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화제의 책들 소개

제목: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는 `마음의 보석`
부제: "자기 종자가 마음에 안든다고 다른 종자로 바꾸지 마세요"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정형화된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진리를 찾거나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명상센터나 도심 한 가운데의 선원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주인 행세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서점가에는 마음을 바로 보고 분노와 스트레스를 다스리라는 책들이 이런 저런 재미난 책들을 제치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내리며, 진리와 자아찾기에 목마른 이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자아를 찾는 여행을 친절하게 안내해 줄만한 책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아을 찾는 여행만큼이나 어려운 이들 안내서들 가운데 보물찾기를 하는 이들을 위해 숨겨진 한 권의 보물을 드러내 본다.

자기를 변형시키려 하지 말고 끌어안아야 합니다. 하지만 소중히 여겨서 열매를 맺고 윤택하게 해서 성숙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지금의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자기 종자가 맘에 안 든다고 다른 종자로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이제는 자신의 종자를 꽃피우십시오.
- 본문 115p  중에서

인터넷 아이디(ID) 게이트로 알려진 저자의 세 번째 책인 『깨달음의 연금술』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누구든 한 번은 통찰하고픈 인생의 참뜻을 발견할 방법이 있음을 암시한다.
저자는 여러 종류의 깨달음과 숱한 이름의 연금술이 난무하는 그 한 가운데에서 그것을 찾고자 하는 자신을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을 찾고자 하는 그 마음을 멈춰 세우고 오로지 그러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깨달음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얼핏 많이 들어본 잠언처럼 느껴지는 이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마음공부에 평생을 바친 자신의 경험을 자료로 삼아 길 가는 나그네에게 이정표를 알려주듯 찬찬히 들려주고 있다.
저자의 전작인 『안녕, 사랑하는 나의 하느님들』이 가벼운 명상으로의 안내서이고, 『신비의 문』이 명상으로 이르게 되는 우주의 속살을 살포시 들춰 보여주는 신비로의 유혹이었다면, 『깨달음의 연금술』은 본격적인 자각과 진리로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겠다. 소상하고 친절하며 부드럽되, 단호하게 "자신이 만들어낸 모든 헛된 꿈"에서 깰 것을 호소하는 선언서처럼 느껴지는 이 책에서 저자는 일상의 깨달음은 산사나 수도원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아닌, 분주한 세상살이를 머리에 이고 뛰는 보통 사람들이 주인공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더 이상 스트레스의 경험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안 사람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자기가 알고 있는 어떤 형태의 인간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 본문  55p 중에서

어려운 철학이나 경구 한 마디 없이 아직 가보지 못한 친구에게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듯 깨달음을 풀어내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성자와 선사들의 거룩한 영성이나 장엄한 해탈 소식에 익숙한 생활인들은 자신들이 그런 것들과 아무런 관계없는 초라한 존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한 생각만 바꾸면 자신이 바로 성자이고 부처라는 저자의 확신에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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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캡션.txt> 원고지 3.1장 / 사진 - 깨달음의 연금술 표지.jpg

 깨달음의 연금술
 게이트 지음
 유란시아 / 반양장본 / 216쪽 / 1만원

깨달음의 참 의미를 느끼고 평안의 삶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명상 에세이집.
웰빙 바람 속에 명상이 시대적 화두가 된 지금, `명상` 자체에 눈을 돌리기보단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본연의 자세를 다시금 깨우치고 있다. 세상을 보는 것은 `나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가 보는 것`이라는 사실은 단순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쉽게 놓치는 가치이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세상을 보는 방식에 있어 스스로를 최우선순위에 놓고 다시한번 모든 관계맺음을 사고함으로써 진정한 자유에 이를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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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txt> 원고지 5.8장 / 사진 - 붓다필드.jpg

`깨달음`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곳 - 붓다필드

참자아와 자유로의 안내서 <깨달음의 연금술>을 끝까지 읽은 이들이라면 책의 말미에 `붓다필드`라는 곳에로의 초대장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을 지혜롭게 가꾸고 성장시키는 곳…
`붓다필드`(www.buddhafield.or.kr)`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동국대 내 동국관 M동 벤처지원센터 236호.365일 언제이든 이곳에 가면 삼삼오오 모여앉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회원들의 오프라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붓다필드` 서울센터로, 이들의 야야기 속에는 `나` `깨달음` `자유` `마음` 등의 언어들이 증장한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의 스승인 `게이트 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깨달은 자인 `붓다`와 `멤버`, 일반인들이 함께 참자아와 깨달음에 관해 서로 전하고 들으며 `진리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 서울센터 외에도 금산과 부산에 센터가 있으며, 각 지역별로 필드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오프라인 모임은 온라인 필드에 기반을 두고 있어 많은 회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함께 하고 있다.
붓다필드의 관계자는 이곳에 대해 "지난 2002년 `젠풀`이라는 인터넷 명상 사이트를 통해 활동하기 시작해 이곳의 운영자인 `게이트`(온라인 닉네임)님을 중심으로  현재 약 2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라고 소개한다.
또한 그는 "20대의 청년에서 60대의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서울과 대전, 부산의 오프라인 센터와 인터넷 사이트 `붓다필드`(www.buddhafield.or.kr)를 통해 깨달음의 커뮤니케이션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스로를 `필디언`이라 칭하는 이들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자신의 본질적인 자유를 찾고,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컴플랙스와 고정관념,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실존적인 명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절실하되 심각하지 말자`라는 독특한 자세로 즐거운 명상 모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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