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가 단체들이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등 5개 법률가 단체는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정해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앞에서 `손해배상청구로 인한 노동자 살인, 노조탄압 규탄 및 노조법 개정과 노동정책 전환촉구 법률가 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노동조합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 단체는 “사용자들은 손해배상과 가압류 제도를 노조 파괴의
18대 대통령 선거 후 1주일 사이 4명의 노동자와 시민운동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손해배상가압류 중단 등 노조탄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내년 1월 총파업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 함께살자농성단 등 3개 시민단체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한 노동자들에 대한 추모제를 열었다. 박래군 인권
현대중공업 하청노조 전 조직부장 이모 씨(40)가 22일 오후 아파트 19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씨는 전날 한진중공업 노조 간부 최 모씨의 자살 소식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소식을 듣고 매우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던 이 씨는 어제 한진중공업 노조 간부 최모 씨의 자살 소식을 듣고 조성웅 전 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손이 떨려 운전을 못 하겠다"고 얘기했고 오늘 평소 친하게 지내던 현대중공업 정규직 강모 씨와 함께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았다. 당시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의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문화제`가 20일 저녁 삼성전자 사옥 인근인 강남역에서 열렸다. 대선이 끝난 직후였지만, 이들은 예정대로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수년간 삼성과 정부의 침묵에 맞서 꿋꿋하게 싸워 온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 노동자와 가족들에 대해 연대하고, 삼성의 반인권적 태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그간 애플, 델, HP 등도 산업재해 등이 많았으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심지어 애플도 언론과
과거 노원구 중계동 산 104번지 주변에 형성됐다고 해서 붙여진 백사마을. 창동역이나 노원역에서 114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이르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백사마을과 마주할 수 있다. 백사마을 하면 흔히 좁은 골목길, 낡고 기울어진 집, 근심어린 얼굴 등을 떠올린다. 추운 겨울은 이곳 주민들의 무거운 삶을 더욱 짓누른다. 1960년대 말 용산, 동대문, 청량리 주변에서 도심개발로 밀려난 철거민들이 새로이 터전을 마련한 백사마을. 최근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동네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얼마 안 되는 주거 이전비만 받
“어디서 자냐고요? 밖에서 자야죠. 기자 양반, 혹시 잘 곳 있으면 나 좀 재워주시오.”기거할 곳 없는 넝마주이들의 쉼터이자 자활 공동체인 ‘넝마공동체’가 강남구청의 철거로 사라졌다. 지난 10월 구청이 강남구 개포동 영동교 아래 하부정비를 이유로 넝마공동체 강제철거를 단행했고, 이후 주민들이 부랴부랴 마련한 대치동의 임시 거주처조차도 지난달 28일 구청으로부터 기습 철거당했다. 지난 6일까지 30여명의 주민들은 관할 경찰서와 찜질방을 전전해야 했다. 주민들은 현재 강남구민센터에서 임시 거주중이지만 이들에게 올 겨울은 유난히 혹독하
대통령선거를 열흘 앞두고 노동자들이 비정규, 정리해고 철폐 등을 요구하며 세종로에 모였다. 이들은 쌍용차 문제 해결과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등을 촉구하며 서명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문제해결과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노조파괴중단 ▲노동법 전면 재개정, 공공부문 민영화저지 ▲MBC 김재철사장퇴진, 언론장악분쇄, 공정방송쟁취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명박 재벌독재정권 5년 동안 심해진 빈부격차와 민생파탄으로 민중은 고통받고 있으며, 1천만에 이르는 비정규직, 1조원에 이르는 가
전국의 노동자, 농민, 철거민, 장애인 등이 8일 도심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40여개의 노동,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민중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민중대회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도 정작 민중의 삶은 제외 돼 있다며, 직접적인 투쟁을 통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3000여 명의 노동자, 농민, 철거민, 장애인, 청년, 빈민 등이 참석해 ‘민중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정의헌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대선 후보들이 경제
지난 9일 ‘학교 급식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사상 첫 파업에 나섰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학비노조)들이 또 다시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국적인 학교현장의 파업 사태에도 교과부와 10개 교육청이 단체교섭 불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23일부터 파업 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노조는 교섭에 나오지 않는 교육청을 상대로 한 지역단위 파업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들은 ▲학교비정규직 임금체계 개선위원회의 즉각적인 설치와 노조 참여 보장 ▲교과부 및 교섭불응 10개 시도교육청의 즉각적인 단체교섭 진행 ▲부
정계와 학계, 노동계가 노동문제와 관련 각 대선후보들이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하는 자리가 열렸다. 5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진영부터 무소속 김순자 후보 진영까지 참석, 한양대 이도흠 교수(민교협 상임의장)의 사회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노동계 현안인 비정규직.정리해고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선 인식을 함께 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비정규직의 규모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까지, 민주통합당은 지금의 절반까지 줄이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여야 모두 공공부문의 상시업무에는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밝혔
전북 버스. 택시 노동자들이 철탑농성에 돌입했다. 2일 새벽 3시 40분경, 민주노총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전북고속지회 쟁의부장 정홍근 씨와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 천일교통 분회장 김재주 씨는 전주 종합경기장 백제로 인근에 있는 30m 야구장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이들은 "전북지역의 토호세력 운수자본과 지방정부, 그리고 수 십년 전북지역을 집권한 정당은 한겨울 새벽 우리를 천 길 낭떠러지 철탑에 오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면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1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택시 노조를 설립한
특수고용노동자 투쟁의 상징이 된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의 투쟁이 1800일을 넘어섰다. 이명박 정권 출범과 동시에 꼬박 5년여를 길 위에서 살았지만, 이들의 투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재능교육 노사는 교섭을 벌여왔지만 번번이 결렬됐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는 기나긴 투쟁에 대한 우려 역시 커져만 가는 상황이다. 대선을 맞아 야권에서는 특수고용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길게는 10여 년간 지속돼 온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요구를 그대로 담아내기란 역부족이다.하지만 투쟁은 계속된다. 최근엔 노동조합법상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첫
2012생명평화대행진단이 28일 오후 대한문 앞에 모여 ‘함께 살자 행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중앙청사까지 행진을 벌였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철거민, 강정마을회, 등으로 구성된 ‘2012 생명평화대행진단’은 지난 10월 5일부터 한 달여 간 전국을 순회하며 의견을 모아 대한문 앞에 ‘함께 살자 농성촌’을 건설, 서울 도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진에 참가한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씨는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을 다녀왔다”며 “우리 시민들의 현실이 너무 처절했는데 (그 곳들을)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입동이 지난지도 한참이다. 어김없이 다가온 겨울, 언제나 늘 그랬듯 노숙인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배고픔과 싸우랴, 추위와 싸우랴 ‘혹한의 생지옥’이 따로 없다.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노숙인들이 길거리에서 싸늘하게 쓰러져갈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1년 전 서울역에서 쫓겨난 노숙자들은 여전히 서울역사 주변에서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다. 비단 서울역뿐만이 아니다. 청량리역, 영등포역 등 공공시설 주변과 굴다리 밑 등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곳에서 풍전등화와 같은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은 목숨을 담보로 겨울나기에 나선
전국 비정규직노조 전·현직 간부 131명이 김소연 노동자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와 동행을 선언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중공업, 학습지노조 등 비정규직노조 전·현직 간부 100여명은 15일 오전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00만 비정규직 대통령 김소연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정규직법으로 900만 비정규직을 만든 민주통합당이 대선을 맞아 헛공약을 남발하고 있으며, 소위 진보정당이라 불리는 이들이 또 다시 ‘묻지마 야권연대’에 나서고 있다며 김소연 후보와 함께 투쟁해 대선 국면을 돌파하겠다고 주장했다.강종숙
지난 9일 사상 첫 파업에 나섰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국적인 학교현장의 파업 사태에도, 교과부와 10개 교육청이 단체교섭 불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23일부터 파업 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학교비정규직은 우선 23일부터 충북지역 등 지역별 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며, 교육당국이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전국적 2차 총파업을 결행한다는 입장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1일 오전,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불응 교육청 집중투쟁 등
쌍용차 사태로 시민사회와 노동자들이 만든 덕수궁 대한문 앞 농성촌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주 서울 중구청은 11월 30일까지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를 비롯해 농성천막들을 철거할 것이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발송했다. 중구청의 이 같은 결정은 서울시 및 경찰과의 사전 협의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문 농성촌은 지난 4월 쌍용자동차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 천막 1개동이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용산참사, 제주해군기지, 비정규직 문제, 4대강 등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이슈들이 결합되면서 많은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이 단식을 중단했다. 지난 10월 10일 쌍용차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곡기를 끊은지 41일 만이다. 장기간의 단식으로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김정우 지부장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김정우 지부장의 단식중단을 호소하기 위해 5대 종단의 대표자들은 19일 오후 대한문 분향소를 찾았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목사, 한국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박정우 신부, 이범창 천도교 종무원장, 이응원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지도위원은 대한문 분향소에서 김정우 지부장에게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5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공투단)은 19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서울 공평동 캠프를 방문해 재능교육 노사 문제에 대한 안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공투단은 "단체협상 회복과 해직자 전원 복직을 내건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의 투쟁이 1800일에 이르렀다"며 "사측은 노조를 `임의단체`로 지칭,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공투단은 "안 후보는 지난 11일 대국민 정책 약속에서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해 `특
대한문에 ‘농성촌’을 건설한 투쟁단위들이 ‘서울점거’에 나섰다. 노동자, 철거민, 장애인,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함께살자! 희망행진단’은 16일 오후 광화문역 장애인 농성장에서 새누리당사 앞 쌍용차 농성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첫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서울점거 거리투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현재 ‘희망행진단’에는 쌍용차, 재능, 골든브릿지, 풍산마이크로텍 등의 장기투쟁 사업장들과 용산철거민, 강정마을 주민, 장애인 단체, 환경단체 등이 결합하고 있다. 상징적인 투쟁공간인 대한문에 전국 투쟁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