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츈 발표, 지난해 54위서 15단계 상승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 세계 50대 기업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츈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5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719억달러에 순익 94억달러를 기록, 기업순위 39위에 올랐다. 지난해 54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15단계 상승했다. 소니는 매출액 666억달러, 순익 15억달러로 47위에 머물렀다. 현대자동차는 92위를 기록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매출 464억달러에 순익 14억7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2098위에서 6단계 상승한 92위에 올랐다. 이 밖에 한국 기업으로는 SK·LG전자·삼성생명·한국전력 등이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편,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 메이저 업체들의 순위가 상승한 가운데 월마트가 4년 연속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고수했다. 월마트에 이어 BP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기업에 올랐고 엑손모빌이 3위, 로얄 더치/쉘이 4위를 기록했다.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은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도요타가 7위에 올랐다. 도요타는 지난해 매출 1726억달러, 순익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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