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22)씨가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관광의 해 기념 `경기사랑 고양관광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배씨는 검정 선글라스를 낀 채 어머니 박미경씨(47)와 함께 경기장 트랙에 들어섰다. 함께 10km마라톤에 참여한 손학규 경기지사, 김영신 한나라당 국회의원, 영화배우 정준호 등과 나란히 출발점에 서서 `파이팅`을 외쳤다.
어머니 박미경씨는 "형진이가 완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행복하고 즐겁게 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씨는 "장애인들과 함께 뛸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장애인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배형진씨는 손학규 경기지사, 영화배우 정준호 씨 등과 함께 5km를 뛰며, 25분이 좀 넘는 기록으로 5km를 가뿐히 완주해 참석한 다른 선수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배씨는 완주 후 지친 기색 하나 없는 모습이었으며, 어머니 박씨도 "다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춰 잘 뛰어 흐뭇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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