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연쇄폭발과 비슷한 시간대 발생

 

지난 2일 바그다드에서 납치됐던 이라크 주재 이집트대사가 알카에다 조직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사건이 런던 연쇄폭발과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것.

알 카에다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두건으로 얼굴이 가려진 이집트 대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리고는 이단자인 이집트 대사에 대한 신의 평결이 집행됐음을 선언했다.

알 카에다는 살해장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얼굴이 가려진 인물을 보여줘 그가 이집트 대사임을 암시했다.

비디오 속의 인물은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밝힌 뒤 과거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당국도 대사의 사망을 확인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기존의 이라크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장세력이 이번 사건을 통해 이라크 정부와 관계를 강화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아랍권에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영국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한 시각과 같은 시간대에 발생함으로써 동일한 테러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