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시작된 ‘쌍용자동차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한 3000인 동조단식 농성’ 11일 째 되는 13일 동조단식에 나선 대학생들은 대한문 앞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에게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여야는 이미 청문회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회사의 ‘회계부정’에 의해 있어진 부당한 해고임을 주장했다”며 “이후 당연히 국정조사를 해야 함에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반대로 국정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이를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 20여명이 새누리당사 앞에서 8일 오후 집단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사 안 민원국에서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범대위 등 관계자 4명이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농성 중이다.이와 동시에 양동규 금속노조 부위원장, 쌍용차지부 김득중 수석부위원장과 최기민 정책실장, 김태연 쌍용차범대위 상황실장 등 4명은 8일 오후 새누리당사를 찾아가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원내대표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이 새누리당사를 급히 방문한 것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 내용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
급식조리원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호봉제, 교육공무직 신설 관련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9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민주노총 산하 3개 비정규직 노조의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년간의 숙원인 `호봉제`를 통한 저임금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아무런 내용없는 언론플레이용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비난하며 일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학교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1%의 압도적 가결로 현장의 분노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학교비정규직 대책 규탄 및 교육공무직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9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과부는 진정으로 학교비정규직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더 이상 기만적인 대책을 내놓지 말고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확보와 교육공무직 법안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본부 이태의 본부장은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국회의원들과 교과부에 우리들의 요구를 다시 한
‘함께 살자! 쌍용자동차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한 3000인 동조단식’이 3일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이날 단식 25일차를 맞았다. 동조단식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에 모여 하루 단식을 시작했다. 이어 오후 6시 서울역광장에 집결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함께 살자! 모두가 하늘이다! 함께 걷자! 강정에서 서울까지! 2012 생명평화대행진’도 이날 쌍용차 3000인 동조단식에 참가했다. 생명평화대행진단은 한 달 여 전 제주 강정에서
한 장애인 활동가의 죽음이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떠올리고 있다. 고 김주영 활동가(33, 뇌병변장애 1급)의 죽음(자택에서 화재로 사망)으로 정부로부터 활동보조 24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장애인들이 다시 길거리에 나서고 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광화문 지하철역 복도에서 장애인 처우 개선을 위한 `10만인 엽서쓰기` 캠페인과 함께 장애인활동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갔다. 장애인 활동가 정모 씨는 “김주영 활동가는 독특한 친구였다. 열의도 많았고, 자기 주장도 강했으며, 중증장애인이지만 자립생활을 위해 몸 바
‘비정규직 없는 일터와 사회만들기 공동행동(공동행동)’이 27일 서울역에서 ‘10.27 희망촛불행진’을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법률, 인권 등 80여 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행동은 지난 8월부터 ‘10만 촛불행진’을 조직했다. 공동행동은 27일 오후 서울역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대한문까지 촛불행진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막아서면서 행진이 무산됐다. 이 날 행사에는 약 2000여 명의 노동자, 학생,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을 비롯 8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올 하반기 ‘비정규직 없는 일터와 사회만들기’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연대회의) 대표단이 호봉제 예산 확보, 교육공무직 법안 법제화 등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연대회의는 오는 11월 3일, 1만 조합원 상경집회에 이어 11월 9일 총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23일부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단식 2일째를 맞은 박금자 위원장은 “파업사태까지 가지 않기 위해 11일간의 단식농성에 돌입했다”며 “단식보다 더한 것을 하더라도 비정규직 문제를 끝장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4월부터 교과부장관과 16개 교육감
24일 오전 11시. 종묘공원 정문 앞에서 ‘이용석 열사 정신계승 노동열사추모단체·투쟁사업장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9년 전인 2003년 10월 26일 구름 한 점 없던 종묘공원 이 자리에서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의 마지막이 진행될 즈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요구하며 서른 두 살의 젊은 노동자 이용석 열사가 자신의 온 몸을 불살랐다. 비정규직 철폐를 외친 이용석 열사의 죽음 이후에도 박일수, 류기혁 노동자가 세상을 떠나야 했다.하지만 이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정권에 의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탄압은 오히려 강화되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영동5교 다리 밑에는 60여명의 주민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폐품 등을 팔아 삶을 이어온 이른바 넝마주이들이 모여 만든 ‘넝마공동체’다. 수도시설과 제대로 된 화장실도 없지만 이들은 헌 옷과 고물을 모아 자립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곳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강남구청이 지난 7월 주민 안전과 도시미관 보호를 위해 철거를 통보한 것이다. 27년간 수천명이 오가며 꿈을 키웠던 ‘넝마공동체’가 사라질 뒤기에 처했다. 이곳 말고는 갈 데가 없는 주민들은 철거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다.“없이
MBC 사측과 MBC노조 간 파업을 방불케 하는 갈등이 번지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MBC 민영화 논란이 제기되면서 노조는 파업 재개 방안까지 포함한 결사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MBC 사옥 앞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MBC 민영화 논란의 중심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최측근인 최필립 이사장이 장악한 정수장학회가 MBC의 주요 주주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MBC가 박 후보의 ‘선거운동본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정수장학회 측과 MBC 사측 간 대선 전략이 포함된 대화록이 공개되면서 파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1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계각층 인사 77명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20일 하루 동조단식을 시작으로, 11월 3일 약 3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동조단식을 조직해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끝장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동, 시민사회, 인권, 종교계 등 77명의 인사들은 20일 오전 10시,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동조단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을 공장으로 돌려보내고, 더 이
50~60대 노년층들의 열악한 노동현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학교 등 건물 경비 및 청소 노동자들이 80만원도 채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새벽부터 근무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등 극한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 같은 경비?청소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사업자나 용역업체에선 여전히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쫓겨날까 봐 항의 못해”아파트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제도는 있으나 마나한 제도. 월급을 올려달라고 했다간, 쫓겨날 수도 있어 항의조차 못한다. 아파트 경비원
17일은 세계 빈곤철폐의 날이었다. 빈곤의 위협으로 인해 갈수록 파탄 나고 있는 민중들의 삶과 위기의 원인을 고발하면서 전 민중의 연대로 빈곤을 끝장내기 위해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가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행사엔 건강세상네트워크, 공공노조사회복지지부, 관악주민연대, 광진주민여대,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 금융피해자협회, 기초법개정공동행동, 노들장애인야간학교, 대학생사람연대, 동자동사랑방, 민주노총,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중의힘, 박원석의원실, 반빈곤네트워크(대구, 부산), 불교인권위원회, 불안정
코레일이 서울역사 노숙인 강제퇴거를 시행한지 1년. 노숙인 수를 줄이겠다는 코레일의 취지는 무색해졌고, 노숙인 인권침해 등 부작용만 속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강제퇴거 조치를 전후해 서울시가 쉼터 확대 등 노숙인 지원 방침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을 거점 삼고 있는 노숙인들은 서울역사 출입금지 조치를 시작한 이후로 살기가 더 팍팍해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비나 추위를 피할 곳이 없어 심리적 위축이나 모멸감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홈리스행동 등 시민사회는 노숙인 강제퇴거
오는 27일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철도노조가 ‘5차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총파업 돌입을 위한 결의를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이영익) 5천 여 명은 13일, 서울역에서 철도자산 회수 및 민영화 철회, 임단협 승리를 위한 ‘5차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익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토해양부가 5.5조원의 국민자산을 강탈해 민영화를 시도한다면 국민과 함께 즉각적인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이어 “철도공사는 정부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철도의 안전과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인력충원,
쌍용자동차 희망퇴직자가 8일 오전 당뇨합병증으로 숨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는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 1팀 샤시과에서 일하다 2009년 파업 직전 희망퇴직한 한모(55) 씨가 이날 새벽 4시 숨졌다고 밝혔다.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23번째 사망자다.이에 쌍용차지부와 시민사회는 10일 대한문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우 지부장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포했다. 김 지부장은 “쌍용차 사태가 벌어진 이후 3년 동안 23명이 사망했는데도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고 정의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더 이상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은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년을 60세로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지키는 학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학교의 장이 정년을 결정할 수 있는 실제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나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태를 관리하고 직접 고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서울 4만2000명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온 서울일반노조가 나서 지난달 23일부터 서울시교육청과 실무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
흔히들 ‘엑스트라’라고 하는 보조출연자들의 힘겨운 삶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장·야간수당 미지급, 인권 침해 등 그동안 방송사를 비롯 방송사와 계약을 맺은 용역회사들로부터 폭압 받아온 이들의 삶은 언젠가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할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방송사와 용역회사의 부당대우에 보조출연자노동조합은 수년간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목청을 높여왔다. 보조출연자노조는 2006년 9월 7일 결성됐다. 만 7년이 된 지난 7일 노조 사무실에서 보조출연자노조 문계순 위원장을 만났다. 촬영 첫날부터 방송 환상 깨져TV 프로그
“성폭력 생존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성폭력을 당한 사람 중에 안 죽고 살아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죽고 싶다는 게 성폭행을 당했을 때의 심리이기도 하니까….” 성폭력 피해자 A(20)씨는 ‘성폭력 생존자’라는 표현에 담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의미를 한참 뒤에야 알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를 법의 보호를 받는 수동적 대상이 아닌 권리를 가진 능동적 주체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여성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인권위에서는 ‘성폭력 정책, 관점을 묻다’라는 주제로 성폭력을 당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