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법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상황이다.▲ 재벌 총수들은 밑에 있는 사람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등의 말로 덮고 가려 하는데, 이것은 마치 옛날 임금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법 위에 있었던 왕국이나 마찬가지다. 재벌공화국도 아닌 세습 왕국이다.지난 촛불 시민 사회의 힘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명박까지 구속해서 어느 정도 법체계를 갖췄지만, 경제 권력에 대해서는 그렇지가 않다. 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했기 때문에 경제 권력도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2020년 새해부터 미국에 의해 이란 군부의 실세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했고, 금과 채권 자산 가격상승,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국제정세가 불안하다. 문제는 중동 긴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석유공급 문제와 사우디 석유 시설 피습 등 중동사태로 인한 한국경제가 다시 ‘중동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경제 체질 개선과 함께 양극화와 불공정 개선도 중요한 시점이다. 미국과 한국은 올해 선거를 치른다. 미국은 11월에 있고 한국은 4월 15일 총선이 있다. 트럼프는 재선을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섬이라는 지역적 한계성도 문제라는 지적인데.▲ 가능한 외지인들이 더 머물러주면 좋다. 당일이 아니라 1박 2일 또는 2박 3일 머물 수 있는 관광지가 아쉽다. 나도 섬사랑시인학교를 운영하지만, 섬에서 물건을 사도되는 데도 마트에서 미리 생필품 등을 사 간다. 섬 지역은 가격이 좀 비싸다. - 섬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지금은 빨라졌지만, 울릉도만 해도 과거에는 접근성이 문제였다. 지금은 울릉도에 일주도로가 40여 년 만에 뚫렸다. 울릉도 공항도 지금 건설 중이다. 울릉도는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무인도와 유인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섬은 대부분 국유지이고 일부 사유지다. 섬에 주인이 있는데 들어가면 무단침입이다. 그래서 찾는 사람이 적다. 전국의 9개 시군이 섬 문제 때문에 분쟁 중이다. 마치 일본과 한국이 독도 문제로 싸우듯. 바다에도 어업을 해야 하는 관계로 각각 해역의 경계선이 있다. 생계와 연관돼 있어서 아주 예민한 사안이다. 이런 민원이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데, 예를 들면 생활은 내륙인 전남 강진에서 주로 하면서 바다가 있는 완도를 생계 터로 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대한민국은 동해, 서해, 남해 3면이 바다인 반도 국가다. 섬에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거센 풍랑을 헤치고 수많은 외침을 받아오면서 스스로 생존하는 방식을 터득한 섬사람은 수 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섬은 풍부한 예술성과 상상력의 보고다. 예술가들 대부분이 섬 출신이 많다. 하지만 섬은 아픈 역사도 있다. 좌우 이념대립으로 섬사람들이 겪은 아픔이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현실이다. 대한민국 섬은 전체 섬의 70%가 남해안에 집중돼 있다. 리아스식 해안으로 하천의 침식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환경기술이 우리를 앞서가는 상황이다.▲ 중국은 대학에서부터 기술을 개발하면 아예 사업권을 줘서 따로 나가서 사업을 하게 길을 열어준다. 처음에는 뭔가 엉성하고 하지만 또 고치고 연구하면 돌아간다. 한국이 중국보다 폐기물 소각기술이 20~30년 앞서 있지만, 중국의 폐기물 에너지화를 위한 소각시설 규모는 단위당 500톤에 달한다.한국의 300톤보다 많다. 중국의 환경기술이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도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중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기후변화를 보자.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IPCC가 개최돼 '1.5 특별보고서'를 선언했지만, 영국의 한 환경단체는 한국을 기후 악당국가로 지목했다.▲ 역대 정권들이 친환경 정책을 표방했지만, 사실 그렇게 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거나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한국이 전혀 환경문제를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국제사회에서 환경운동을 해왔다.하지만 템포가 너무 늦고 COPE 등 국제환경회의에 정부대표단이 참가를 하지만 뭔가 책임성과 권한을 갖고 협상이나 제안을 할 수 있는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지구 이상기후가 심상치 않다. 해일과 태풍, 산불, 가뭄이 늘고 온실가스 등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섬들이 잠식되고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제 '지구온난화'를 '지구가열화'(Global Heating)라고 부른다.'기후변화'를 '기후위기'(Atmosphere Crisis)로 지칭할 정도다. 한반도 역시 온난화로 기온이 3도나 올랐다. 미세먼지 문제도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등과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정부의 환경정책과 국제적 기후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반면에 중국의 환경대응과 폐기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정당 체제 한계도 있지만 미래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함에도 중장기 또는 100년을 향한 포괄적인 국가계획을 수립하지도 못하고 있고, 그런 고민조차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고위관료 인사문제만 해도 사전에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해 검증단계를 거치면 되는데, 인사를 할 때마다 문제가 야기된다.검증단계를 거친 사람들에 대해 국회는 업무수행능력의 여부를 평가하고 판단하면 된다. 지금 여야 간 줄다리기 하고 있는 ‘패스트 트랙’과 ‘공수처’ 문제도 그렇다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약사로서 보건노동운동을 했다. 지금 해외 관광객과 외국인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에 에이즈가 알게 모르게 만연돼 있다는 보고가 있다.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 에이즈(AIDS, 후천적 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환자가 공식적으로 1년에 1,000명씩 새로 늘어나고 있다. 충격이다. 질병관리공단에 따르면, 남자가 1년에 950명 여자는 50명, 외국인 200명 정도라 밝혔다. 발견된 남자가 950명이라면 이론상 여자도 950명이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지난 10일 석탄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 숨진 고 김용균 청년 사망 1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안전하지 못한 노동 현실과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하다. 노동현장은 법은 있어도 바뀌지 않고 있다. 2950원 하는 방진 마스크조차 사주지 않는다. 외국인 노동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1일 평균 3명이 노동현장에서 명을 달리하고 있는 현실이다. 불투명하고 반칙이 만연된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어두운 탐욕이 대다수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빅토르 위고는 “노동은 생명이며 사상이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연합국 진상조사도 막았다.▲ 미국은 다른 연합국 조사관이 히로히토의 침략전쟁범죄를 조사해 극동전범재판소에 회부하려 했지만, 연합국의 조사권한을 원천봉쇄했다. 히로히토를 스위스에서 가진 미-일 비밀화평공작 때 제일 먼저 요구한 사항을 그대로 이행했다. - 한·미·일 3국 정부 책임은 없는가.▲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에 대한 법적·인도적 책임은 한·미·일 3국 정부에게 있다. 한국 정부는 1965년 이전 한일수교 협상과정에서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책임도 크다.196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일본은 어떤 태도였나.▲ 일본 정부는 미군이 부설한 기뢰에 닿아 촉뢰(觸雷)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기뢰성상과 생존자증언, 현장정황을 분석해 본바 모두 허위다. 당시 미군이 부설한 기뢰는 감응(感應)기뢰다.이 기뢰는 수압이나 전파, 음향의 영향으로 폭발한다. 당시 우키시마호는 항해를 멈췄기 때문에 수압도 없었다. 기관도 껐기 때문에 음향과 전자파 발생도 없었다. 그렇다고 기뢰가 배 밑으로 다가와 부딪쳐 폭발할 근거도 없다.더구나 폭발소리가 2차례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21세기 역사독립군’으로 불리는 전재진 대표(63)는 1993년부터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26년간 투쟁해 왔다. 지난 9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도 전 대표의 증거자료 덕분에 가능했다. 지금 우키시마호 생존자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다행히도 전국을 찾아다니며 우키시마호 생존자 82명의 증언을 영상으로 남겼다. 26년 전의 일이다. 동영상 촬영을 하며 당시 참혹했던 폭침현장과 일제의 강제징용 이야기들을 모았다. 동영상 104컷이 다큐 영화로 부활한 것이다. 이 자료는 지금 천안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국내를 넘어 해외부패방지법을 보자. 한때 미국 등 선진국도 부패가 심했는데.▲ 1977년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가 해외부패방지법(FCPA, Foreign Corruption Practice Act)을 만들었다. 이 법은 체계적으로 상당히 진전된 중요한 법이다. 이 법으로 해외에서 뇌물을 주고받는 문제를 규제하는 활동에서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법이 만들어진 계기는 전임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Water Gate) 뇌물스캔들 사건 때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미국의 소설가 ‘데이비드 브린’은 “권력은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부패한 사람을 끌어당긴다.”고 설파했다. 부패(Corruption)는 제도와 사회시스템, 도덕성, 윤리부재로 일어난다. 부패는 반국가적 행위이자, 반사회적 반시장적인 나라를 만든다.뇌물(Bribe) 또한 시장정의와 공정사회를 파괴한다. 개인의 생명을 빼앗기도 하고, 사유재산을 갉아먹는다. 신뢰까지 붕괴시킨다. 특히 한국은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집단적 연고주의 뿌리가 아주 강하다. ‘끼리끼리’ 연고주의 병폐가 다른 선진국보다 심각하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청년농과 귀농이 어려운 이유는.▲ 도시와 농촌과의 소득격차 때문이다. 여기에 농업이 첨단화 기계화됐다 해도, 어차피 농업은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또 농업이 땀을 흘리는 힘든 노동과 함께 도농(都農)과의 문화적인 차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돼 있다.정부가 지원할 것은 과감하게 지원을 해줘야 청년들의 창농(創農)과 귀농이 늘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스마트 팜’(Smart Farm) 정책도 농민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한 사업이다.도시의 청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소농보다 ‘스마트 팜’ 같은 대농정책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인데.▲ 그동안 농업관료들을 만난 경험을 말하면, 농식품부 관료들, 즉 장관부터 비서관까지 또는 청와대 행정부 관료까지 모두가 정치적 ‘스펙 쌓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사정책을 봐도, 측근에 있는 사람들만 골라 앉히는 회전문 인사다. 농정관료들이 농업을 잘못 이끌어 가는 가장 큰 이유는 관료들이 잘못 판단하고 잘못된 추진을 했기 때문이다.관료들의 생각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스마트 팜’(Smart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농심(農心)이 들끓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때문이다. 특히 쌀 농업이 위기를 맞았다. 미국의 통상압력에 농정당국이 또다시 농업을 희생양 삼으려 한다며 농업계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수입쌀은 고율관세라는 바리게이트로 국내 쌀을 방어하면서 자급자족을 할 수 있었다. ‘지위포기’는 곧 쌀 관세율 대폭인하라는 직격탄을 맞게 돼 쌀 농업 붕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량자급률 21%에 불과한 한국의 쌀 농업 최후 보루가 무너질 판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5000만 국민과 재외국민, 해외동포, 평화를 애호하는 유엔, 국제기구, 가계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한 UN피스코(UN Peace Korea / UN한반도평화번영재단(이사장 김덕룡))가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출범식을 가졌다. 유엔의 평화정신 공유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족공동번영, 세계평화를 위해 9월에 설립된 UN피스코는 ‘United Nations Foundation for Peace and Prospe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