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계묘년 새해 첫달부터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던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공공요금 인상발 물가 폭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하면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다시금 벌어진 만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경기회복이 불확실한 만큼 쉽사리 금리인상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어딘가 누수됐거나 계량기가 고장 난 줄 알았어요”, “불과 한 달 전보다 정확히 2배 뛰었습니다”, “아직 겨울이 한참 남았는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하네요”가스요금 폭등으로 1월 고지서를 받은 시민들의 곡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3차례 오른 전기요금과 야금야금 오른 수도세까지 더해져 공공요금만으로 월급날부터 ‘텅장(텅빈 통장)’이 됐다는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목욕탕과 찜질방 등 난방과 전기, 수도를 모두 24시간 사용하는 업장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 코로나19를 겨우 버티고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심상치 않은 난방비 민심에 화들짝 놀란 청와대와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올겨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 폭을 각각 두 배씩 확대키로 했다. ‘난방비 폭탄’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화에 나선 것이다.정부는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 더위·추위 민감 계층 117만 6000가구에 지원되는 에너지바우처 금액을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 인상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한국가스공사가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시중은행들은 단축영업을 이어왔다. 원래는 9시부터 4시까지가 영업시간이지만, 9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로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단축영업을 해온 것이다.하지만 정부에서 3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변화가 일고 있다. 당장 사용자 측에서는 방역지침이 바뀐 만큼 영업시간 단축 유지 합의도 해제돼 코로나19 이전처럼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조에서는 사용자 측이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 반발하고 있다. 은행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스타트업인 알고케어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는 시스템, 디스펜서(기기) 디자인과 구조 등이 유사하다는 것.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와 투자 협력을 목적으로 사업 논의를 한 바 있으며, 이때 회사의 아이디어를 롯데 측이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헬스케어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공은 헬스케어 산업이 롯데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된 시점부터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사업으로 알고케어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는 건설사 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19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두 양대 노조 사무실을 상대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같은날 국토교통부는 건설사 118곳이 3년 동안 노조에 월례비 요구를 받거나 노조 전임비를 강요받는 등의 형태로 1686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건설사들과 정부여당 등은 “이번 기회에 법과 원칙으로 노조의 횡포와 건설사의 자포자기,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당장 압수수색 대상이 된 노조는 일제히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의 명절 풍경을 바꿨다. 제사가 간소화되거나 사라졌으며, 사람을 직접 마주치지 않는 비대면 만남이 늘었다. 이에 따라 택배나 모바일 쿠폰으로 전달하는 선물이 대폭 증가해 이례적인 배송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혼설족(혼자 설날을 보내는 사람)’,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1인용 상차림이나 요리 등 간편식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던 시기이기도 하다.2023년 ‘계묘년(癸卯年)’ 설날은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인정된 첫 ‘엔데믹(endemy)’ 명절이다. 하늘길이 열린 만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우리 국민들은 주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배근향 와이즈앱 시장분석부 팀장이 12일 열린 ‘빅데이터가 바꾸는 세상:유통·이커머스 기업을 위한 데이터 전략’이라는 주제의 와이즈앱 웨비나(webinar)에서 “2022년 하반기 이커머스 시장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폭 하락과 정체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이 이커머스·유통 전 분야에서 나타났으며, 거리두기 해제 후, 코로나 이전 시점으로의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난해 10월 15일 주말동안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로 대한민국이 일시에 멈췄다.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결제, 기프티콘 사용 등이 모조리 먹통이 됐고 카카오T‧버스‧지하철 등 관련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시민들이 교통수단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택시기사들이나 자영업자들 역시도 카카오 서비스 먹통으로 인해 예약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먹통 사태를 통해 카카오가 메신저는 물론 국민생활 전반에 문어발식으로 침투하는 바람에 사회적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문가들이 경기둔화와 금리상승 등으로 올해 채무조정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개인파산 신청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무조정 제도를 개선해 재기를 도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태년) 주관으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계부채 위기 대응을 위한 개인 채무조정 제도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금융채무불이행은 그동안 주로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발생해 왔으나 가계부채에서 고신용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국내 재계에서 토끼띠 리더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3高(고환율·고물가·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악화된 경영 위기 상황을 타개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토끼는 12개 띠 중 4번째 띠다. 토끼띠 인물들은 온순하고 상냥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감각과 재능이 뛰어나고 총명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토끼띠 수장들은 최근 계묘년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도전’과 ‘조직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완화 카드를 꺼내든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는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해제한다는 초강수를 내놓았다.서울과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만 남겨두고 규제를 푼지 약 54일 만에 추가로 규제완화에 나선 것인데, 거래 급감으로 수도권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자 다급해진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은 모습이다.정부의 움직임 덕분인지 새해 첫주, 집값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투기방지를 위한 최소한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광주시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공약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를 짓겠다고 사업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한데 이어, 신세계프라퍼티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세우겠다고 나섰다. 또 다른 유통 공룡인 롯데그룹 역시 광주 진출을 검토 중이다. 빠르면 2023년 안에 광주 복합쇼핑몰 첫 삽이 떠질 전망이다.이들 기업들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은 기존의 ‘쇼핑’에 치중한 점포가 아닌 엔터테인먼트와 휴식, 문화예술, 레저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중국이 방역 체계를 위드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따른 한국의 경제 회복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예상을 빗나간 확진자 급증으로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당국은 26일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등급을 '갑'에서 '을'로 하향 조정하며, 전면적인 리오프닝(경기재개) 조치를 발표했다. 그동안 고수해 오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튿날인 27일 외국인 비자(비즈니스, 유학, 친지방문 등) 업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골목상권·전통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가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에 휴업을 진행하는데, 이를 지방자치단체 역량으로 평일로 바꾸는 것이다. 대도시인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먼저 검토에 나선 만큼 전국으로 확산되고, 결국 월 2회 휴업이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하지만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구시의 이 같은 행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트 노동자들은 ‘주말에 쉴 권리’를,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윤석열 정부가 2023년 경제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여러 정책들이 담겼지만 그중에서도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에서 꺼내들었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사업자 지원 조치도 부활시키기로 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취득세 감면, 양도세 중과 배제 등 확 풀린 규제로 부동산 시장에 어느 정도 숨통은 트였지만 급속히 얼어붙은 시장에 훈풍이 불기는 다소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많다. 여전히 기준금리가 높은데다가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다주택자나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20년간 총 359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교통 약자 이동 편의 증진 △생태 보전 및 환경 교육 등 환경 사업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개발도상국 청년 자립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난 9월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갑작스러운 발표로부터 촉발된 ‘레고랜드 사태’가 약 3개월 간의 치열한 대응 끝에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지난 9일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채무를 갚기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 2050억원이 강원도 의회를 통과했다. 행정적 절차가 모두 끝나면서 레고랜드 발 금융위기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50조원+α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을 발표한 것도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급한 불을 껐다는 분석과 함께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국내 유통 대기업 빅3인 CJ그룹과 신세계그룹, 롯데그룹이 모두 2023년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중장기 비전 전략 실행에 착수하기 위해 40대 젊은 리더들의 임원 승진이 이어졌다. 미래 동력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 인재 영입도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무엇보다 세 기업 모두 성과 위주의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여성 인재 수가 늘어났다. CJ그룹은 예년보다 이른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중기 비전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CEO 대부분을 유임했다. 신세계그룹은 엄정한 평가를 통해 인재를 배치했다. 이에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창녕군은 지난 14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했다.군은 관계인구 프로젝트 ‘나도창청인 양성사업’으로, 관계인구 증가를 위한 군의 한발 앞선 대응을 높게 평가받았다.관계인구란 최근 특정 지역에 거주하진 않지만 여가·업무·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인구를 의미하며,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주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대회는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