 새벽 4시면 세상이 밝아오고, 밤 10시 돼야 검은 그림자가 세상을 덮는다. 이것도 잠깐, 몇 주만 더 있으면 스웨덴은 하루에 두세 시간만의 밤이 존재하는 백야의 세상이 될 것이다.날씨가 좋아지면 집집마다 진한 향의 커피 끓이는 냄새가 창을 타고 퍼진다.
경북 김천시 구성면 월계리. 속명 ‘골마’라는 곳에서, 전원생활에 푹 빠져 사는 나. 시골댁~~. 언덕위에 위치한 농가의 해발높이가 300m이니 마을지대가 꽤나 높은 편이다. 필자가 사는 농가에 가기 위해서는, 김천에서 25km정도를 거창 쪽으로 가다가, 충북 영동 쪽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맑은 냇가를 만난다. 올갱이가 살고 있는,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개울을 건너 산중턱으로 오르다 보면 빨간 지붕이 보인다. 1987년도에 대구에서 이곳 월계리로 이사 온 울 아버지. 지금처럼 귀농개념도 없었던 시기에, 젖소 목장을 하시겠다고
육은 땅에서 왔으나영은 하늘에서 왔으니그 하늘이 모여영을 이루게 된다.육은 밥을 먹지만영은 진리를 먹는 것.하여 사람은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역사가 밥으로바꿔지는 것이라면이 땅에 영이 존재할필요가 없을 것이다.하여 무엇이우리의 희망이 되는가?무엇이 역사의 변혁을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진리의 영은수행의 영이다.날마다 씻지 않으면마음이 깨끗해 질 수 없다.덕지덕지 분을 바르고고양이 손톱을 길러서거룩한 생명을만들어갈 수 있겠는가?버리고 가난하지 않으면하늘의 영을 가질 수 없는 것.그래서 나는 오늘도광야로 가는 것이다.사랑의 영을 불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맘때면 늘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적는 것 같다. 가장 아름다운 봄날, 가장 화창하고 가장 많은 꽃이 피고 지는 이 계절만 되면 누군가가 죽고 사라진다. 꽃이 피었다 지는 것처럼 사람의 목숨 역시 그렇게 쉽게 피고 진다. 누구도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도 테러의 한 가운데에 자신이 있을 것이라고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잔인한 봄은 누군가를 꼭 죽이려드는 것 같다. 또 한 번의 죽음이 점철된 소식이 들려온다.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에서 또 다시 누군가를 죽이려는 시도가 일어났고, 수많은 누군가
절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 좌익 반전운동가, 20세기 제국주의 일본의 파병 군인, 전후파 대표 작가 다케다 다이준의 소설집 '반짝이끼'가 출간됐다.단순한 살인과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자연사한 인육을 먹은 것 중 어느 쪽의 죄가 더 무거울까? 인류는 왜 살인의 존재는 인정하면서 식인은 흔적조차 감추려고 하는가? 표제작 '반짝이끼'는 한겨울에 난파된 배의 선장이 동료를 먹고 살아남은 이야기를 통해 상식이라는 관념들의 실체와 선과 악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이 책에는 '유배지에서' '
대한민국에 제주 올레길 열풍을 일으킨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1970년대 말, 한반도의 끝자락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을 하던 여대생 서명숙은 돌연 감옥에 갇힌다. "천영초"라는 여인과 함께. 이 책은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저자뿐만 아니라 당시 긴급조치 세대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실존인물 "천영초"(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72학번)에 대한 기록이다. 영초언니는 서명숙에게 "담배를 처음 소개해준 "나쁜 언니"였고,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준 "사회적 스승"이었
베세토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가슴 따뜻한 공연이 펼쳐진다. 30일 열리는 베세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 시대 가장 고통 받는 우리 이웃을 위한 힐링 콘서트로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시대에 상처 입은 대한민국에 힘을 주기 위함을 모토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국정의 아픔 등 상처 입은 국민에게 음악으로 힘과 위로의 시간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는 사랑의 콘서트로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콘통 인도네시아 진출기념을 담은 이번 공연은 한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이 참석하여 양국
‘문단의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한국 시단의 원로 민영 시인의 시전집이 출간되었다. 1959년 미당 서정주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60년 가까운 시력(詩歷)을 쌓아온 시인은 우리 역사와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밀도 있는 서정적 탐구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깃든 견결한 시세계를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이번 전집을 준비하면서 시인은 첫 시집 『단장(斷章)』(유진문화사 1972)부터 마지막 시집 『새벽에 눈을 뜨면 가야 할 곳이 있다』(창비 2013)까지 아홉권의 시집에 실린 409편의
‘클래식과 함께하는 음악여행’ The ‘樂’이 오는 31일(수) 오후 7시 30분 시흥시 다담뜰 야외공연장에서 문화가 있는날 수요음악회를 연다.이번 음악회는 신진 문화예술기획으로 정평이 나있는 ‘불패신화’ 장홍렬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남녀노소 국적불문하고 3代가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음악회에는 국악소리꾼 출신 뮤지컬배우인 박희원의 사회로 진행, 타악팀 모리의 ‘RPM’퍼포먼스로 음악회의 서문을 연다.이어 퓨전국악실내악 ‘가우’가 지하철에서 흔히 들어 봤을 김백찬 작곡의 ‘얼씨구야’와 비틀즈메들리, 영화OST등 주
동방의 귀인이 이르러새 역사를 일으키리라.하늘에 구름이 일어나생명의 비를 내리리라.그 앞에나아오는 자에게꿈과 사랑을 심으리라.희망의 열매를 맺게 하리라.태양이 떠오르는 그곳에서빛이 시작되리라.새로운 창조의역사가 일어나리라.거기에서부터모두가 기다리던새로운 시대가열리게 되리라.수많은 영혼들이다시 일어서서하늘의 역사를맛보게 되리라.보는 자만 부를 수 있는영혼의 노래를 부르리라.모두가 감동의눈물을 흘리리라.듣는 자만 말할 수 있는생명의 언어를 말하리라.닫혔던 마음이 열리고아픈 상처가 치유되리라.걷는 자만 이를 수젖과 꿀이 흐르는 땅,그 마
(엽서 하나)피아노 블루스를 마구잡이로 듣던 저녁이었다. 에릭 클랩튼, 래시 깁슨, 빌리 보이 아놀드, 제이 맥 샨, 에릭 빕, 조니 워커, 코리 해리스, 가수들의 이름을 읊어본다. 기진맥진하여서 맥주를 끊고 차를 끓여 마셨다. 차를 한 잔 마시니 맥주가 생각나고. 담배를 켤 시인들이 떠오른다. 기진맥진하여서 노래를 듣고 있었다. 요즘은 하루 종일 하는 것도 없으면서 피곤하기만 한가. 기진맥진하여서 술을 마시고기진맥진하여서 주정을 하고기진맥진하여서 여관을 찾아 들어갔다옛날같이 낯선 방이 그리 무섭지도 않고더러운 침구가 마음을 괴롭히
김광진 발레단이 오는 27·28일 노원문화예술회관서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주인공들의 즐거운 하루를 엮은 ‘힐링 동화 인형 발레’ 공연을 한다.클래식 명곡인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선율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발레 동작들이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힐링 동화 인형 발레’ 공연이다.이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힐링 동화발레로 KBS 성우 송연희씨가 동화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작품 중간 중간 대사와 내레이션을 통해 아이들의 이해와 상상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계획이다.특히 어린이들에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막 발레나
이제 초가집을 찾으려면 민속촌이나 민속마을에 가야 한다.남도라면, 순천 낙안읍성에 가야 만날 수 있다.내 어릴 적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초가집에서 살았다. 그 시절엔 거개 무덤이나 뒷산처럼 반달 모양을 한 초가집에서 나고 자랐다. 방 두 칸에 정제를 가지고 있고 그 옆으로는 칙간이 딸린 외양간 건물이 한 채 있었다. 1976년까지 그런 집에서 할머니와 부모님과 4남매가 살았다. 집의 뒤란에는 대나무숲이 있었다. 예전엔 흔하디 흔한 담양의 마을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그다지 찾을 수 없다.생산성 증대라는 명분으로 마을의 대숲은
초여름, 울릉도로 가는 뱃길이 즐겁다. 수평선만 보이는 망망대해, 저 어디쯤 울릉도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 동해 먼 바다에서 우리 땅, 우리 바다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채 거센 파도를 이겨내며 떠 있는 외로운 섬.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바람, 향나무, 미인, 물, 돌이 많아 ‘삼무오다(三無五多)’라 했다. 1☞가슴 뛰는 육로관광과 해상관광울릉도 여행은 버스나 렌터카, 택시를 타고 돌아보는 육로 관광과 도동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사동, 통구미, 남양, 구암, 태하, 현포, 공암, 추산, 천부, 삼선암, 관음도,
가수 겸 프로듀서 이상민의 ‘궁셔리 라이프’가 화제다. ‘궁상’과 ‘럭셔리’를 합한 단어로 쓰이는 ‘궁셔리’. 잘 나가던 CEO에서 하루아침에 69억 8000만원의 빚쟁이가 된 한 남자의 궁상맞은 생존법.하지만 열심히 사는 그 모습이 전혀 궁상맞아 보이지 않다는 것, 오히려 그 안에서 럭셔리한 스웩을 뿜어내는 그의 모습에 감탄마저 나온다는 것. 많은 이들이 이상민의 빚쟁이 인생을 응원하는 이유일 게다.한 방송을 통해 이상민의 삶이 처음으로 공개되던 날. 100% 공감을 하며 TV를 시청했다. 지난해 말 남편이 직장인에서 개인사업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