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합법화 된지 14년 만에 다시 ‘노조 아님’ 통보를 받았다. 불법노조가 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4일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했다. 고용노동부는 전교조 ‘해직 조합원’ 자격인정 문제를 놓고 전교조와 마찰을 빚어왔다. 고용노동부는 해고자의 노조가입이 현행법 위반이라며 허용규약을 개정을 요구해왔고, 전교조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를 거부했다. 이번 사태의 파장은 단순히 전교조와 그 조합원들을 떠나 학교 현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권위적인 학교 운영을 견제해오던 전교조의 역할이 약화되면서 학생들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원들과 각계 인사들이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호열 지부장(42)에 대한 경찰연행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노조는 "경찰은 김 지부장의 안전을 위해 진압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안전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경찰이 김 지부장을 강제 진압한 장소는 지하로 약 10m가 되는 공간으로 메트리스조차 제대로 놓을 수 없는 곳이었다"고 지적했다.이호준 서강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은 사측이 지난 27일 용역을 동원해 합법집회 중이던 노조의 천막을 강제 철거했지만 사유지라는 이
자치단체마다 청소·정화조·소각장 처리업무를 민간업체에 대행위탁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민간위탁의 문제점에 대해 토로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광화문 원표공원에서 릴레이 집회를 통해 “갖가지 불법행위, 임금문제, 시민피해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민간위탁을 끝장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조는 “지자체가 업무 효율성 등을 주장하며 청소 등 처리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오고 있다”며 “그러나 업무 효율성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고 민간위탁 업무가 진행되는 곳에서는 시민들의 한숨과 한탄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
“최저임금만으로는 먹고살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여성 노동자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여성에게 당연하게 저임금을 강요하지 마라. 우리가 땀 흘려 일한 만큼 정당하게 대우하라.”전국여성노동조합은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2014년도 최저임금 5910원을 요구했다.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청소노동자 조합원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여성 비정규직”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여성노조는 최저임금 투쟁결의문에서 “청소노동자는 대표적인 최저임금 노
쌍용차 사태가 요지부동이다. 대한문 노숙농성은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 사측은 5년전 `경영 위기`를 내세우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그런 쌍용차가 최근 6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지난 9월의 일이다. 그러나 5년째 복직 투쟁 중인 정리해고자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쌍용차는 꾸준히 늘고 있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는데도 목표 생산 대수에 미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2015년부턴 신차 생산도 앞두고 있어 인력 충원 필요성이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선 법정 관리에
법외 노조로 몸살앓이 중인 전교조에서 전임자로 활동 중인 교사들에 대한 학교 복귀 통보가 잇따르면서 논란이다. 서울시교육청을 비롯 인천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등이 연이어 복귀 통보를 내렸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대해 `법외노조`로 처분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29일 각 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전교조에서 전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지역 초·중·고교 교사 23명에게 학교로 복귀하라고 통보했다. 시교육청은 전교조 전임자가 소속된 학교와 담당 지역교육청에 노조 전임자 휴직 허가를 즉시 취소하고 규정에
전교조 서울지역 교사들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전교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4일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최종 통보한 가운데 이들은 "교사노동자들의 자주적인 단결권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이들은 "박근혜 정권이 국제노동기구(ILO)와 OECD 교원단체 뿐만 아니라 보수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만류에도 끝내 전교조 법외노조를 통보했다"며 "이는 박근혜 정권 스스로 자신들이 민주주의의 적임을 세상에 공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노동
삼성일반노조가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들의 산업재해를 인정한 법원 판결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김경미 씨의 법원 판결은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으로 항소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공단이 항소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산재 노동자에게 국가가 할 일은 신속한 지원인데도 오히려 앞장서서 산재 보험 혜택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려 한다"며 "이는 노동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겨야 하는 근로복지공단의 존재 이유와도
쌍용차 사태가 각종 이슈에 가려져 현안에서 사라지고 있다. 최근 국정원 사태, 전교조 사태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여전히 대한문 앞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그동안 쌍용차지부와 범대위 측에선 단식농성, 철탑농성 등 안 해 본 게 없다. 쌍용차지부와 범대위 관계자들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차례를 지내고 명절 음식을 나눈 지 4년째”라며 “정리해고가 인간 삶을 파괴하고 가정과 지역, 심지어 공장 안팎의 공동체도 철저히 부수고 짓밟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가 정국을 들끓게 하고 있다. 노동부는 전교조 ‘해직 조합원’ 자격인정 문제를 놓고 전교조와 마찰을 빚어왔다. 노동부는 해고자의 노조가입이 현행법 위반이라며 허용규약을 개정을 요구해왔고, 전교조는 최종적으로 시정명령을 거부하기에 이르면서 지난 24일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시대착오적 결정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교조 등 시민사회는 법외노조 통보에 앞서 ‘박근혜 정부 규탄 시국농성’을 시청 광장에서 이어왔다. 노숙농성 16일째인 25일 전교조는 “전교조 문제는 전교조
삼성그룹의 노조파괴 전략이 드러난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철저한 노조 와해 전략과 핵심 문제 인력에 대한 채증, 개개인에 대한 신상 정보 파일링 등 그간 의혹으로 제기돼 왔던 탈법적 무노조 경영의 음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입수한 ‘2012년 S그룹 노사전략’(노사전략) 문건에는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한 방법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 문건에 따르면, 삼성은 복수노조가 시행된 2011년, 그룹 계열사 전체에 2차례의 대응 태세 점검을 실시하고, 2만 9천 명을 대상으로 특
지난 14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노동계의 단골 이슈 `쌍용자동차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매일같이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천주교 미사를 드리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어떤 국민이 쌍용차를 즐겁게 타고 구매하겠느냐"고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은 "현재 쌍용차 정리해고자들은 해고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전교조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 앞에서 `전교조 사수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은 부당한 전교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는 전교조에 공문을 보내, 오는 23일까지 조합 규약을 개정하고 9명의 해직교사를 조합에서 탈퇴시키지 않으면 노조 설립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후 28일 전교조는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동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할지 총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결정했다. 결의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인 전교조
민주노총이 8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정부에 장기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주최측 추산 조합원 500명(경찰추산 300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쌍용차, 유성, 골든브릿지 등 지난 정부에서 노조 파괴로 몸살을 앓은 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를 반려하고, 전교조를 법외 노조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등 오히려 노동계를 공격하며 탄압하고
끝 보이지 않는다. 눈멀고 귀 먼 정부여당에 이들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듯하다. 대선당시의 국감조사 약속도 언제 그랬냐는 듯 저버렸다. 해고노동자들이, 이를 지켜보다 못한 시민사회가 목숨을 내건 이유다. 쌍용차 사태와 관련 해고노동자들과 시민사회가 무기한 집단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보름을 넘기며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단식 이외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경제민주화 실종’ 논란도 야기되고 있다. 쌍용차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제8기 임원선거에서 전규석 위원장-남문우 수석부위원장-윤욱동 사무처장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금속노조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8기 지도부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단독으로 출마한 전규석 후보조가 85.07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단독 출마 시,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참여에 과반수 지지로 당선이 확정된다.이번 선거에는 재적조합원 14만5053명 중 1만843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전규석 위원장 후보조는 9만2248표를 득표했다. 투표율은 74.76%를 기록했다. 전규석 위원장 당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등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이 돌입한지 18일째인 27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단식농성장에는 각계의 연대 단식과 지지방문이 잇따랐다. 민주노총, 노동당, 학술단체협의회 등도 이날 오후 대한문 앞에 모여 연대 지지를 밝혔다.이들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투쟁을 시작한 지 1600일이 다되어 간다. 지난 10일부터는 처절한 집단 단식에 돌입했다"며 "박근혜 정부는 쌍용차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해고 노동자를 전원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원대한 것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서울중앙청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설립신고서가 사실상 반려당해 ‘법외 노조’로 활동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를 향해 “안정적인 공무원 노사관계를 바라는 염원에서 내린 결단을 두고 설립신고를 반려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공무원노조 한 관계자는 “정부가 어설픈 구실로 14만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를 법외노조로 유지하겠다고 발악하는 데는 결국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라며 “시국선언 등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본질을 폭로하고 여타 노동시민
장애학생의 교육 여건 개선과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를 위해 전국특수교육과대학생연합회(이하 특대연)가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단국대학교를 비롯 수도권 대학 4곳‧경상도 2곳‧충청도 4곳‧전라도 6곳 총 17군데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27일 오후 2시부터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후문에서 법정정원 확보를 촉구했다.지난 8월 정부는 ‘제4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제4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에는 ▲2017년까지 장애유아(유치원)특수학급을 444개까지 확충, 201
8일째 집단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조합원들과 투쟁사업장들이 추석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내기로 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대한문에서 합동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대한문에서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을 비롯한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모여 서로의 투쟁을 응원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는 취지다.투쟁사업장들의 추석 합동 차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최일배 공동투쟁단장은 “명절에 고향을 가고 싶지만,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투쟁 현장을 비울 수 없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