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집행부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해 논란이다. 21일부터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조합원과 시민들과 밤샘 대치를 이어가던 경찰은 22일 오전 9시 30분경 5500명을 배치하고 철도지도부가 위치해 있는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전격 진입했다. 11시 30분경 경찰은 1층 로비 현관문을 깨고 앞을 막고 있던 사람들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등 다수가 끌
서울을 비롯 전국적으로 폭설이 쏟아진 지난 12일. 거리의 사람들은 이리저리 눈을 피해 지하철 출구로,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만 했다. 우산을 쓴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름철 폭우가 내리듯 눈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는 이런 폭설 속에서도 천막 하나 없이 맨땅에 가부좌를 틀고 농성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었다. 지난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노동자 최종범(32) 씨의 부인 이미희 씨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등으로 구성된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 대책위원회’(대책위) 소속
집배원들이 죽어가고 있다. 과다한 노동 탓이다. 열악한 환경 탓이다. 인력 충원 필요성이 제기돼온 지 오래지만 메아리조차 울리지 않는다. 지난달에만 2명의 집배원이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했다. 이들을 포함 최근 5년간 84명의 집배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더 이상은 안된다.” 집배원 노조인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 노조원들이 청와대 앞에 섰다. 혹독하게 추운 날씨, 이들은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벼랑 끝 절박한 몸짓이다. 집배원들의 장시간 노동은 끊임없이 지적돼 온 문제다. 현재 집배원들의 연평균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호봉제, 명절상여금 예산 수립 및 대량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노숙 농성 돌입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학교비정규직의 삶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며 "박근혜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무책임한 태도에 전국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고 밝혔다.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
전국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9년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8일간 진행한 파업 이후 4년 만이다. 노조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았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열차가 멈춰 불편하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고자 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9일 오전 9시부로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10일로 예정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사회가 개최될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는 조건이 걸렸지만, 코레일 역시 이사회 개최에 강경한 입장이라 어느 때보다 실제 파업 가능성이 높다. 철도노조는 이날 이사회에서 다뤄지는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출자 결의`가 철도 민영화의 단초라 예상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의 전면 파업이 된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2012년과 2013년 임금협약을 쟁취하고 도시가스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막아내기 위해 파업 등의 총력투쟁을 선포했다.이날 `실질임금쟁취 및 가스민영화 저지를 위한 경고파업 기자회견`에는 공공운수노조 이종훈 한국가스공사지부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과 공공운수노조연맹 이상무 위원장, 민영화반대 공동행동 박석운 공동대표, 전국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박경석 공동대표, ICOOP 소비자활동연합회 정현화 강서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
언론노조가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언론노조 지도부가 공영방송 정상화와 해직언론인 복직 등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원인이 언론환경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언론노조는 정권과 결탁해 방송을 권력에 상납한 방송사 경영진, 언론을 장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박근혜 대통령, 성과 없는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등이 현재 정국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했다. 언론노조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보도·제작 자율성 제고 ▲해직언론인 복직 등을 쟁취하기 위한 입법
‘학교 급식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파업에 나섰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학비노조)들이 또 다시 총력투쟁에 들어간다. 이들은 전국적인 학교현장의 파업 사태에도 박근혜 정부가 단체교섭 불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오는 29일부터 파업 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12월에도 노조는 교섭에 나오지 않는 교육청을 상대로 한 지역단위 파업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도 여전히 형편없는 대우를 받고 있다. 대부분 연차도 제대로 쓰지 못하며 일하다가 새 학기를 앞두고 대량 해고당하기 일쑤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강사법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해 당사자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법 시행이 또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윤관석 의원(민주당) 등 야당의원 13명은 지난 20일 강사법 시행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이를 2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내년 1월1일 시행을 앞둔 강사법이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과 신분 안정을 위한다는 입법 취지와 달리 비정규직 교수제를 더욱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윤 의원이 발의한 유예법안은 무난히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지도부 무기한 농성 돌입을 선포했다. 공영방송 정상화와 해직언론인 복직, 8VSB 종편 특혜 저지를 위해 농성에 돌입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영방송의 끝 모를 추락을, 언론 자유의 유린을, 미디어 생태계 파괴를, 그리고 해직 언론인의 아픔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정치권이 의지가 없다면 우리의 손으로 해결하겠다. 거꾸로 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기 위해 전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방송의 보도, 제작, 편성의
쌍용차지부가 24명의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 및 결의대회를 끝으로 대한문 합동 분향소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으로 이전했다. 쌍용차지부와 ‘쌍용차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6일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대한문 분향소를 지켜왔던 200여 명의 연대단위 및 시민들도 대한문 분향소 앞 마지막 밤을 함께 보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대한문 분향소를 평택 공장 앞으로 옮기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이 곳으로 오는 발걸음도 무거웠다”고 했다. 그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레미콘 노동자들이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연장수당 지급과 생활임금 보장, 노예계약과 다름없는 도급계약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현행 운송료가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며 적정 운송료 지급을 요구했다 현재 레미콘 노동자들은 ▲레미콘 적정 운송료 4만5000원 쟁취 ▲레미콘 조출, 심야, 연장 수당 지급 ▲레미콘 노비 계약 도급계약서 폐지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레미콘총연합회는 “약 8년 동안 레미콘 운송료가 정체돼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14일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 소속회원들은 서울광장에서 휴업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레미콘연합회는 운송료 인상과 현행 도급 계약서 폐지, 임대차 계약서 정착 등을 요구하며 레미콘 공업조합 및 관련 정부조직과 5차례 걸쳐 협의에 나섰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날 무기한 휴업을 선언했다.레미콘총연합회는 “약 8년 동안 레미콘 운송료가 정체돼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며 "또한 하루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지만 8시간 노동 이외의 나머지 연장, 심야 수당은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에 전교조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13일 이를 받아들이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교조는 재판부의 법외노조 통보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학교 현장에서 참교육 실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 전교조 본부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과 이후 투쟁계획을 밝혔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본안 소송의 험난한 길이 남아있지만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 이 시기에 최소한의 원칙을 확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 사태와 관련 각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 등 8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는 그동안 “해직자를 볼모로 한 전교조 탄압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11일 광화문 광장에 1인 시위자로 나선 김균 참여연대 공동대표(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교조를 해체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독선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국정원과 경찰의 대선 불법 개입에 대한 사과와 개혁을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과거 유신으로 회귀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교조 강원지부(지부장 문태호)에 따르면 9월 23일 정부의 법외노조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532명이 신규 가입했으며 10월 24일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 이후 일주일동안 171명이 가입했다. 강원지부 관계자는 “한 달 평균 100여명 가입을 감안하면 교사들의 전교조 탄압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릉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그동안 전교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이 6일 서강대학교 정문 앞에서 ‘서울지역 6개 대학 알바노조 공동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김재섭 경희대학교 알바노조 분회장은 “43년 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가 있었다. 하지만 2013년 한국사회는 여전히 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며 대학 알바노조가 공동출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용혜인 알바노조 대학팀장은 ‘대학 내 근로장학생.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알바와 근로장학생을 불
서울도시철도의 잇단 기관사 자살이 논란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노조)은 잇단 기관사 자살과 관련 “기간사의 죽음을 방치한 서울시는 책임자 처벌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도시철도 기관사의 연이은 자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대책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처벌과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지난달 22일 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도시철도공사(서울 지하철 5ㆍ6ㆍ7ㆍ8호선 운영) 기관사 정모(43. 남) 씨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A/S기사였던 최종범 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인은 태어난 지 11개월 둔 딸아이와 부인을 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10월의 마지막 날, 충남 천안 자택 인근에 자신의 차를 세우고 홀로 생을 마감했다. 전국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협력사 사장이 고인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노조가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협력사 사장 이모 씨는 VOC(고객 크레임) 관련 처리로 최 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모욕적인 대우를 했다. 4분여에 이르는 통화 시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