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밀양시 재단법인 밀양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이하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은 지역 문예회관을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지역 밀착 맞춤형 공연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사업으로 밀양문화재단은 올해 사업비 2,100만원을 지원받는다.'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은 ‘배달콘–배달가는 콘서트’라는 테마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있는 주간에 초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거대 자본의 폭력과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맞선 피 맺힌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해온 송경동 시인의 신작 시집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됐다.노동시의 한 정점을 보여주었던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창비 2016)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네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결기와 끈기가 담긴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가장 전위적이며 가장 불온한 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를 선보이며 지난 수십년간 차디찬 거리에서 노동자 민중과 함께해온 삶이 곧 시이고 문학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2년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11월까지 경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경산자인단오제’‘자인계정숲’‘난포고택’ 등을 활용한‘경산 문화유산, 미래세대가 즐기고 배우는 법’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문화유산교육은 지역의 초⋅중학생 및 기타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내 고장 문화유산 콘텐츠를 직접 구상해보는 등 미래세대가 문화유산을 즐기고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이번 2022년 지역문화교육사업은 ‘천년넘게 이어온 한판축제, 메타버스를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서영지)은 4월 26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4월 문화가 있는 날’ 노래와 춤이 함께하는 ‘봄의 로망스’를 개최한다.26일 ‘봄의 로망스’ 공연은 해운대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성악연구회 솔라첼로(SOLACIELO)가 주관해 해설, 음악, 현대무용이 함께하는 봄을 그렸다. 솔라첼로성악연구회는 유럽과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전문 오페라 가수들로 구성돼 있다. 관객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더 쉽게 선보이고자 클래식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융복합 공연을 선보이는 단체다.26일 공연에서는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한국PR협회(회장 김주호)가 PR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PR의 가치를 공유하는 대학생 PR 위원을 모집한다. 대학생 PR 위원은 PR 커뮤니케이션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30명을 선발한다. 활동 기간은 1년이다.대학생 PR 위원이 되면 한국PR협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할 수 있다. 분기별 정기 모임을 포함해 PR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게 되며, PR업계, 학계,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PR 전문가 초청 특강을 수강할 수 있다. 또한 한국PR협회의 소셜미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징기스칸은 악마야?오마르는 조금 피곤한 기색이었다. 그는 대학을 다니던 도시에서 고향인 반(van)으로 막 돌아온 참이었는데, 어제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여행객에게 고향 명소들을 구경시켜주느라 오후 내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했다. 그는 버스 옆자리 여행객에게 고향 자랑을 했다. 집에 얼마전에 구입한 폭스바겐이 있다고, 내일 연락을 주면 가볼 만한 곳들을 둘러보게 해주겠다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낯선 여행객을 만나 신이 난 오마르는, 자기 말이 빈말인지 스스로도 몰랐을 것이다. 막상
[위클리서울=김일경 기자] 시커먼 커피 한 잔을 타서 식탁 의자에 앉았다. 베트남 산 커피의 진한 향기와 함께 스멀스멀 올라오는 수증기가 마치 분출하기 직전의 화산 꼭대기 연기 같다. 나의 고정석인 이 식탁 의자는 식사를 할 때는 물론이고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지지고 볶고를 반복하다가 지쳤을 때, 모두가 잠든 후에 혼자 조용히 손뜨개를 할 때, 지금처럼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을 열 때도 애용하는 자리이다. 나의 사랑을 독차지 한 이 의자의 바닥면은 내 엉덩이를 박제해 놓은 모양새가 돼버렸다. 언제 어느 때 털썩 앉더라도 이질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채러티콘서트 희망이 5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채러티콘서트 희망은 사랑의바이올린, 아시아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며, 사랑의바이올린 홍보대사 첼리스트 조영창과 피아니스트 김영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지휘자 여자경, KBS교향악단이 함께한다. 공연은 2년이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시국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위로하고, 이제 희망의 여명이 보이는 2022년을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로 진행될 예정이다.음악회는 사랑의바이올린을 통해 지난해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김소안 어린이(9·사랑의바이올린)가 바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1. 시와 산책이라니, 어쩐지 고루한가. 왜인지 느릿느릿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다 감상에 젖어 시 한 수를 읊을 것 같은 불안한 제목일지도 모르겠다. 산책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운 느낌과, 시에서 풍기는 다정함이 그대로 엮여 있는 제목이다. 일상이 내보이는 작은 것들을 따뜻하지만 따분하게 말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삐딱하게 집어든 이 책은 나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천천히 하는 그 산책이 맞고, 섬세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그 시가 맞다. 그러나 그 느낌이 이토록 산뜻하게, 무엇보다 부러 부풀리지 않은 채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2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 선정 초남이 홍진 개인전 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인사동 KCDF갤러리(윈도우갤러리, 외부 1층)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는 버려진 나무에 생명을 부여하여 나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나무로 조각된 정원수 작업 전시다. 목선반 기법으로 조각하고 자연의 부산물인 풀, 꽃잎, 이끼, 숲, 황토 등으로 조각된 나무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코리아(L’ORÉAL KOREA, 대표이사 크리스티앙 마르코스)와 ‘장애예술인 친환경 예술작품 창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본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친환경을 주제로 한 창작 예술작품 공모전인 를 국내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5월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수상작품은 추후 로레알코리아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된다. 로레알코리아는 이번 사업의 추진을 위해 서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 팸투어인 ‘의성발견 성냥공장 가는 길’을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의성주민들과 성냥공장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 팸투어인 ‘의성발견 성냥공장 가는 길’은 성냥공장을 단순한 폐공장이 아닌 근대문화유산의 문화재생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의성읍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발견 기록하여 의성의 지역 콘텐츠 개발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위클리서울=김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염병과의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인문학에서 전염병을 어떻게 다루었고, 지금의 코로나19를 살아가는 현재에 돌아볼 것은 무엇인지 시리즈로 연재한다. 진짜 천국과 지옥이 존재할까?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우리는 죽음 이후의 일을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내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까? 인류는 사후세계는 고사하고 지구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런데 만약 지옥이 지구 심층 하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의 순회전이 주독일한국문화원 초대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박대성 화백의 독일 초대전은 솔거미술관이 한국화의 세계화를 위한 브랜딩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솔거미술관은 지난해 11월 한국화의 브랜딩을 통한 차별화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한국화 브랜딩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고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을 통한 한국화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그 첫 발걸음이 지난 3월 25일 개막한 독일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 초대전이다. ‘眞景時代 :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저술가이자 천부적 이야기꾼 말콤 글래드웰이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순간을 다룬 역사 논픽션으로 돌아왔다. 1945년 미군의 ‘도쿄 대공습’이라는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파헤치며 ‘같은 의도에서 출발한 정반대의 선택’을 재검토했다.하룻밤에 1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도쿄 대공습이 실은 더 많은 목숨을 살리려는 의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어떤 선택의 재검토》에서 말콤 글래드웰은 미군 지휘부가 도쿄 대공습을 결정하기까지 과정을 추적하면서 이상과 현실, 의도와 선택의 괴리를 보여준다. 폭격기 마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여성 소리꾼 한혜선의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발표회가 오는 4월 24일 오후 2시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열린다.한혜선 판소리연구소와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광명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한혜선은 명창 박계향이 정응민과 고모 박춘선 선생한테서 배운 김세종제 춘향가, 즉 박계향의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한 한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놓은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판소리는 전승 지역에 따라 동편제와 서편제로 나눈다. 동편제가 대마디 대장단의 선이 굵다면, 서편제는 섬세함과 기교를 갖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창녕군청소년수련관(관장 김상운)은 지난 16일 창녕천 젊음의 광장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창녕 힐링콘서트 및 청소년 어울림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창녕군 및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꿈의 오케스트라 창녕 힐링콘서트 공연은 코로나19로 단절된 군민들의 마음이 한층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마련됐다.43명의 단원이 함께한 이번 공연에서 밝고 희망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요 메들리와 박자감이 넘치는 연주 등 총 11곡을 연주했으며, 주선언 소프라노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는 18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해제 방침에 따라 코로나19이후 2여 년 간 연기 또는 축소됐던 대형축제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역축제 개최에 많은 걸림돌이 됐던 299명까지로 인원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 이전처럼 축제를 좀 더 넓고 다양하게 개최할 수 있게 됐다.먼저, 당초 매년 5월말 개최 예정이었던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올해 9월경으로, 매년 4월 개최하던 ‘포항해병대문화축제’는 10월경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특히, 올해 ‘포항국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은 7월부터 20여일간 전세계 산악오지를 탐사하는 '콜핑과 함께하는 2022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참가대원을 5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8년 이후로 4년 만에 재개된 '콜핑과 함께하는 2022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콜핑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2001년부터 18년간 진행되었던 청소년들을 위한 국내 최대의 해외탐사 프로그램으로, 올해 오지탐사대는 만 18세~24세로 구성된 챌린저 18명과 고등학생 1~3학년(이와 같은 연령대 청소년)인 드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자전거를 들어주던 남자와 쉑쉑버거모스크바엔 자전거를 들어주던 남자가 있었다. 나는 그를 세 번쯤 마주쳤는데, 전부 다른 사람이었다. 그들은 묵묵히 내게 다가와, 끙끙대며 올리는 자전거 뒷바퀴를 사뿐히 들어올려 계단 위에 올려 놓은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고맙습니다, 러시아어로 전한 인사에 첫번째 남자는 가벼운 손사래를 치며 금세 인파에 섞여 사라졌다. 유독 착한 사람을 만난걸까? 무심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두 번째, 세 번째 자전거 남자를 만났다. 그들은 낑낑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