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만2900여명 이상 채용할 것" 인크루트


올해 10대 그룹의 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10대 그룹의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1만1천950명을 포함해 연간 2만2천900여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 2만2천74명보다 약 3.7%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올 하반기(1만1천950명)에도 상반기(1만950명)보다 채용이 9.1%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전년보다 채용을 늘려 잡았다. 지난해 8천80명을 채용한 삼성그룹은 전년보다 2.7%정도 더 많은 8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3300명의 신규인력을 채웠으며, 하반기 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도 지난해(6100명)보다 1.6% 더 많은 6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2400명을 채용할 계획인 LG그룹은 상반기에 3800명을 채용하는 등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채용인원이 많은 편이다.

전년보다 채용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 신입 1000명과 경력 500명 등 총 1500명을 채용했던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이미 600명을 뽑았으며, 올 하반기에도 신입 600명과 경력 500명 등 1100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미 하반기 채용모집에 들어갔으며 원서접수 마감은 오는 9월 14일이다. 올 하반기 계획대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전년보다 13.3% 많은 1700명 정도를 채용하게 되는 셈이다.

두산그룹도 전년보다 채용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올 상반기 150명을 뽑았고 하반기 450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우는 등 올해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550명)보다 9.1% 채용인원을 늘린 것이다. 하반기 채용을 위해 9월 5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지난해 800명을 뽑은 동부그룹도 전년보다 12.5% 정도 늘어난 9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에 30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 6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말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며 10월 초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또 인·적성검사, 면접 등의 전형절차를 거쳐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가릴 계획이다.

사무직군을 포함해 전 직종에 거쳐 1천744명을 채용한 한진그룹도 전년보다 8.9% 더 많은 19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연간 채용인원의 68%(1300명)를 뽑았으며, 하반기에 6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한화그룹, 롯데그룹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200명을 채용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하반기에 사무직군으로 신입(200명), 경력(100명)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승무원직 등 그 외 직군을 포함할 경우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1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직군 채용시기는 10월 정도다.

상반기 300명을 채용한 한화그룹도 하반기에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시기는 10월 초순 정도로 잡고 있다.

상반기 400명을 채용한 롯데그룹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시기는 10월 정도.

현대자동차도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600~800명 사이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주요 10대 그룹들이 최근 2년 동안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확대를 하고 있는데다, 청년실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과 우수 인재확보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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