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현대하이스코 파문의 끝은 어디일까.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린 것은 7월. 그들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건설하면서 부터이다. 300여명의 정규직 노동자와 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뤄진 하이스코 공장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자 사측에서는 이를 와해시키려고 했다. 이후 130여일 동안 계속된 하이스코 문제는 단순히 일개 공장의 문제가 아닌 지역문제, 국가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4개 하청업체 120명 길거리로 하이스코측은 원청과 13개 하청업체중 4개 하청업체를 직장폐쇄하기에 이르렀고 여기서 일하
"농민들과 협의해 근본적인 농업회생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하고서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느냐." 농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27일 쌀 비준안이 통외통위에서 의결되면서 들끓기 시작한 농심(農心)은 급기야 28일 총파업투쟁으로 번지고 있다. 농민들은 1,000만 가마 적재 투쟁을 목표로 100여개 시군 및 읍면 소재지에 벼포대를 적재하는 한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각급 지역 지구당에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10.28 농민 총파업을 밝히는 집회를 갖고 나락화형식 및 도로봉쇄 등 다각도의 투쟁을 펼치고 있다. 전국농민회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 쌀값 보장, 수해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는 `나락 적재 투쟁` 과 농민대회가 28일 오후 4시 정읍시청 앞 도로에서 열렸다.농민들은 "농업, 농촌 특히 쌀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쌀협상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부와 정치권, 경제논리만 따지고 뒷짐 지고 있는 농협에 대한 분노"때문에 농민대회를 갖게되었다고 밝혔다.농민대회 후 시청 안에 천막 두동을 설치, 11월 3일까지 천막농성을 벌이며 추이를 지켜본 후 2차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정부와 농협중앙회에 총체적 양정 실패 책임을 묻겠다" 참석 농민들은 20%가 넘는
`교수증원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해온 원광대 한의대 학생 51명에 대한 대거 제적 사태가 벌어졌다. 학교측이 제시안 복귀조건을 학생들이 27일 거부키로 해 제적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제적 처분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측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19일 갑자기 제적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제적동의의 최종 결정자인 총장은 21일 제적동의 이후 해외 출장을 떠난 상태"라고 밝혀, 사태는 더욱 미궁 속이다. 현재 우편물로 해당 학생의 각 가정에 제적통보가 돼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이번 사태는 학생들이 `교수증원과 교육
드디어 올게 오고 말았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위원장 임채정)가 오늘 오전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쌀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을 의결, 본회의로 넘김에 따라 농민 단체 등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쌀협상 비준동의안은 이에 따라 이달중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저지를 뚫고 국회 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통외통위 회의실에 진입, 쌀비준동의안을 계속 상정한 후 10여분만에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임채정 위원장은
#현대하이스코 노조 제공 전남 순천 현대하이스코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하이스코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린 것은 7월. 그들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건설하면서 부터이다. 300여명의 정규직 노동자와 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뤄진 하이스코 공장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자 사측에서는 이를 와해시키려고 했다. 이후 130여일 동안 계속된 하이스코 문제는 단순히 일개 공장의 문제가 아닌 지역문제로 번진지 오래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집에 협박전화를 하고, 근무지를 먼곳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몰염치한 행위도 자행됐다는
한·미 양국이 지난 8월 폐쇄된 미군 매향리 사격장의 대체 사격장으로 전북 군산 앞바다의 직도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산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최근 군 소식통의 말을 빌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양국의 실무자들이 현재 한국 공군 사격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직도를 매향리 사격장의 대체 사격장으로 미군도 활용토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이를 위해 전투기 등의 폭격훈련 이후 정확도 등을 측정하는 ‘자동채점장비’를 내년 말까지 직도
다음달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아펙(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 반대하기 위해 지난달 9일 출범한 `아펙반대 부시반대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이 2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펙 반대 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역 앞에서 `전국 순회 출정식`을 가진 국민행동은 매주 수요일 주요 거점 서울 명동, 서울역, 영등포역, 종로 등을 선정해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부시 방한 반대 및 아펙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행동은 `10만 조직화`를 위한 지역순례도 시작한
화물연대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파업이 결의됐다. 이로써 이미 파업중인 덤프연대와 파업결의를 앞둔 건설운송노조와 결합돼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17, 18일 양일간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 조합원 90% 이상이 참여해 63%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고 김동윤 열사의 사망 이후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 제도개선 등을 요구하며 정부에 대책을 제시할 것을 거듭 요구했고 지난 6일 건설교통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정부의 최종안을 듣고 지난 11일 파업찬반투표를 공고했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19일 충남 공주
현대차노조가 2003년도 임단협과 관련 언론보도로 피해를 봤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4부(재판장 이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현대차노조가 2003년도 임단협과 관련 조선일보의 기사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낸 2억1천만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현대차 근로자들이 연간 휴일일수나 평균 연봉을 기사에 적시, 이로써 우리 경제 전반 또는 소비자들, 협력업체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되었다는 의견을 표명한 기사는 원고의 사
#지난 9월 24일 동대문구 신설동에 오픈한 마사회 동대문지점 장외발매소이제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가도로. 그 고가도로가 지나는 신설동 로터리. 매주 금요일 아침이면 그 일대엔 평상시 볼 수 없는 이상한 몇가지의 일들이 벌어진다. 일단 골목 골목 마다 진을 치는 경마소식지 가두 판매상들이다. 족히 수십 개는 더 돼 보이는 경마지(소식지나 예상지 포함) 가판들이 몇 미터 사이로 들어선다. 이들은 저마다 목청껏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소리지른다. "경마지 사세요!!" #동대문지점이 들어선 건물은 마사회가 사용하는 2-6층을 제외하고
잇따른 사고로 인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사회적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11명이 사망한지 3일째 되던 지난 6일 경기도 이천 GS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선 9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고 그로부터 6일 뒤인 12일엔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한 체육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건물이 붕괴돼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상주 사고의 시공사 GS건설이 산재처리를 피하기 위해 건설현장 인근 병원과 공상계약을 맺
“온갖 특권과 출세주의에 혈안이 돼 썩은 고기를 찾으러 다니는 하이에나의 습성을 몸에 습득해야 굶겨 죽지 않았고, 조금만 추워도 곁불로 달려가 손을 호호 불면서 그 불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얼려 죽이지 않았던 검찰이 드디어 국민을 의식하게 됐다.”강정구 교수 사건으로 검찰총장이 사퇴하고 청와대가 검찰에 대한 대개혁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면서 `제2의 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얼마전 자신을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검찰에 몸담고 있는 검찰공무원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검찰을 이처럼 표현하면서 인터넷에 올린 글이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일각에서 일고 있는 강정구 교수 구속 수사 관련 수사 지휘권 발동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천 장관은 1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강 교수에 대한 검찰의 구속 의견을 반려하고 불구속 수사하도록 지휘한 배경에 대해 "인권 옹호기관으로서 검찰이 충실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말했다.그는 지휘권 발동은 순전히 `인권옹호` 차원에서만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히고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핵심 가치고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3일 상주에서 11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한지 불과 3일만에 또 대규모 사망사건이 발생, 파문이 번지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20분경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의 2층 바닥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돼 일하던 인부 9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3층짜리 GS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 2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2층 바닥 콘크리트 구조물(가로 15m 세로 30m)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2층에서 작업 중이던 서만식(35·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김
국정감사를 받은 공기업의 간부가 갑자기 숨졌다. 이 간부의 아내는 백혈병 말기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 오전 8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의왕~과천간 고가도로 안전지대에서 한국전력 서수원지점 구모(37) 과장이 승용차 비상 깜박이를 켜놓은 채 차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시민은 “커브길이어서 위험한 곳인데 아반떼 차량이 서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안산에서 수원으로 출근해 온 구씨는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가슴이 답답하
청계천이 2년3개월의 복원공사를 끝내고 1일 서울시민의 품에 안겼다. 1937년 일제에 의해 광통교 일대가 부분 복개된 지 68년 만이며 58년 6월 콘크리트로 덮인 이후 47년 만이다. 이날 하루 동안만 50여만명(서울시 추산)이 청계천을 찾았다. 어떤 이들은 물에 발을 담그기도 했고 또 산책로를 거닐며 복원된 청계천을 즐겼다.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노무현 대통령,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명박 시장, 소설가 박경리씨 등 각계 인사들과 시민 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년간 강력범죄를 저지르고도 구속된 주한미군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경찰청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살인 3건을 포함해 강도과 강간 등 주한미군이 저지른 강력 범죄는 780건에 달했지만 전원 불구속됐으며 구속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 의원은 "효순, 미선양 사건을 계기로 미군 범죄자가 잡혔을 경우 미국 정부 대표가 1시간 이내에 수사기관에 출석하도록 SOFA가 개정됐지만 조사에 협조하기 보다는 피의자의 신병을 더 빨리 인수해가는 것으로 악용되
9월 26일 이영순의원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각계 양심적 민주인사들을 인권탄압 했던 전국 지방청 보안수사대 42개, 밀실 안가 25개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국정원이 관리하는 예산 사용이의원은 전국 각지에 어디에 몇개나 있는지 각 분실은 크기가 얼마인지, 내부구조가 어떠한지 몇명이 근무하는지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일년 예산은 얼마인지 보통사람은 물론, 국회의원조차 아무도 모른다며 이들이 특수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국정원이 관리하는 예산을 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의원은 각 지방청별 보안수사대가 어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술자리 폭언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면서까지 결백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술자리에 동석한 의원들에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진씨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 올린 글을 통해 `살인사건이 벌어졌는데,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어긋나는 증언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 `라쇼몽`을 언급한 후 "대구 폭탄주 사건도 이 영화를 닮아가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 의원이 "애초에 현장에서 폭언은 없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