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어느 날 나는 염소가 되어 철둑길 차단기 기둥에 매여 있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염소가 될 이유가 없었으므로, 염소가 된 꿈을 꾸고 있을 뿐이라 생각했으나, 한없이 고요한 내 발굽, 내 작은 뿔, 저물어가는 여름 하늘 아래, 내 검은 다리, 내 검은 눈, 나의 생각은 아무래도 염소적인 것이어서, 엄마, 쓸쓸한 내 목소리, 내 그림자, 하지만 내 작은 발굽 아래 풀이 돋아나 있고, 풀은 부드럽고, 풀은 따스하고, 풀은 바람에 흔들리고, 나의 염소다운 주둥이는 더 깊은 풀의 길로, 풀의 초록, 풀의 고요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 제55회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앞서 발표한 ‘비전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진출한 2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명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 평가와 관해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LS일렉트릭이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엠트론의 트랙터, E1의 해외사업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초저가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 중인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국내에 1조 5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의 진행을 예고했다. 이를 견제하듯 쿠팡이 향후 3년간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 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을 이른바 '쿠세권'으로 만들어 국내 e커머스 강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지난 27일 쿠팡은 “2026년까지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투자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2021년 기준 전체 인구의 7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플라스틱 공해를 줄이자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도 재생원료 사용 촉진에 나섰다.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가 3월 29일부터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이 제도는 국내 폐플라스틱을 이용하여 만든 재생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국내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일정비율 이상으로 사용한 제품·용기의 제조자가 그 사용비율을 제품·용기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식품용 페트병 및 기타 제품·용기 최소는 10%이고, 전기전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28일 약 11시간의 파업을 마치고 정상 운행된다. 노조 측이 요구한 임금협상이 이루어지면서 파업이 종료됐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20분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파업 철회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이제 정상 운행된다.시의 중재 속 물밑 협상이 지속되면서 노조 측이 요구한 12.7% 임금 인상률은 반영되지 못했고, 오후 3시 임금 인상 4.48%와 명절수당 65만 원을 약속하며 노사 간 합의가 진행됐다.버스 정상 운행에 따라 서울시도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올해 초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던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한달새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28일 위클리서울이 한국거래소의 주요 탄소배출권 ETF 성과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27일까지 한달간 신한자신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20.61% 상승해 유사 종목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이어서 삼성자신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와 한화지신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도 최근 한 달간 각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된 탓이다.28일 서울 시내버스는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파업 하루 전인 27일 오후 3시 노사는 임금협상 등을 두고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노조 측은 자정까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양측은 자정이 넘도록 교섭을 연장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결국 서울 시내버스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전체 서울 시내버스 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메모리 호조로 반도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김록호 연구원은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부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업황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며 “ DRAM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NAND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폐선(廢船)이 되어서까지 묶여 있어야 하는가죽어서까지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서글픔서해에서 만선으로 갈매기떼를 몰고 오던 때는이제는 기억의 뒤안에 남겨두고귀천(歸天), 아니 귀해(歸海)해야 하는데누구의 아쉬움으로 이처럼 줄에 매달려 있는가이 사진이 죽고나서 세상이 남기고 가는 단 한 장의 영정사진이었으면... 내존재를 증명해주는... 제가 좋아하는 시인 중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분은 천상병 시인입니다.그 분의 시는 모두 좋아하지만특히 귀천(歸天)을 반복해서 읽고이동원 가수의 노래로 듣기고 합니다.군사독재정권의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2가구 △59㎡B 9가구 △59㎡C 20가구 △84㎡A 6가구 △84㎡B 6가구△84㎡C 46가구 △99㎡A 4가구에 이른다.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28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는 파업에 들어간다.27일 오후 3시 문래동에 위치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는 임금 인상 등의 안건을 두고 마지막 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에는 노조 측 교섭위원 박점곤 서울버스노조위원장 등 8명과 사측 김정환 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7명이 참석했다.노조는 사측에 △시급 12.7% 인상 △호봉별 근속연수 1~9호봉에서 1~11호봉으로 변경 △정년 이후 조합원 1호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일본의 기저귀 제조사가 유아용 기저귀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대신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며,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25일 일본 기저귀 제조업체인 오지홀딩스가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사측은 올해 9월부로 일본 내 유아용 기저귀 사업을 중단한다. 일본의 지속된 고령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에 반해 어른용 기저귀 사업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실제로 일본은 10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거창군은 지난 26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민간전문가, 관련 부서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 공간환경전략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공간환경전략계획은 지방자치단체의 디자인 역량 강화 및 지역의 통합적 경관 형성을 목적으로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을 고려한 통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국토부 ‘민간전문가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군은 그동안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을 위해 거창군의 현황과 각종 사업 등을 분석해 3개의 중점권역을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지난 26일 교육생과 내외빈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의령군농업인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의령군농업인대학은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해 농업마케팅과정과 생활원예과정으로 운영되며 과정별 24회 100시간 동안 농업기술센터와 농업현장 등에서 진행된다.농업마케팅과정은 농산물마케팅 차별화전략 및 소비트랜드변화, SNS마케팅 등 각종 매체를 통한 농특산물의 판촉 기법 습득을 위주로 운영되고, 생활원예과정은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밀양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밀양지회(지회장 김현봉)가 주관하는 ‘2024년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이 오는 30일 오후 2시 밀양강 진장 둑길 남천강변로 일원에서 펼쳐진다.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은 지역 예술인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문화·예술 실현과 다양한 생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아름다운 아리랑의 도시 밀양, 예술과 함께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거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진, 시화 전시 ▲은공예, 도자기, 종이공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어느새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전 돌입을 앞두고,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정당, 후보자, 언론기관 등에 혐오 없는 선거를 위해 나서달라며 27일 성명을 발표했다.송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일부 정당에서는 과거의 혐오 발언 이력을 후보자 검증에 반영하는 등, 혐오 정치 근절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당리당략 차원에서 혐오와 차별의 선동을 선거운동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이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창녕군은 지난 26일 성낙인 군수를 비롯한 관내 보훈 단체장과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공수훈자 전공비 개보수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무공수훈자회 창녕군지회는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창녕 지역 무공수훈자를 기리고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널리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월 창녕읍 퇴천리 일원에 무공수훈자 전공비를 세웠다.기존의 무공수훈자 전공비는 건립된 지 20년이 넘은 현충 시설로 세월만큼이나 낡고 노후화되어 추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2005년에 태어난 청년이라면, 올해안에 최대 15만원 상당의 '공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을 받는다.‘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 대상자는 소득과 관계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2005년생(2005. 1. 1.~2005. 12. 31. 출생자) 대한민국 국민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 받은 청년들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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