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교육부는 시간 끌지 말고 즉각 호봉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게 “이번달까지 호봉제 실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서 장관은 이날 오전10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서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을 보고했다. 앞서 4월 국회에서 6월 임시국회까지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서 장관이 보고한 학교회계직원 처우개선 대책 보
전국금속노조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집행유예기간 중 동종범행을 반복한 점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김정우 지부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는 김정우 지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대한문 분향소 강제철거와 관련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쌍용차 회계조작 증거가 드러나 사회적으로 국정조사 요구가 불거지자 검경이 지부장 구속을 통해 정치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국정조사 요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이들은 또 남대문
민주노총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ILO 협약 가운데 공공부문 노동기본권 관련 주요 협약에 관해 지난달 민주노총 조합원 4만5902명을 상대로 선언서명운동을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이들은 ILO 협약 중 `공공부문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조항으로 ▲87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 ▲98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 ▲151호 공공부문에서
재능교육노조 투쟁이 2000일을 맞았다. 역대 비정규직노조 농성 최장기 농성 기록을 갈아치운 지는 이미 오래다. 지난겨울부터 두 여성 노동자의 혜화동성당 종탑 고공농성은 126일이 되었다. 그러나 투쟁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 쟁점인 단체협약(단협) 체결은 여전히 요원하다. 재능교육 사측은 두 여성노동자가 종탑농성에 돌입하고 정치권 등에서 여론이 악화되자 언론 등에 ‘양보’가 있을 것이라고 흘렸다. 그리고 지난 5월 중순 마지막 교섭에서 사측이 낸 안은 ‘선 복직 후 단협 체결안’이었다. 일단 현장에 복귀한 후 단체협약 체결은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와 재능교육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가 농성 2000일을 일주일 앞둔 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협약 원상회복과 해고노동자 복직을 촉구했다.재능교육 노조는 지난 2007년 12월 21일부터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장기간 농성을 벌여왔다. 비정규직 최장기 투쟁기록을 지난 2월 27일 갱신하면서 최장기간 비정규직 사업장 농성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농성을 이어갔다. 유득규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
재계서열 26위 대기업 동부그룹의 자회사 동부팜한농이 충남 논산지구 온실과 경기도 화옹지구 온실에서 생산한 토마토와 파프리카로 국내출하 시장을 잠식하면서 농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애초 화옹온실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전량 수출하고 수출이 안 될 시 전량 폐기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수출이 어려워지자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3월부터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홈플러스에 최저가로 납품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세 농가들이 생산하는 토마토, 파프리카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정부와 동부그룹이 묵묵부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송전탑 건설을 놓고 한국전력과 주민들과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8년째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송전탑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이 잇따라 부상을 입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들이다. 지난 20일 한전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대화 권고’ 등에 따라 한전은 2012년 9월 공사를 중단했지만 최근 다시 공사를 강행하면서 주민들과의 극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1월엔 주민 이치우(74. 남) 씨가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전국건설노조와 전국플랜트건설노조가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조합원 20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천400명)이 모인 가운데 `2013 건설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건설노조와 플랜트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은 장시간 중노동과 저임금, 상시적인 임금 체불과 늑장 지급에 시달리며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며 "폭발, 추락, 질식 등의 위험을 안고 일하면서도 일반노동자가 누리는 4대 보험과 퇴직금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특히 건설플랜트노조는 최근 사업장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다 되어 가고 있지만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어 노동계, 시민사회와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 해고자를 비롯해 범국민대책위는 24일 오후부터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촉구하며 1박 2일 청와대 앞 노숙농성에 돌입했다.이날 김정우 쌍용차노조 지부장은 “이미 많은 시민이 쌍용차 회계조작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조사 실시 약속을 알고 있다. 우리는 단식, 한겨울 철탑 투쟁 171일 등 거리에서 5년째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는?굡窄?“우리는 거
지난달 20일 새벽 성균관대 후문 근처 한 주택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중년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응급후송 되었고, 경찰 수사 결과 성균관대 겸임교수(예술철학, 시간강사)인 이기만(47) 씨로 확인되었다. 이 씨는 뇌사상태에 빠진지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저임금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자신의 3층 옥탑방에서 추락해 세상을 뜬 것이다. 경찰은 일단 추락사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 하지만 죽음과 관련된 의혹들은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간강사 등 비정규직 교수들의 열악한 처우가 또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반대하는 활동가 및 주민들이 잇따라 연행되는 등 강경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통합을 외치던 박근혜 정부 들어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공사장 입구 도로변에 설치된 무허가 천막 2동에 대한 서귀포시의 강제 철거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이 5m 벼랑 아래로 추락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주경찰은 830명이 넘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는 등 강경 일변도로 나서고 있다. 분노한 마을 주민과 시민사회 등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가 강경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향후 마찰이 불가피
동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도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21일부터 지금까지 270일째 그대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24시간 활동보조인 보장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주축이 된 이들은 장애인 지원정책 중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장애등급제는 장애 정도를 1~6급으로 나누는 것으로, 이들은 “사람의 몸을 등급으로 나눠 구분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장애등급제를 2단계로
"정오에도 치고... 때 되면 항상 종을 칩니다. 그럼 탑 주변이 흔들려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시달리죠. 내려가서 아이들과 수업하는 선생님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9살 아들을 두고 고공 농성장을 택한 오수영 씨.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해고자가 복직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다. 오 씨는 "내려갔으면 좋겠는데 그냥 내려가고 싶지는 않다. 지금 그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라고 말끝을 흐렸다.재능교육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학습지 교사 100인 노동자 선언을 발표하고 사태 해결을
비정규사업장 최장기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재능교육노조의 투쟁이 2000일을 향해가고 있다. 재능교육 본사 맞은편에 있는 두 여성노동자의 혜화동성당 종탑 농성은 100일을 넘겼다. 이들은 2007년부터 해고자 전원복직과 단체협약체결을 요구하며 본사를 상대로 농성을 벌여왔다.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1980일을 넘긴 천막농성장에선 매일같이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와 종교계, 시민사회가 연대하면서 투쟁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재능교육 사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정부 역시 중재에 나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기약할 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대량해고 사태가 벌어진지 4년이 다 되어 가고, 대한문 앞 희생자 분향소가 차려진지는 1년이 넘었다.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강행 이후 노조가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벌여오는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그 가족들의 죽음이 줄을 이었다. 해고자들의 복직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쌍용차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쌍용차 문제가 출구 없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도 자유롭지 못하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노사 교섭을 주선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팔짱만 낀 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대노총과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가 2014년 최저임금 현실화 투쟁을 선포했다. 올해는 전체 노동자의 정액급여의 50%에 해당하는 시급 5910원을 쟁취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노동계, 재계, 정부 측 인사들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1일 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매년 4월부터 6월 말까지 다음 해의 최저임금을 결정해 오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역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최저임금연대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부와 빠르면 이달 말 첫 단체교섭에 나서게 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와 교육부는 3일 오전 10시, 단체교섭 절차합의를 위한 2차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교섭절차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교섭은 본교섭, 실무교섭, 실무협의회로 구분한다 ▲실무협의는 월1회로 하고 실무협의회는 월4회를 진행한다 ▲본교섭은 노사 각각 15인 이내, 실무교섭은 10인 이내, 실무협의회는 3인으로 한다 ▲실무교섭은 월 1회, 실무협의회
학교폭력,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청소년들이 연이어 자살, 충격을 주고 있다. 상습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하면 학업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투신하는 등의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학교 현장의 총체적 위기라는 우려가 제기된 지 오래다. 은 지난 번 학교폭력에 이어 이번엔 학업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짚어보았다. 지난달 경북의 한 명문고에서는 모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한 학생이 자살을 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학업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의 중심에는 과도한 선행학습
한국천주교주교회 정의평화위원회가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분향소가 철거된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이 땅의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 미사에서 "정부는 더 이상 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노동문제 해결에 즉각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이들은 "공권력을 통해 행해지는 노동자들의 농성 천막 강제 철거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 없는 피상적 해법"이라며 "정부는 노동자들의 처지와 고통을 헤아려 주시길 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치인들은 노동
서울시에서 일하며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긴 혐의 등으로 지난 2월말 구속기소된 북한 화교 출신 공무원 유모(33. 남)씨 사건이 국가정보원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유 씨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민변은 "유 씨 여동생(26)이 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회유·협박·폭행을 당한 끝에 허위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여동생의 진술이 유 씨에 대한 공소사실의 유일한 직접 증거인 상황에서 여동생의 진술이 허위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