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부터 시한부 경고파업 돌입 예정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5일 오전 회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견폭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오전 교섭에서 기존 요구사항 중 상당수 조항을 추가로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측과 이견이 많아 결렬됐다"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 노조는 당초 계획대로 6일 오전 1시부터 24시간 시한부 경고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오후 4시께 김포공항 인근 집결지에 모여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억대연봉 전문직의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여론이 빗발치는 데다 노조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노조측이 파업을 강행할지는 불투명하다.

회사측은 "노조가 여론의 비난을 받은 일부 조항은 철회했지만 회사의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고 타 직원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주장을 여전히 고수해 요구를 수용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하지만 대화로 문제를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6일 파업이 이뤄지면 비조합원 299명과 외국인 조종사 63명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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