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최승자나는 꽤 오래전에 최승자의 이름을 알게 되었지만, 그의 책을 읽지 않고서도 이미 그 이름의 기운에 압도되어 있던 것 같다. 그는 처절한 허무로 유명한 시인이었다. 사람들은 최승자를 언급할 때면 대개 죽음과 불안과 공포를 묶어 말했다. 그가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하고 있다는 것도 무슨 풍문처럼 같이 들려왔다. 고통 속에 빠져 거의 질식할 것 같은, 처절한 날 것의 시가 주는 울림 때문에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걸까? 궁금해하면서도 막상 찾아 읽지는 않았다.아마도 최승자라는 이름의 아우라 때문일 것이다.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환동해 포항의 꿈, 경북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5일 오후 6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체전에서는 경북지역 23개 시군에서 1만1,545명(선수 7,949명, 임원 3,596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육상, 농구, 배구 등 29개 종목에서 각 시군의 자존심을 걸고 기량을 겨룬다.‘희망 빛 나래, 포항’을 주제로 올림픽 방식의 야간 개회식으로 연출돼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 개회식 행사에는 이철우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올해가 백남준 작가가 탄생한지 90년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이경돈 대표이사, 이하 재단)은 이를 기념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그의 작품을 오마주한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5인의 전시 展을 갖는다.5편의 미디어아트 영상이 7월 1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살림터 1층 D-숲 앞에 설치된 투명 미디어월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아트스퀘어 갤러리가 기획한《오마주展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백남준》전을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미디어아트 작품 위주로 재구성했다.작품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연극 이 ‘드림시어터’에서 공연 된다. 이 작품은 가업을 이어 목수 일을 하는 삼 형제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삶과 사회의 본질적 구조와 모순에서 파생되는 갈등을 그리는 시대를 아우르는 우화다.이 연극은 고건령 작품의 신작이다. 옳고 그름의 기준마저 모호해진 어지러운 세상을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 분노할 줄 모르는 평범한 다수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세상을 바라보는 한정적 시각이 아쉽긴 하지만,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내기 위한 발버둥이 조금은 안타깝게 느껴지는, 나아가서 극 중 인물들의 모습이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2021년 CWA 대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피터 메이의 대표작 《블랙하우스》가 마침내 한국 독자를 만난다. ‘루이스 섬’ 3부작의 포문을 여는 《블랙하우스》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8년 만에 고향에 돌아간 한 형사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섬의 깊은 비밀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소설. 스코틀랜드 특유의 자연과 문화가 외딴 공간에서 비롯되는 근원적 공포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차원의 서스펜스를 선사한다.“차가운 동시에 불같은 강렬함을 품은 걸작”이라는 극찬과 함
[위클리서울=김일경 기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적정한 수면은 몇 시간이면 될까?연구 결과도 많고 그에 따른 의견도 분분 하겠지만 최소 여섯 시간 이상은 수면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성장 호르몬을 가장 많이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이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을 권고한다. 깊은 잠에 들어 있어야 성장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니 말이다.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양질의 수면은 무척 중요하다. 숙면을 취함으로써 피로에 찌든 몸을 회복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300만 도민이 스포츠로 하나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5일 오후 6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 개최를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1,545명(선수 7,949 임원 3,5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육상, 수영, 농구 등 29개 종목에서 시·군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다.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희망 빛 나래, 포항’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개막식에서는 ‘희망의 아리랑’, 드론라이트 및 멀티미디어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 이하 공사)는 지난 14일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원효관에서 경상북도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원영만 동국대학교 교수의 경상북도 관광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김호진 경주부시장의 스마트 관광 혁신과 뉴딜전략 발표가 이어졌다.이와 함께 김병국 대구대학교 교수, 한진석 한양대학교 교수, 이건형 동국대학교 교수, 딴뚜트 동국대학교 교수 등 도내 관광 전문가들을 패널로 경상북도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토론을 진행 다양한 방안을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7월 14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카페거리에서 ‘2022 그린피스 남극 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에서 20여 점의 남극 사진 작품을 통해 점차 심해지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알린다.전시 사진은 그린피스 남극탐사팀 대원들이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아틱 선라이즈호를 타고 남극 생태계와 해양 환경 변화의 현장을 직접 탐사하며 확보한 것들이다. 현실감 있는 남극 탐사 현장, 사라져가는 빙하, 그리고 펭귄 서식지의 변화를 담았다.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이스탄불의 손흥민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는 내게 난처한 스포츠였다. 특별히 운동을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았던 어린 시절의 내게, 공 하나 던져주고 축구나 하고 있으라는 체육 시간은 언제나 고역이었다. 운동을 잘 하는 남자 애들은 매번 공격수를 하고 싶어했고, 운동에 취미가 없는 애들은 멀뚱히 서있는 수비수 역할을 하다가 욕을 먹기 일쑤였다. 지금은 운동을 즐기는 편이 되었지만 여전히 발로 하는 운동은 못 하는 내게, 어린 시절 경험한 축구는 그야말로 실패만을 경험해야하는 스포츠였다. 오프사이드라는 개념이 없던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울진군(군수 손병복) 죽변면도서관에서 2022년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여름독서캠프와 방학특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엄마와 함께하는 독서캠프’는 독서 및 독후활동, 야외활동 등으로 구성된 도서관 여름독서교실프로그램으로 가족 8팀과 함께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금강송면 쌍전리 일원에서 1박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캠프일정은 첫째날 ▲입소식 ▲뜨거운여름, 지구를 부탁해! ▲애들아 요리를 부탁해! 등이 운영되며, 둘째날은 ▲튼튼체조교실 ▲퇴소식 순으로 1박2일간의 일정을 마친다.또, 여름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출전 선수들을 방문해 힘찬 응원과 격려를 전하고 있다. 포항시 부시장 직속기관인 정책기획관, 홍보담당관, 감사담당관 3개 부서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우슈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2일 만인당 훈련장을 방문해 서포터즈 활동을 펼쳤다.이날 훈련장을 찾은 서포터즈단은 그동안의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이온음료와 과일 등을 전달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포항시 우슈 서포터즈단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유엔세계식량계획(이하 WFP)의 글로벌 친선대사가 된다. 임명식은 7월 13일 저녁 6시 50분(한국 시각)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손흥민 소속 토트넘 홋스퍼 FC와 K-리그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가 있는 날이다. 임명식은 쿠팡플레이 앱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손흥민의 친선대사 임명을 축하한다.손흥민은 “10대부터 가족과 떨어져 오랜 외국 생활을 겪으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를 긍정적인 태도와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년 문화취약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신청하여 4개 프로그램 총 1억 3100만원의 운영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2022년 문화취약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지리적으로 문화시설 접근이 취약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예술 향유를 확대하고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문예회관 기획형과 국ㆍ공립 예술단체 기획형 두가지 유형으로 모집한 사업이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9일에서 10일 이틀간 ‘2022 울진 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는 종합격투기 대회인 ‘울진파이팅 챔피언십대회’를 울진왕피천공원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UJFC가 주최하고, 울진군복싱협회, 울진군체육회가 공동 주관,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가 공동 후원한 이번 대회는 4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수퍼루키 매치 8경기, 라이징스타 매치 9경기 등 모두 17경기로 진행되었으며, 평소 훈련을 통해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달래주었다.손병복 울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국립영천호국원(원장 이상순)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청장 김주영)은 12일 영천호국원에서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호국원과 병무청은 지난 2011년 ‘나라사랑 안보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하여 사회복무요원 등을 대상으로 안보의식 및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소양교육을 진행해 온 한편, 이번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업무협약’을 통하여 병무청 소속 직원들이 호국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국립묘지 참배와 협약을 통해 결연한 국가유공자묘역 1,260기의 비석닦기, 봉사활동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손님맞이 새 단장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올 여름 휴가철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그늘 길 조성 및 무인편의점 설치가 완료 됐으며, 진입도로 개선작업은 진행 중이다.먼저 여름 폭염을 대비해 공원입구에서 코끼리 동상으로 이어지는 육부림 내 늘솔길에 홍단풍 50주를 심어 친환경 그늘길 조성을 마쳤다.새로 조성된 그늘 길은 왕릉 경관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그늘 길로 관람객들에게 쾌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는 다가오는 제60회 경북도민체전 선수단을 찾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시 지진특별지원단은 11일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우승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환여동 소재 복싱 훈련장을 찾아 서포터즈 활동을 전개했다.포항시 복싱 서포터즈단은 지진특별지원단(방재정책과, 안전도시사업과, 주거안정과), 동해면·동해면 체육회, 기업 등으로 결연돼 응원을 이어나가고 있다.이날 일반부와 고등부의 연습경기가 있는 훈련장을 찾은 서포터즈단은 갖은 훈련으로 쌓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영천시체육회는 12일 영천체육관에서 제60회 경북도민 체육대회 영천시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결단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출전 종목의 임원과 선수 및 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의의 경쟁과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올해 도민 체육대회에 영천시에서는 20개 종목의 선수 389명, 임원 120명 등 총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시부 종합 3위 이상을 목표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최기문 영천시장은 “구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해운대문화회관이 16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하 바람)’을 개최한다. 가장 김광석다운 뮤지컬이다.한국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우수 출연진들의 무대를 해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바람’은 故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를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이다. 2012년 故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처음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대학로에서 2개월 이상 장기 공연을 해오고 있다.연출을 맡은 황두수 연출가는 “뮤지컬 바람은 故 김광석 선배님이 우리에게 남겨준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