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1년을 맞이한 가운데 전범국 러시아에서도 인권을 보호받지 못한데 따른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BBC는 최근 몇 달 동안 5000명 이상의 임신한 러시아 여성들이 시민권을 얻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비행기를 통해 입국한 여성들도 33명에 달했는데 이들 모두 임신 마지막주의 만삭상태였다는 것.그들은 관광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앞서 입국한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녀를 아르헨티나인으로 등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원정출산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미키마우스로 유명한 월트디즈니의 경우 최근 사임한 고위직 임원이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고액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비비씨(BBC)는 밥 아이거(Bob Iger) 디즈니 CEO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변화 추진의 일환으로 7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정리해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억 달러의 비용 절감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게 밥 아이거 대표가 밝힌 사유다. 2019년 구독서비스 디즈니+가 출시된 이후 지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아침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작은형제회 이종한 신부님이었습니다. 날씨도 차가운데 지하철 전포역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식구는 정신없이 허둥지둥 야단이 났습니다. 얼른 뛰어나가 신부님을 집으로 모셨습니다.신부님은 영도 봉래 성당 출신 수사님의 종신 서원에 오셔서 갑자기 저희를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신부님은 여행 가방을 풀고 잠시 쉬신 후에 보수동 오래된 책방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치과 예약 등으로 동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녁에 다시 만난 신부님은 보수동 책방 이야기와 남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많은 인도 여성들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놓여 있는 불평등한 처지가 병의 치료와 예방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정책 연구소 윌슨센터(Wilson center)가 운영하는 블로그 뉴스시큐리티비트(News securitybeat)는 최근 인도에서 발간된 ‘암과 칼리유가(CANCER AND THE KALI YUGA)’라는 책에서 “현재 남인도의 젠더,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많은 여성들의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인도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미국에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콜스(Tyre Nichols)가 경찰관들의 폭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법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사는 페덱스(Fedex) 직원 타이어 니콜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경찰의 교통 단속에 적발된 후, 체포되는 과정에서 5명의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당해 3일 만에 병원에서 사망했다. 관련 경찰관 5명(타다리우스 빈, 드미트리우스 헤일리, 데스몬드 밀스 주니어, 에밋 마틴 3세, 저스틴 스미스)은 전원 면직됐으며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여성근로자 A씨는 자녀의 질병으로 육아휴직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 휴직 30일 이전에 신청서를 작성해 사업주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회사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육아휴직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고, A씨는 육아휴직 자동개시 권한을 법적으로 부여받지 못했다. 이후 A씨는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사업주가 승인해주지 않던 기간 동안 불안감에 시달렸다.육아휴직 사용권 보장을 위한 자동개시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 조사관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법상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카카오 직원 절반 이상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노조 불모지’라고 여겨지던 판교에 잇달아 노동조합이 생겨나며 기류가 바뀌고 있다.민주노총 화섬노조(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지난 17일 판교 카카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조합법상 과반 노조 달성이 확실시된다”라고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2023년 1월 현재 카카오지회 조합원은 1900여 명으로 지난해 6월 반기보고서 기준 카카오의 전체 사원 수(3603명)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카카오 노조는 2018년 당시 100명에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공안 통치를 규탄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오전 9시경,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과 산하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에 경찰을 대동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또한 산별노조 간부 1명과 조합원 1명, 제주지역에서 세월호 기억 활동을 하는 활동가 1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압수 수색 이유는 민주노총 간부 1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였다. 민주노총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프랑스 정부가 퇴직연금 수령연령을 늦춘다고 발표함에 따라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CNN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근로자의 퇴직 연령을 기존 62세에서 64세로 늦추려는 정부의 계획에 항의해 노동자들이 전국적인 파업을 벌이면서 수천 명의 경찰관이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파리, 마르세유, 툴루즈, 낭트, 니스를 포함한 주요 도시가 시위로 인해 교통 장애를 겪고 있으며, 에펠 탑 관람이 폐쇄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프랑스 교육부에 따르면 40%에 달하는 초등학교 교사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성공회대 사회학과 김동춘 교수는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정치는 국민의 고통과 자신의 권력을 맞바꿨다”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저는 “눈물에 응답하지 않는 사회”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이태원 참사 이후 세월호 생존자 중의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세월호 때도 ‘정치에 이용당한다, 시체팔이를 한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후에도 똑같은 말을 들으면서 우리 사회는 세월호 이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헬리콥터 추락으로 14명이 사망했다. 헬리콥터는 18일(현지 시각) 8시 30분경 유치원 주변에 추락했는데, 사망자 중에는 데니스 몬나스티르시키이(Denys Monastyrsky) 내무장관, 테티아나 슈티악(Tetiana Shutiak) 내무장관 보좌관, 예브헨 예닌(Yevhen Yenin) 내무부 제1차관, 유리 루브코비치(Yuriy Lubkovych) 국무장관 등이 있다. 사망자 중 1명은 어린이였다는 것이 밝혀졌다.BBC에 따르면 충돌이 사고가 아닌 다른 것이라는 징후는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재해 방지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신진욱 건설경제산업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건설근로자 관점의 건설현장 위험요인 파악’ 연구 보고서에서 “전체 산업재해자의 4명 중 1명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목표였던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재해 방지대책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산업재해자 12만2713명 중 24%에 달하는 2만9943명이 건설업 종사자로 비율이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빈곤과 고립에 처해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이고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변미리 서울연구원 도시모니터링센터장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인 가구의 안전과 건강, 그 현황과 대책은’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는 고도로 성장하며 부를 만들어내고 선진화됐으나, 그 원동력이 역설적으로 1인 가구 양산, 저출산 고령화를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시켰다. 속도가 이면의 현상을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 토론회는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이란 시위는 2022년 9월, 테헤란에서 22세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마니가 이른바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했다는 혐의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경찰이 경찰봉으로 아마니의 머리를 구타했다는 이야기가 퍼졌지만 경찰은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발표했는데, 그때부터 시위가 촉발되었다.이란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부터 2018년 초까지 히잡을 반대하는 자유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2019년 11월에도 시위가 진행됐다. 그리고 이번 시위는 이란 서부 사케즈 지역에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2021년 탈레반 점령 이후 위험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시민 중 재정착 자격이 있었던 1500명 중 4명만이 영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BBC는 영국에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수천 명 중 한 명인 주라(Zuhra)를 인터뷰했다.주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극단주의적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사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그는 영국문화원에서 일하면서 엄청난 자부심과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3년 동안 주라는 아프간 시민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영어와 영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브라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와 폭동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민은 노란색의 축구 유니폼을 입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빨간색 옷을 입은 룰라 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나뉘어 싸우는 형국이다. 한 브라질 현지 언론은 전 헌병대 사령관인 한 간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브라질 법무장관실은 체포된 관련자 중에는 앤더슨 토레스 전 브라질리아 공안국장과, 폭동을 초래한 ‘작위 및 부작위에 책임이 있는’ 다른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레스 전 공안국장은 진행 중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천, 수만 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에는 1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도 브라질리아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원인은 초접전으로 치러진 지난 대선이다. 대선에선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자유당의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노동자당의 룰라 전 대통령이 맞붙었는데, 접전 끝에 룰라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보우소나루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미국 플로리다로 요양을 떠났다.룰라 지지자들은 상파울루나 브라질리아 같은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언제나처럼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이었습니다. 동네 골목길의 버려진 폐지를 수거하는 손놀림이 바쁩니다. 우리 동네 통장님입니다. 통장님은 통장수당과 폐지를 수거하며 생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언제부터인가 폐지를 수집하는 경쟁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만큼 어르신들의 삶이 힘들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폐지 수집의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폐지 가격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지금 현재 시세는 1킬로그램에 60원이라고 합니다. 종일토록 폐지를 수집하면 50-100킬로그램이라고 합니다.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가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영국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권력을 장악한 탈레반이 탈강압적 통치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 이슬람주의자들로 인해 여성의 권리와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 20일부터 여성의 대학 진학 금지령을 즉각적인 효력으로 시행했으며, 공립 및 사립대학은 여성의 출석을 금지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알려진다.네다 모하마드 나딤(Neda Mohammad Nadeem) 탈레반 고등 교육부 장관은 국영 텔레비전에서 “여성들이 결혼식에 가는 것처럼 옷을 입고 있어 복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1년 전이었습니다. 2021년 겨울은 감염병의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힘든 나날들 속에서도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사랑과 정성을 다한 지역 사회의 나눔으로 행복이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부산진구 개금동 자활공동체인 “전력질주협동조합”은 평균 나이 82세인 어르신들께서 콩나물을 키워서 반찬을 만들어 그 이익금을 부산진문화재단을 통해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간식비로 사용하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마지막 생애를 전력을 다해서 해 보자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