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에 의해 선발된 보아는 30억 프로젝트였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는 29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 SBS TV 대담프로그램 `한수진의 선데이클릭`에 출연,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에 의해 선발된 보아는 30억 프로젝트였다. 데뷔 후 반응에 따라 50억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1세대 한류스타 HOT, SES, 신화를 키운 이수만은 "1618을 목표로 만든 이들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시아 가수로 활동하기에는 병역과 여권문제를 비롯, 문제가 많았다"며 "때문에 1315에 시작해서 1618 때 꽃을 피우는 스타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고, 그것이 보아와 동방신기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만은 "보아의 경우 30억 프로젝트였지만, 회사에 30억은 없었다. 때문에 보아에 대한 투자는 일종의 도박이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에 대해 회고했다.
하지만 2000년 13세에 데뷔한 보아는 일본 진출 1년만에 오리콘차트 1위를 차지했고, 2004년 MTV아시아어워드 수상, 2005년 4월 한일간의 고조된 갈등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전회 콘서트가 매진되는 등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이수만은 "기존 일본가수들은 록을 기반으로 한 댄스음악이 유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아의 경우 유럽스타일과 흑인음악이 어우러져 기존 일본가수들과의 차별점을 가졌다"며 "일본유통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지 기획사와의 제휴, 작곡 작사 등에 있어서 다국적 스태프의 참여, 철저한 기획 그리고 보아 본인의 노력이 이같은 결과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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