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신부입니다.정부는 지난 5월 4일 행정대집행으로 대추분교를 강제로 철거했습니다. 그리고 국방부 장관은 곧 바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철조망이 군사시설입니까?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군사시설입니까? 평택 미군기지를 확장하려고 할 뿐입니다. 국방부 장관의 “군사시설보호구역선포”는 완전불법입니다. 정부의 폭력을 은폐하기 위하여, 주민과 국민을 분리시키기 위하여, 검문검색으로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추리 도두리를 외딴 섬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이른바 9월 11일, 12일, 13일의 “빈집
특수학교인 광주 인화학교에서 교직원에 의해 저질러진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교직원 2명이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죄질에 견줘 형량이 관대하다는 비판에 이어 학교 안에서 성범죄가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인화학교 교사 13명은 “오랜기간 광범위하게 성폭행이 이뤄져왔는데도 무감각한 자세로 사건을 바라보고 비양심적인 태도를 취해 온데 대해 학부모와 장애인 제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2일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성폭력
민주노동당과 노회찬 의원, 목적별신분등록법제정을위한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독립프로덕션 빨간눈사람은 지난 30일부터 9월말까지 서울·부산·울산·인천·대전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영화 지역상영회를 개최하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목적별 신분증명제도’ 대안에 대한 홍보활동에 돌입했다.이번 상영회는 호주제 폐지 이후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는 호적법 개정의 중요성과 새로운 신분증명제도 대안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고, 성평등과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 해소,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입각하여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만든 호적제도의 대안인
직도대책위 회원들이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수요 집회를 가졌다. 군산 직도대책위(상임대표 전희남)가 30일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직도 미군국제폭격장 저지를 위한 수요 집회를 가졌다.이날 수요 집회에는 지역의 노동자를 비롯해 대책위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미군폭격장을 저지하자고 결의했다.군산 직도대책위 전희남 상임대표는 “직도폭격장 확대는 대 중국 물류기지로 군산을 발전시킬 수 없는 저해요인이 분명하다"며 "하지만 군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국에 정부는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직도 미군국제폭격장을 추진하면서 또다시 시민들을 분열
전북 고창 농민 김기현씨가 (한농연고창연합회 전 회장.49세) 28일부터 14박 15일간의 경운기 전국투어에 나섰다. 김기현씨는 지난 6월과 9월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를 위한 자전거 상경투쟁, 11월에는 근본적인 농업회생대책을 요구하며 족쇄를 차고 도보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 이경해 열사 3주기 열사정신 계승, 한미FTA 3차 본협상 시점에 맞춰 전국동시다발 집회(9월 5일)를 독려하고 내달 12일 서울도착을 예정으로 하고 있다. 김기현씨는 28일 오전 10시 고창군청 광장에서 투어출정을 갖고 첫 도착지인 전남 장성군으
강제철거를 앞둔 평택 대추리가 나날이 바뀌어가고 있다.곧 철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도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지난 1년 동안 대추리를 아름다운 마을로 끊임없이 가꾸어 오고있다.작년 10월부터 아이들, 청년, 노동자들이 동네입구에 벽화를 그렸고, 하나둘 늘어난 지킴이들은 빈집이 생겨나자 빈집을 청소하고 꾸며 지킴이 안내소며, 재활용센터, 놀이방을 만들었다. 들사람들은 농협창고를 고쳐 전시관도 만들고 공터를 꾸며 평화공원으로 만들었다. 8월말이면 강제철거하러 들어온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어오지만 그래도 지킴이들과 주민들은 마을을
지난해 11월 이후 직원들의 자살이 잇따른 전남대병원에서 병원 측과 갈등을 빚던 직원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2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광주 동구 산수동 노모(49) 씨 집에서 노 씨가 빨랫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20)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지난해 5월 소독실 근무 도중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은 이후 병원 측이 퇴직을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다른 부서로 전근시키고 휴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지난해부터 전남대병원과 화순 전남대병원 직원들의 자살 사건이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노동자, 농민을 죽인 경찰의 살인방패가 이번에는 인터넷신문 기자의 목을 정확하게 노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인터넷신문 는 지난 15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개최되었던 `2006 자주평화범국민대회`에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던 김모 기자가 1010중대원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이들이 휘두른 진압방패에 목 부분을 가격 당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 김모 기자에 따르면, 당시 김 기자는 시위대와의 10m 떨어진 경찰버스 근처에서 사진취
한국철도공사가 3000여 명에 이르는 직접 고용 계약직 노동자들을 2007년부터 전면 외주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방안과도 정면대치하는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법 개정을 통해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마련한 법안이 노동계의 우려대로 비정규직의 대량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철도공사라는 대표적 공기업이 앞장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거스르고 있는 셈이어서 정부 대책에도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가 `안기부 X파일 보도`와 관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MBC 이상호 기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따라 `X 파일` 파문은 또다른 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득환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오전 `안기부 X파일` 내용을 보도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MBC 이상호 기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해당 보도가 공익을 위한 것이고 국민의 관심사를 충족하려는 언론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한다"며 무죄
"이 사람 죽어요. 뒷목을 두 번이나 찍었어요. 쓰러졌는데도 또 방패로 찍었어요." 8월9일 밤 10시 포항 형산강 로터리에 있는 등산용품 판매점인 K2산장 앞에서 한 아주머니가 절규하듯이 소리쳤다. 달려가 봤더니 한 노동자가 쓰러져 있었고, 그의 목 뒤에서는 검붉은 피가 계속 흘러나왔다. "피가 계속 흐른다니까. 구급차 빨리 좀 오라고 해." 쓰러진 노동자의 목을 안고 있던 사람이 몇 차례 비명 치듯이 외쳤다. 그러나 경찰은 100여명씩 줄을 지어 걸어갈 뿐 다친 노동자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보다 못한 시민들이 거칠게 항의하며
평택에서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둘러싸고 또다시 폭력 충돌이 예상되어 우려를 낳고 있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2차 평화대행진단’은 1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지 이전에 찬성하는 상인들이 평화대행진단에 대해 폭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으며, 지난 1차 대행진에서 있었던 폭력 사태 때처럼 경찰이 폭력사태를 묵인 방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차 대행진 당시 평택 도두리 근처를 지나던 평화대행진단에 대해 지역 상인들이 각목으로 폭력을 행사해 10여명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난 바 있다. 민주노동당 청년위원회와 평택청년연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는 `안기부 X파일 보도`와 관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MBC 이상호 기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김득환 부장판사는 `이 기자가 X 파일 취득 당시 불법 도청인지 알았지만 공개하는 데 따른 공공의 이익을 감안할 때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달 14일 이상호 기자에 대해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적 제한이 필요하다`며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구형했었다.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 아픈 곳이 중심이 된다가족의 중심은 아빠가 아니다아픈 사람이 가족의 중심이 된다총구 앞에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고양심과 정의와 아이들이 학살되는 곳이 순간 그곳이 세계의 중심이다아 레바논이여!팔레스타인이여!홀로 화염 속에 떨고 있는 너국경과 종교와 인종을 넘어피에 젖은 그대 곁에지금 나 여기 서 있다지금 나 거기 서 있다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립니다. 온몸이 젖은 사람들의 긴 눈물처럼.그칠 줄 모르고 폭탄이 떨어집니다. 온몸이 피에 젖은 레바논의 통곡 앞에.어제서야 레바논 친구들과 전화 통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으로 중동에 다시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의 중동 사태는 우발적인 충돌의 결과라기보다는 중동 밑바닥에서 꿈틀대고 있던 거대한 기류가 레바논이라는 약한 지대를 뚫고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중동은 돌이키기 어려운 충돌과 대결의 길로 접어 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은 `중동 재편 전쟁`이며 미국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정밀유도폭탄을 지원하는 한편 최근엔 레바논에 구호물자를 보내는 이중의 작태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미국과
지난 달 30일 레바논 카나 마을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3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숨지고, 또 외신을 통해 이들 어린이들의 시신이 수습되는 것을 본 전 세계인들은 격분했다. 이는 어떤 명목으로도 분명한 학살이고, 전쟁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그 전부터 헤즈볼라 분쇄라는 명목으로 레바논을 공격한 이스라엘의 전쟁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던 국제 사회는 ‘카나 대학살’을 계기로 일제히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과 항의를 본격화했다. 중동 지역은 물론 유럽의 각 도시와 아시아 곳곳, 심지어는 미국 사회에서조차 이스라엘의 학살
전국에 빗줄기가 흩날리던 지난 18일 오후.여의도 국회 앞에선 한 특별한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와 동아시아지역민중네트워크가 주관한 퍼포먼스였는데, 장애인들의 처절한 호소가 담긴 공연은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년 7개월 가량 남았습니다. 국민들의 머슴이 되겠다던 17대 국회도 어느덧 후반기에 돌입했구요.하지만 이들의 절박함은 여전히 가까운 여의도 벽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엄마, 친구들이 왜 나만 보면 피하지?"눈이 튀어 나온 데다 얼굴까지 기형인 최우석(5·경남 김해시 내동)군이 엄마에게 묻는다. 자신의 모습을 잘 모르는 까닭이다. 우석이 엄마는 그럴 때 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우석이는 생후 7개월때 병원에서‘크루존 증후군’이란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우석이 엄마에겐 가슴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우석이는 턱을 제외한 얼굴 전체 뼈가 자라지 않아 마치 외계인처럼 안면 기형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턱뼈는 자라는데 다른 얼굴 부위의 성장상태는 정지돼 있다 보니 자꾸만 뇌압은 높아간다. 뇌압이 올라가니
그녀는 새만금 갯벌의 전사였다. 그레질을 할 때면 모자를 쓰고, 수건을 얼굴까지 가리고 갯벌을 긁는다. 체게바라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은 전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총 대신 그레만 다를 뿐….▲자신을 촛불처럼 태우며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자 했던 류기화 씨를 추모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가 기어이 그 촛불을 꺼버렸지만, 가슴마다 더 큰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류기화 그녀는 개발과 성장의 덫을 걷어내고자 몸부림쳤다. 표만 얻으면 그만인 정치인들과 맞서 싸운 여전사였다. 마치 바다의 자궁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어머니인 바다를 살리기
안기부 X파일 내용을 폭로한 MBC 이상호 기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이상호 기자는 "검찰의 공소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구형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4일 안기부 X파일을 보도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MBC 이상호 기자와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장에 대해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 씩을 각각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득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같이 구형하면서 "사인간의 대화를 도청한 내용은 알권리 대상이 아니며, 알권리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