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가 `해신`의 주인공 역을 맡아 열연한 남편 최수종에게 보내는 글이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해신의 종영에 맞춰 게시판에 올린 `여보 고생 많았어요`라는 이 글은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뭉클한 정이 넘쳐 흐른다.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고생하며 촬영을 끝냈는지, 옆에서 지켜보며 별로 큰 도움이 못되어서 정말 미안해요"라는 하희라가 쓴 편지 서두에 이미 여러 최수종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하희라는 "부인으로서가 아니라 연기자 동료로서의 당신 모습…항상 존경하며 배울점 많은 연기자에요"라는 글에서 남편으로서가 아니라 선배 연기자에 대한 예우가 흠뻑 드러나는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녀는 "노력하며 공부하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엔 정말 감동이랍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남편 최수종 못지 않게 ‘배우 최수종’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리려는 듯 했다.
글에는 시종 애틋함과 지극함이 배어 있었고 글 한자 한자 마다 잉꼬커플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느끼게 하는 정이 담겨 있었다.
힘들었던 중국촬영, 완도 촬영 등을 떠올리며 "드라마 결과에 상관없이 당신을 훌륭한 배우"라고 최수종을 지칭했다.
팬들은 하희라가 쓴 "당신이 내 옆에 있어줘서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합니다. 이제는 당신이 나에게 기댈 수 있게 더 많이 건강하고 강해질게요" 라는 대목에서 무한한 감동을 느꼈다며 아내로서 이렇게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하희라를 둔 최수종은 행복한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팬 이모씨는 "사랑이라는게 노력없이 지켜지는게 아니라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생각하는 맘이라는 걸 두분을 보며 느낀다" 라고 밝혔다.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좀 닭살이긴 하지만 꾸밈없는 하희라의 남편 사랑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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