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차기 대통령, 현재 후보군 중 한명"
이해찬 총리, "차기 대통령, 현재 후보군 중 한명"
  • 승인 2005.05.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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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는 "다음 대통령은 전혀 엉뚱한 사람이 갑자기 나오기 어려운 만큼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중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해찬 총리는 지난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제 국민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실성 있게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진실성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대통령이 되려면 선의의 권력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비전을 갖고 사회를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좋은 뜻의 권력욕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이미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한번 해 봤기 때문에 또 할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총리직을 이용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총리는 "현재 맡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출마설을 부인했다.

이총리는 당출신 각료들의 복귀문제와 관련해 "당복귀 문제는 그렇게 풀일이 아니다"면서 "당은 당대로 혁신,발전하면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4.30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여당이 보궐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면서 "하지만 득표율로 보면 내용이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이총리는 "수도권내에서 이전을 요구하는 시설 중 금천구에 있는 것(군사시설)이나 국방대학교는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만 성남공항의 경우는 사실상 이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성남공항은 (옛날 계획처럼) 신행정수도가 건설돼 대통령이 내려가면 필요성이 낮아져 이전을 검토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안보상으로도 그렇고 안된다"고 이총리는 설명했다.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해 이총리는 "1.4분기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그래도 내수는 좋아졌다"면서 "경기선행지표들을 종합정리해 보면 아주 속도는 느리지만 활성화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경기부양 안하고 잘 운영하면 가을쯤 경기가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총리는 그밖에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일하는 자세가 많이 좋아졌으나 조직이기주의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국가를 1차적으로 생각하고 그 다음에 부처를 생각해야 하는데 거꾸로 보는 경향이 있는 만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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