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방화뉴타운 개발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으로 투자가치 상승, 인천공항철도.신안산선.신분당선과 연결 예정 강남.수도권 접근성 향상

 8.31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은 급격한 침체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최근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할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러한 침체기에는 투자 부담이 큰 블루칩 단지에 섣불리 투자하기 보다는 비교적 저렴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이같은 단지가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강서구를 꼽는다. 강남권 및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소형 및 임대아파트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강서구 아파트값은 마곡지구 개발, 2007년 9호선 개통 및 방화뉴타운 개발 등 굵직굵직한 개발호재를 안고 있어 향후 개발효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투자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 마곡지구=강서구 가양동과 마곡동 일대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대부분이 전답으로 구성되어 있는 100만평 규모의 미개발지역이다. 서울의 유일한 곡창지대이기도 한 이곳이 공영개발방식을 통해 첨단산업 및 국제업무단지로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마곡지구 남단에는 발산택지지구, 서부에는 방화뉴타운이 자리잡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지구는 2006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만료되는 데다 구역지정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확정된 개발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부분적으로 사업 착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일대는 연초에 평당 110만~12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나 200만원에 수용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현재는 15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마곡지구 남단에 위치한 발산택지지구가 최근 평당 140만~150만원 선에서 수용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마곡지구는 평당 200만원 보다 적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동은 현재 아파트 수가 매우 적은 편으로, 개발사업이 진행 되면 이 일대를 중심으로 거주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곡지구와 바로 접해있는 신안빌라와 한솔솔파크가 주목할 만하다.

▲방화뉴타운, 쾌적한 주거지와 교통요충지 탈바꿈=지난 8월 개발계획이 확정된 방화뉴타운은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5호선과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향후 개통되는 9호선이 방화뉴타운의 중심부를 지날 예정으로 향후 새로운 교통의 요충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방화뉴타운 지구는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인 긴등마을 개발을 필두로 하여 2012년까지 총 7500여 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며 녹지비율이 현행 0.3%에서 30%로 높아져 쾌적한 주거지로 변모한다.

이 일대는 지분쪼개기가 적은 편으로 개발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방화뉴타운이 발산택지개발지구와 함께 마곡지구를 지원하는 배후지로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방화뉴타운은 소형의 경우 평당 1000만~1500만원 선, 중대형은 700만~9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지하철 9호선 개통되면 여의도와 강남 등 진출입 편리=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마곡지구→가양동 및 염창동→여의도→노량진→고속터미널→코엑스→방이동에 이르는 구간으로 2001년 12월 착공을 시작해 2007년 12월 개통(1단계 구간:김포공항~교보타워사거리)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향후 개통될 인천공항철도와 신안산선, 그리고 신분당선과도 연결될 예정이어서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지하철 개통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단연 서남부 일대다. 특히 지하철 사각지대인 강서구 가양동과 염창동 주변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일대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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