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민주노동당 후보 확정


  
 
  대법원의 형평성을 잃은 판결로 잃어버린 의석을 되찾아 올 울산 북구의 기수로 정갑득 전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이 선출돼, 제2의 조승수가 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7일부터 10일까지 당원직선으로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정갑득 후보는 투표자 897명(투표율 91.34%) 중 453표(50.50%)를 획득, 439표(48.94%)를 얻은 정창윤 울산시당 위원장을 14표 차로 누르고 민주노동당 울산 북구 후보로 확정됐다.
  
  정갑득 후보는 이번 경선 결과가 "조승수 전 의원에 대한 부당한 대법원 판결에 맞서 싸워 이기라는 당원들의 명령"이라며 "진보정당, 진보진영 탄압에 맞서 반드시 이기고 울산북구를 탈환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현대자동차노조 6대, 8대 위원장 출신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노동자 출신으로, 대중성에 있어서 정창윤 후보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두 후보 모두 경선에 앞서 "누가 되더라도 단결해서 선거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경선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관련 정창윤 위원장은 "(이제) 울산시당 위원장으로 돌아가서 민주노동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 정 후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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