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말로 생명의 밥을 짓고 어떤 사람은 말로 화의 밥을 짓는다. 갈한 목을 축이는 한 방울의 생수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 마음을 바로 써야 한다. 마음을 바로 펴야 한다. 하늘의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친절이 습관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 생활에 젖어야 한다. 저절로 그렇게 삶에서 나와야 한다. 마음이 복의 근원이고 마음에서 모든 행동이 나온다. 말은 마음의 표현이고 마음에 있는 것이 입으로 나오니 마음을 수련하는 것은 말을 수련하는 것이며 말을 수련하는 것은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다. 진실
진정한 친구는 도망을 가지 않는다. 그때가 바로 기회가 된다. 선한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 그것이 식별의 표지이다. 나는 이것을 위하여 왔다. 이것 때문에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입으로 말하지 말고 삶으로 말을 한다. 그의 말은 그의 삶으로 증명이 된다. 삶이 흔들릴 때가 영혼이 흔들릴 때이다. 옛것을 헐어야 새것을 세울 수가 있다. 지혜로운 자는 주어진 상황을 간파하고 가장 적절한 도움을 준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가 필요한 것을 준다. 적어도 남아있는 자존심은 건들지 않는다. 내가 살아가는 곳이 바
최근 국내에서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오염된 환경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친환경 또는 유기농 먹거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식품, 가공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모든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유기농업협회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KOTRA, 농촌진흥청 후원 아래 ‘대한민국 친환경농업대전 2015 - 제14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15’가 오는 5월 30일(토)부터 6월 2일(화)까지 4일간, 3호선 학여울역 1번 출구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 친환경 및
허물없는 자 없고 부족함 없는 자 없으니 잘못된 것을 자꾸 말하면 그것이 하늘만큼 커지게 된다. 장점을 확대하면 단점은 사라지게 되고 좋은 점을 하늘 위로 올리면 티끌이 문제가 될 것인가? 자꾸 끄집어 내지 말라. 먼지만 피어오르게 되니 그냥 묻어두고 썩히면 삶의 양분이 되리라.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렇다면 자기를 먼저 쳐야 하리라. 아무도 타인을 정죄할 수 없다. 다만 자기가 자기를 심판하는 것이다. 사람은 때가 되어야 변할 수가 있다. 그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아무도 그를 바꿀 수 없다. 사람은 자기가 변
언젠가 위도 벌금 해안 바위지역에서 갯생물을 살피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가 바위 틈새에 박혀 있는데 그 모습이 새나 닭의 발과 같았다. 처음 보는 생물이라 하나를 따가지고 와 위도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보긴 많이 봤는데 이름은 모르겠노라고 했다. 문헌을 찾아보니 ‘거북손’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거북의 손을 닮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거북손은 지역마다 다르게 부른다. 여수지역에서는 부채를 닮았다 하여 ‘부채손’, 흑산도에서는 ‘보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그렇다면 변산반도 연안에는 거북손
나를 가르치소서!어리석음을 깨뜨려당신의 진리를 깨닫고그 말씀을 따르게 하소서!나의 하늘을 여소서!태초부터 나타난당신의 섭리를 깨달아그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욕망과 탐심에 가득 찬악인의 길이 아닌생명의 편에 서게 하소서!당신의 길을 걷게 하소서!평화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투쟁의 전사가 아니라그 길이 설령 죽음의 길이라 할지라도평화를 위한 당신의 일꾼이 되게 하소서!매일 눈을 뜨고당신의 임재에 감동하며당신의 신성 위를 거니는영원의 순례자이게 하소서!죽음의 공포 속에서도노래를 그치지 않고불굴의 희망을 노래하는생명의 시인이 되게 하소서!이
지충이를 전북 부안사람들은 ‘쥐총’이라고 한다. 쥐총은 해조류의 일종으로 조간대 바위 위에 무리 지어 자란다. 한 포기에서 여러 갈래의 줄기가 나오며 길이는 50센티미터까지 노끈처럼 가늘고 길게 자란다. 김이나 파래가 그렇듯이 쥐총도 수온이 한랭한 겨울철에 주로 성장하는데, 이 때는 줄기표면에 돌기모양의 새잎이 빽빽하게 돋아난다.부안에서는 이 무렵의 어린 줄기를 뜯어다 국도 끓여먹고 나물도 해먹는다. 그런데 밥상에 올라 온 쥐총나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노라면 참으로 희한하게 생겼다. 크기도 그렇지만 그 모양이 꼭 쥐꼬리처럼 생겼다. 그
전북 부안 사람들에게 선호하는 게를 꼽아보라면, 참게(민물), 뻘떡게(꽃게), 방칼게(민꽃게), 갈게 등을 꼽는다. 그런데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똘짱게다.똘짱게는 바닷가 바위웅덩이 지역에서 사는 풀게, 무늬발게, 납작게 등을 통칭한 이름인데, 돌짱밑이나 바위틈새를 은폐·엄폐 삼아 살기에 붙여진 이름이리라. 몸의 크기는 2∼3cm 정도의 작은 게다. 어찌나 동작이 빠른지 돌짱을 떠들라치면 잽싸게 다른 돌짱 밑으로 도망쳐 버린다. 이를 두고 하는 부안 사람들 우스갯소리가 있다. "보리밥 먹고? 아나 나 잡아봐라!"하며 내뺀
4월 25일 진도 7.9의 강진이 덮친 후 17일 만인지난 12일 낮 12시 35분에 다시 진도7.3의 연쇄지진이 네팔을 덮쳤습니다. 그동안 약 100여 차례의 여진이 있었고 우린 항상 보트위에서 살아가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에 찾아온 연쇄지진은 처음 지진에 버금갈 만한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집안에서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재난을 당해 어려움을 당한 모자를 위한 쉘터를 개설하고자 몇 곳의 집을 찾다가 돌아와 배가 고파 점심을 먹으려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집이 심하게 흔들리며 네팔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강
태어날 때부터 금줄을 두른 것처럼 착각하며 사는 자들이 있다.이웃이 더럽다고 같이하면 부정 탄다고 옆에 앉지도 못하는 인간들이 있다.세상은 참 요지경 속이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고 착각을 해도 분수를 넘는다.언제부터 그들이 금줄을 둘렀던가? 태어날 때부터 종자가 다른 것인가?남의 것을 빼앗아 욕심껏 자기 배를 불려 천년만년 사람들 위에 올라 하늘 높이 원성을 쌓고 있다.진정한 하늘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자들. 자기 살아가는 세계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자들.정의와 공의는 가난한 자들에게서 나온다. 그들이 그렇게 인정할 때
게는 기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밤게를 제외하고 모든 게는 옆으로 긴다. 그래서 게를 횡행개사(橫行介士)라고도 한다. 그렇지만 꽃게처럼 제4 걷는다리가 마치 부채 모양, 아니 노처럼 생겨 헤엄을 잘 치는 게도 있다. 그런가하면 게는 창자가 없다고 하여 무장공자(無腸公子)라고도 한다.그런데 게의 이름이 그 게의 습성이나 외양과는 달리 불러지는 게들이 더러 있다. 그 중에서 민꽃게, 꽃게, 농게 등이 대표적이다. 정약전의 현산어보(자산어보)는 이 게들을 무엇이라고 기록했을까. 먼저 민꽃게를 찾아보기로 하자.『‘벌덕게(舞蟹)’. 큰 놈은
지금 나에게 들려오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언제나 소리는 있다. 다만 우리의 귀가 어디를 향하여 있는가, 그것이 문제이다. 우리의 마음에는 두 개의 소리가 있다. 하늘의 소리와 욕망의 소리. 날마다 씻어도 쌓이는 마음의 쓰레기는 태산이 되어 내 앞에 놓여있다. 씻지 않으면 마음을 더럽히고 버리지 않으면 하늘을 가린다. 흐르는 물에 귀를 씻는다. 흘러가는 바람에 영혼의 찌끼를 날린다. 하루를 쉬면 내가 알고 이틀을 쉬면 하늘이 안다. 그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한 것이니 할 수 있는 데까
장면 1,미루나무 바람이 해넘기며 운다. 크게 소리 내어 온몸으로 서러워하며, 땅을 치며 통곡하는 몸부림. 그앞에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외로운 사나이가 억새 숲사이로 잽싸게 내달리는 뱁새따라 달린다. 세상에는 황새가 뱁새를 따르지 못할 때도 있다. 곽재우같은 선비건달이 사라진 지금은 사기꾼들만 득세한다. 정치ㅡ기업사기꾼들이 똘똘 뭉쳐 왜놈 앞잡이에서 쥐새끼까지 푸른 한반도를 말아 먹는다. 아!! 아서라 루쉰이 그랬던가? 개망나니들은 몽둥이로 패야 된다고~~ 그래 더 이상, 일본 아베같은 정권도, 이완용무리들이 왜곡한 조선역사도,
도가니에서 은이 나오고 풀무에서 금이 나오 듯 불로 지지는 고통 속에서 한 알의 진주가 태어난다. 진주는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아픔을 영롱하게 모아 그 광채를 만들어 낸다. 눈물이 없는 감동이 있었던가? 고치를 뚫음이 없는 나비가 있었던가? 절망이 없는 희망이 있었던가? 버림이 없는 깨침이 있었던가? 하여, 고난의 누이여 오라. 눈물의 어머니여! 웃음을 지으라. 산고의 고통 속에서 생명은 태어나고 가슴을 나누는 뜨거운 사랑 속에서 열매는 자라가는 것이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질 때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다
일이 먼저가 아니요 사람이 먼저인 것이며 성취가 자랑이 아니요 성숙이 우선인 것이니 끝까지 참지 못하고 버럭버럭 화를 내는 것은 무엇을 위함인 것이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성과를 위하여 마음이 조급함은 엉킨 실타래로 출구를 찾고자 함이니 사랑으로 친절하게 일흔 번씩 일곱 번을 용서하고 참아내며 구름 위로 올라갈 것이라. 이미 죽은 사람에게 무슨 화가 남았으며 새롭게 태어난 사람이 어찌 욕망을 따르겠는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모든 미움이 소멸했으니 마음의 죽고 일어남이 다스림의 관건이라. 날마다 일어나고 때마다 사라지니 일어나
장면 1,하늘을 공경하고 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이 땅의 어버이들에게 이 꽃을 바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평화 장면 2,인하의 어버이날. 중 3년인 준하는 대안학교가서 집에 없고 전화 한통 없다. 초교 4년인 인하는 카드 한장으로 퉁친다... 그래도 인하가 고맙다...
전북 부안에는 ‘6월 농에(농어)는 곱사 등도 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할 말이 있다. 6월(음력, 즉 한여름)의 농어가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이다. 어느 해던가 초여름에 마산을 고향으로 둔 친구와 2박3일 일정으로 변산을 한 바퀴 돈 적이 있다. 이때 농어회를 먹다가 이 이야기를 했더니, 부안사람들 ‘뻥’소리 한번 크다고 해서 웃은 적이 있다. 물론 과장이 좀 심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농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오장을 보하고 장위를 고르게 하며 힘줄과 뼈를 튼
장면 1,아침 세월호 광장에 나가 분향하고 기도 올리다. 이미 민족의 별이 되신 당신들이 이 땅에 진실이 이기도록 도와주소서. 하느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진실이 이기도록 이끄소서. 장면 2,감리교신학대학교가 이사장의 인사비리와 교수사찰, 여성비하 발언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이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평의회와 학생대책위는 농성장을 만들어 농성하는 중. 총여학생회 이은재회장이 웨슬리 채플 종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3일이 되었다. 오늘은 기도회가 있었고 80여명이 모였다. ‘희망의 노래’란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갈 길이
버릴 것도 없고자를 것도 없다.모든 것은 거기까지하늘의 뜻이다.다리를 건너면하늘이 보이고얼음이 얼면호수를 건넌다.죽음이 없으면살아서 만나고죽음의 후에는영원으로 만나니죽어도 두려움이 없고살아도 서러움이 없다.내가 거기에 없다고 울지 말라.누구나 겪어야 할 삶의 여정이니살아서 같이 만나사랑을 나누고죽어서 헤어져정리를 끝내는 것.없어지는 것도 없고사라지는 것도 없으니그저 한평생 같이 걸을 수 있다면그것으로 족한 것이리.나 죽어도 울지 말고나 떠나도 슬퍼 말라.모든 것이 때에 맞게적당한 것이리라.많이 살지도 않고많이 걷지도 않으니오늘 여기
변산반도에 자란(紫蘭)이? 자란은 목포의 유달산이나 진도, 제주도 등 남쪽지방 바닷가에 자생하는 아주 희귀한 난초로 ‘한국희귀식물’로 지정돼 법적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그러기에 변산반도에 자란이 자생하리란 기대는 아예 접은 채 모항의 어느 집 정원에 잘 가꿔놓은 자란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그런데 알고 보니 변산에도 자란은 존재하고 있었다. 지난 해, 반신반의하며 자란이 피는 시기에 맞추어 지인이 알려준 장소에 가봤더니 무리지어 저마다 화사한 얼굴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그것도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흰색 자란과 함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