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라네즈 CF '선정적' 이유로 심의 보류


톱스타 전지현의 ‘백만불짜리’ 몸매를 앞세운 태평양의 라네즈 CF가 선정적 표현 등의 이유로 한 차례 심의에서 보류되는 과정을 겪었다.

16일 인터넷을 비롯해 극장, 케이블TV 등을 통해 공개되는 이번 CF는 ‘백만불 바디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전지현의 도발적인 몸짓을 담고 있다. 이 광고에서 전지현은 몸매의 선을 드러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음악에 맞춰 소매를 찢고 치마의 밑단을 뜯어내 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변신하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한다.

그러나 일부 장면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제30차 심의에서 조건부 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후 장면을 약간 수정해 심의를 통과했다.

전지현 주연의 CF가 심의에서 진통을 겪은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지오다노 및 올림푸스 CF가 시청자 정서 저해, 과도한 신체노출 등의 사유로 각각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전지현 출연작이 심의의 단골 ‘퇴짜’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전지현이 광고의 파격적인 시도와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한편 라네즈 CF는 지상파 방송이 아닌, 1분45초짜리 풀버전과 30초짜리 버전으로 온라인, 케이블TV 등을 통해 20대 젊은층을 공략하는 새로운 매체전략을 구사한다. 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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