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전국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기후재난이 덮쳤다고 지적한다.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 서울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다음날인 3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경북 영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002년 청양·예산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로 꼽힌다.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지난 2일까지 발생한 산불이 418건에 달한다. 지난 20년 중 최다 산불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324건)과 비교해 29%(94건)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두고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달 22일 탄소중립 녹색성장 관련 국가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전체 온실가스 감축량을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기로 한 기존안(2021년 10월)과 동일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번 기본계획안의 산업부문 감축량은 11.4%로 기존안의 14,5%에서 3.1%를 줄였다. 대신 전환부문을 44.4%에서 45.9%로,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최근 지속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는 세계 여러 국가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정책들이 각국의 주요 에너지 및 환경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수소산업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산업 및 수송 분야의 저탄소화에 이바지하며, 새로운 녹색신산업으로서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성 부족, 관련 인프라 미비 등의 이유로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그러나 최근 세계 주요국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 폭설, 산불 등 이상기후 현장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주요국들은 이러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에너지효율 개선 등을 앞장서 추진해 왔다.특히 미국, EU 등 선진국들은 탄소중립 정책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고 있을 뿐 아니라 중앙·지방정부가 협업하는 다중심정책 등을 펼쳐온 것으로 확인됐다.John Byrne 미국 델리웨어대 석좌교수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선진국의 탄소중립 이행 현황과 우리나라의 과제’ 토론회에서 “모든 국가가 마찬가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탄소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 산업계의 화두가 된 ‘친환경’과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공격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인데 상용화될 경우 국내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타이어 분야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 콘티넨털(Continental)은 재생 가능 원료(35%)와 재활용 원료(17%)를 사용해 타이어를 만들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고무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헤베아 브라실리엔스(Hevea brasiliensis)라고 불리는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멀지 않은 미래의 탄소중립 시대 주거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침대, 책상, 의자 등 집안 곳곳의 생활용품들이 탄소를 흡수해 탄소중립을 지켜내고 있지 않을까.현대차가 진행하는 ‘해비타트 원(habitat one)’전(展)은 이런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물이다.탄소중립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지만 아직은 막연한 아젠다(agenda, 의제)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가게 될 미래세대의 주거생활 등 일상을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를 통해 탄소중립을 예술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유가 급등으로 인한 실적 상승으로 연봉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와 관련해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짜 석유 판매가 가장 많은 주유소인데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성과에 따른 상여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조경목 대표와 유재영 부사장 등은 2022년 연봉으로 각각 21억2600만 원, 9억2400만 원을 책정받아 지급받게 됐다.조 대표는 11억8000만 원의 급여 외에 9억3800만 원을 상여로 받는 것인데 ESG경영을 주요 과제로 삼고 적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세계기상의 날(3월23일)’과 ‘세계물의날(3월22일)’을 맞은 가운데 국제기구가 물 부족 사태가 치명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기후변화로 지구에 거주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유엔은 전세계 인구 중 75%가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80만명이 오염된 물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유엔은 각국이 물관리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엔이 이날 발표한 '유엔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77억8000명의 인구 가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삼림 벌채를 중단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가디언은 젠종 정(Zhenzhong Zeng) 남방과학기술대학 부교수와 연구팀이 최신 논문을 통해 “2010년 이후 동남아시아 고원 지역에서 농업을 위한 벌목 확장으로 인해 전 세계 삼림의 절반 이상이 손실된 상황이며, 지난 60년 동안 진행된 삼림 손실을 뛰어넘은 상황임을 밝혀냈다”라고 보도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삼림 손실의 주된 원인은 벌목이 42%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정부가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축소하고 에너지전환부문에서 감축목표를 확대하는 등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기업 봐주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감축수단 등이 제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22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합동으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국가전략과 2030온실가스 감축목표, 이를 실행하기 위한 감축정책 등을 담은 탄소중립·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건설업계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평가받던 시멘트업체들이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시멘트 산업의 폐자원 재활용은 사회적 관점에서 쓰레기 대란 해결과 유해물질 완전연소 등 화석연료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립장 수명 연장 및 천연자원 보호, 수질오염 방지 등 1석 5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시멘트 업체 입장에선 연료비 및 원료비 절감, 폐기물 반입 수수료 수익, 탄소배출권 매각수익까지 1석 3조의 실익을 거둘 수 있다.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EU가 지난해 강화한 다수의 환경규제들이 상반기 내 시행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배터리 제조사 실사를 비롯,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상품목 제품들도 다수 포함돼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EU가 지난해 12월 합의한 기존 배터리 지침을 대체하는 최종 개정안이 올 2분기 중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 추구와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폰, 전자기기 등 이동식 배터리 외에도 스탠더드리튬(SLI) 배터리, 전기차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호주가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수출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산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 온 만큼 그린 철강 및 수소 수출도 머지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호주 신재생에너지 협회(Clean Energy Council)에 따르면 2050년까지 호주의 재생에너지 수출은 연간 3330억 호주달러(약 292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화석연료 수출액의 3배에 해당된다. 2021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32.5%에 이르는데 이 중 풍력(35.9%) 에너지를 통한 생산량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기후관련 국제기구가 현재 각국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계획으로는 기후위기 해결이 어렵다고 전망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탄소중립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제58차 총회가 열린 지난 20일(현지시간)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지 않으면 2040년 내 지구평균 기온이 1.5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195개 회원국을 둔 IPCC는 1988년 설립 후 기후변화 현황과 영향을 과학으로 규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사, 200개 부스,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 가운데 그린페스타에서는 탄소중립,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참여해 탈플라스틱 제품 등 친환경 제품 전시와 참여형 환경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사회적기업 '동구밭'은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 샴푸와 고체 세제를 전시했으며 리와인드 아이엠그리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을 선보였다.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러우 전쟁 이후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 이슈가 주요 안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국가별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게 하는 원인이 됐고 이에 LNG(액화천연가스)와 태양광 관련 산업 영위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고 있는 수소의 대부분이 천연가스에서 추출되고 있는데 여기에 탄소포집장치를 설치해 생산해 낸 ‘블루수소’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LNG는 공급방식에 따라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와 선박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순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침대 매트리스의 재활용시장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트리스 폐자원을 재활용하면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소희 (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순환경제를 위한 침대 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트리스가 재활용되지 못하면 결국 태워지거나 쓰레기로 쌓이게 된다”며 “온실가스 배출은 지속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독일이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해 산업 분야의 CO² 배출 감축을 선도해 가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독일에선 최근 물류 산업 내 3D 프린팅과 AI, 바이오 연료, 녹색 금융 등을 활용하며 기후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CO² 배출량 감축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은 2021년 5월 기후 중립 달성 목표를 기존 2050년에서 2045년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2030년까지의 CO² 감축 목표 역시 기존의 55%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EU의 2050년 기후 중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축산·벼 재배 등을 포함한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4.5%를 차지했다. 축산부문의 경우 가장 높은 6.8%를 나타냈으며 사육두수 증가로 배출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농업부문도 감축 목표가 설정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경제성 부족, 농가의 영세성 등으로 감축 의무 이행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농업부문의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정학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국회에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최근 국제학술지 '위험물질저널'에 미세플라스틱이 새들의 체내에 들어가 섬유증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생존력을 저하시킨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가 실렸다.게다가 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171조개(총무게 230만t)에 달하며 일회용기에 배달된 음식을 한주에 두 번 주문할 경우 연간 3800여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게 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오면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이 ‘미세플라스틱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미세플라스틱이란 5㎜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