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사이에 카트리나 희생자 3만명 소문...수습되는 시신은 적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뉴올리언스 지역의 구체적인 인명피해가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이번 허리케인의 희생자가 최대 3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소문이 현지 주민들 사이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2만5000개의 시신 운반용 비닐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산하 재난사망자처리팀(DMORT)은 축구장만한 크기인 약 5600여평 부지에 지어진 약 220여평 건물과 5채의 텐트 등을 마련해 놓고 하루 24시간 동안 130~140구의 시신을 처리, 모두 5000구를 수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라 관련 시설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색팀은 시신 운반용으로 2만5000개 비닐백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돼 현지 주민들 사이에 나도는 ‘최대 3만명 희생’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희생자가 1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실제로 수습되고 있는 시신은 그보다 훨씬 적어 진짜 희생자 수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현지시간으로 8일 현재 미시시피 주는 201명 사망을 공식 확인했고 루이지애나 주는 8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피해 지역인 뉴올리언스에서는 최근에야 물이 빠져 수색팀이 가가호호 시신수습 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