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31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칼럼] 옥상, 소주병을 든 중1 옆집 아이가 있다
빨래를 널러 옥상에 갔다. 언제나 그렇듯 힘 있게 문을 왈칵 여는데 후다닥거리는 인기척이 느껴진다. 옆집에 사는 중1 여자아이가 친구 2명과 함께 있다.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어른 흉내를 내려는 앳된 아이들 손에는 맥주 1캔과 소주 1병, 콜라 1개...
류승연 기자  2017-07-19 10:57
[칼럼] 그깟 개근상이 뭐라고, 아이에게 평생 치욕을…
초등학생들에게 ‘똥’은 절대시되는 무언가다. ‘똥’이라는 말만 들어도 까르르 웃어대지만 한편으론 ‘똥’에 대한 거부감 역시 극대화돼 있어서 똥에 얽힌 일화라도 하나 있으면 평생 놀림거리가 된다.우리 딸도 ‘똥’이라는 말만 들으면 웃음부터 터트린다. 친...
류승연 기자  2017-06-29 10:11
[칼럼] 욜로!!(YOLO)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다고 한다. 요즘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강타한 트렌드라고.예를 들어 미래를 위한 주택적금을 붓는 대신 적금통장을 깨고 ...
류승연 기자  2017-05-30 15:44
[칼럼] 대선주자들이여, 대한민국 아줌마가 말한다
가정 경제를 책임진 주부이다 보니 언제나 예산을 생각하고 움직인다.매달 1일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는데 월초에는 외식도 자주 하고 사고 싶은 것도 망설임 없이 산다. 하지만 중순을 거쳐 월말이 되면 극도의 절약모드로 들어가 외식도 금지하고 식재료를 사더...
류승연 기자  2017-04-26 15:02
[칼럼] 왜 나는 힘들게 싸워나가야만 하는가?
문득 궁금해진다. 다른 이들도 인생을 싸워가며 사는 걸까? 아니면 나에게만 인생이 전투인 걸까? 매일을 부딪치고 이겨내며 싸워나가야 하다 보니 언제나 전투력이 충만해 있어야 하고 때로는 그로 인해 힘이 부치기도 한다.인생은 그냥 살아지는 것일 수도 있...
류승연 기자  2017-04-20 15:57
[칼럼] 함께 고통하다, 그리고 기억하다
“당시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어요.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사고 소식을 접했던 기억이 정말 선명해요. 저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정말 남일 같지 않았고 충격적이었어요. 언론의 오보도 믿겨지지 않았죠.” 2015년의 여름날, 안산의 세월호...
김혜영 기자  2017-04-15 14:46
[칼럼] 사람이 어찌 이리도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지 않아도 풋풋하고 상큼하고 따뜻한 기운이 막 느껴지는 봄이다. 어떤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나 창피해서 봄도 봄 같지가 않다는 둥 투덜거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서 팡팡 터지는 꽃...
김수복 기자  2017-03-14 15:04
[칼럼]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녀가 웃었다, 어쩌다 저리 되었을까
탄핵이 인용되고 만 이틀 동안 두문불출한 그녀를 보면서 남편이 말한다. “혹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거 아니야?”나는 그럴 리가 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녀에겐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자긍심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
류승연 기자  2017-03-13 15:12
[칼럼] 아홉 살, 문제집 인생이 시작됐다
초등학교 2학년. ‘문제집 인생’이 시작됐다. 이 단계가 지나면 ‘학원 인생’이란다. 늦출 수 있는 데까지 늦추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려면 ‘문제집 인생’에 발을 디뎌야 한다. 이제 고작 아홉 살인데…. 불쌍해 죽겠...
류승연 기자  2017-03-09 18:03
[칼럼] 졸업…무엇을?
이번 달이 졸업식이 있는 달이라는 것을 한참 잊고 있었다. 길을 걷다보니 꽃다발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띤다. 대학교 정문에는 꽃을 파는 사람들이 내게 꽃다발을 흔들어 보이고, 오늘 졸업했는지 기분 좋아 보이는 학생들이 한껏 차려입은 옷맵시를 자...
강진수 기자  2017-02-27 16:08
[칼럼] ‘흥, 요즘은 개나 소나 다 기자라는 구만!’
전문가 되기 참 쉬운 세상이다. 명함 한 장이면 뚝딱하고 전문가로 재탄생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바쳐야 할 수 년의 시간과 노력들은 가뿐히 무시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진짜 전문가조차 때때로 사기꾼 취급을 받는다. 개탄스러운 일이다.친...
류승연 기자  2017-02-19 13:27
[칼럼] 대한민국 아줌마가 말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차기 대선준비가 한창이다. 유력 예비후보들의 예비공약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언론은 후보 검증의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다양한 뉴스거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그에 대한 요란한 의견들이 봇물을 이룬다. 삼성특검이 어쩌고저쩌고, 턱...
류승연 기자  2017-01-24 16:30
[칼럼] 마흔하나,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정유라…가 아니고 정유년이 밝았다. 썰렁했나? 어느 개그 프로에서 하기에 똑같이 따라 해봤다. 올해는 좀 웃고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서.어쨌든 새해가 시작되었고 저마다 한 해의 계획을 세운다. 나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이것도 하고, 저...
류승연 기자  2017-01-04 16:00
[칼럼] “죽 쒀서 개 준다더니 또 그런 꼴 봐야만 하는 건가?”
들판이 온통 갈색으로 물들어버린 칙칙한 계절이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파조가 되어 있는 나를 종종 발견한다.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자던 당신’ 어쩌고 하는 유행가 한 소절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는 나 자신을 내가 본다기보다 느끼는 순간의 기...
김수복 기자  2017-01-03 11:00
[칼럼] '드라이빙 미스 노마'와 상실의 시대
노마 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은 10월에 이미 뉴스에서 접했다. 그런데 그 기억은 옅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오히려 더 짙어져가는 기분이다. 암 치료를 거부하고 90세의 나이로 미국대륙횡단 여행에 나선 노마 할머니의 행적과 ...
강진수 기자  2016-12-26 16:15
[칼럼] C급 양아치, 천박한 대통령, 천박해진 국격
우리의 멋쟁이 대통령께서 출장을 갈 때면 화장실 변기와 전신거울과 백색조명과 그리고 침대관련 용품들을 간직하고 다녔다는 뉴스가 떴을 때 나는 터무니없이 잘못 된 오보려니 했는데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로 화장...
김수복 기자  2016-12-23 15:00
[칼럼] 저녁나절 아버지는 군불을 땠다, 콜록∼
내 어릴 적의 겨울은 다음 몇 가지 기억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눈썰매타기, 연날리기, 눈사람 만들기, 군불 때기, 벙어리장갑에 방울 모자를 눌러 쓰고 산토끼를 쫓던 일, 아랫목에 누워 동화책 읽기, 질화로에 군고구마 구워 먹기 들이 그것이다. 참으로...
김초록 기자  2016-12-18 11:32
[칼럼] 너무 멍청한 것과 너무 똑똑한 것 사이
얼마 전 첫 미국 대선토론이 방영된 이후, 대선의 갈래는 크게 두 극단으로 잡히고 말았다. 너무 멍청한 것, 그리고 너무 똑똑한 것. 어느 측이 멍청하고 똑똑한 지 쉽게 판가름할 수는 없다. ‘똑똑’한 만큼 세금 망에서 잘 피해 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
강진수 기자  2016-10-10 15:26
[칼럼] 김영란법, 과연 그들은 특권을 내려놓을까?
‘김영란법’이 시행된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내 반응은 “췟!”이었다. 그래그래. 다 옳고 좋은 법인데 그래도 어차피 청탁할 놈들은 다 하고 부정부패는 더 은밀하게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질걸. 괜히 우리 같은 개미들만 피해(?) 보게 생겼네.내 입이...
류승연 기자  2016-10-04 16:14
[칼럼] 참 힘들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 부모로 살아가는 일…
아들이 훌쩍 크고 있다. 폭풍 성장기를 지나고 있는 중인지 매 끼니마다 밥을 한 공기 반씩 먹는다. 어른 밥공기로. 아이가 커가는 것이 즐겁지 않다. 사내아이들의 힘은 왜 이리 센 것일까? 힘 대 힘 대결에서 평형을 이룰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점심...
류승연 기자  2016-08-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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