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완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27일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 교수들이 김선종 연구원에게 3만 달러를 건넨 것과 관련해 “연구원을 회유하기 위해 돈을 줬다면, 황 교수를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장 회장은 이날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 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논문 조작만으로도 영원히 파면조치하고 학계에서 퇴출시켜야 하는데, 거짓 증언을 회유하기 위한 금전 제공까지 도모했다는 것은 민사상, 형사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이라고 의견을 얘기했다.
장 회장은 이어 ‘황 교수를 구속시켜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그게 강구돼야 한다”고 대답했다.
장 회장은 “국민과 청소년들의 혼란을 막고, 학문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서 서울대가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서울대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에베레스트가 높은 것은 산등성까지 뿌리가 깊기 때문”이라며 “젊은 학도들이 세계적인 틀과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생명과학은 깊고 넓다. 이번일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생명과학계가 튼튼하다는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