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간지 신랄하게 비판



"한국은 전체인구의 40%가 인터넷 중독에 빠져있거나 심각한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호주언론이 지적했다.

호주의 대표적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은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이지만, 이로인해 사회적 부작용은 `매우 심각(serious risk)`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28일 충고했다.

이 신문은 한국가정의 75%가 광대역 인터넷망에 연결돼 있으며 대부분의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만큼 IT산업이 잘 발달돼 있다고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언은 그러나 "이제 한국은 기술발달로 인해 만족할게 아니라, 이로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걱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7세에서 19세사이의 95.9%가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건 심각하다.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중독은 공포스런 사회현상이다...정책추진자들이 걱정해야 문제"라고 말했다.
 
인터넷은 사회 어느곳에서나 만연해 있다. 길거리의 PC방은 물론이고 카페에서, 책방에서 학원에서 어느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런가운데 최근 전방부대에서 일어난 최악의 총기사고의 주범인 김모일병이 인터넷중독자였으며 `게임광`이었다는 사실은 인터넷이 얼마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인터넷--이는 이제 편안한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살인기기로 둔갑해 버렸다.

외신까지 한국인들을 `인터넷중독자`로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지혜를 짜내야 할 때이다.<박정섭기자 jspark1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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