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류우드.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 등 사업자 선정, 시공능력평가 1-2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 물밑작업 한창

이달부터 서울, 수도권에 사업비 1조-2조원대가 넘는 초대형 개발사업의 사업자 선정이 줄을 이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개발사업의 최대 관심지역인 고양 한류우드, 인천 운북 복합레저단지, 서울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다음달부터 잇따라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재 시공능력평가 1-2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들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서로 유리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사업 계획과 규모가 방대하고,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완공 때까지 적지 않은 난항도 예상된다.

▲고양 `한류우드` 복합엔터테인먼트=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대화동 일원 30만평에 한류 문화시설과 테마파크, 호텔, 상업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2조6890억원에 이른다.

현재 테마파크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1단계(8만5412평) 사업을 추진중이며, 3월10일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다.

▲인천 운북 복합레저단지=인천시 중구 운복동 일대 대규모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이달 28일까지 민간사업자에 대한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은 뒤 3월말까지 정식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우선 협상대상자는 4월중 선정할 계획이다.

총 83만평 규모로 민간사업자는 복합레저시설용지 42만여평과 부대사업 용지 15만여평 등 57만여평을 관광레저와 문화 등의 시설과 주거공간으로 개발하게 된다.

나머지 26만평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일부 위락 상업시설 및 외국인학교, 주거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가 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 기준이 외국법인이나 외국인 지분이 절반이 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건설사들은 사업신청서 제출후 일부 지분투자를 하거나 시공사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크고, 전체 지분의 50% 이상 외자유치가 필수여서 사업자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상암동 DMC 랜드마크빌딩=서울시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국제비즈니스센터 내에 들어설 초고층 `랜드마크빌딩` 사업 일정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고 540m, 약 130층 높이의 복합빌딩으로 건립되며 단일 건물로는 드물게 사업비가 2조-2조5000억원에 이른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다는 상징성 때문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초고층 빌딩 시공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들이 모두 탐을 내고 있다.

2004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된 후 사업이 표류하고 있으나 최근 입찰을 준비중인 시행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어 이르면 이달말-4월초 입찰 공고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현재 씨티브릿지, 밀레니엄빌더스, 엔에이아이(NAI), 에스아이비씨(SIBC) 등 시행사가 이끄는 4-5개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준비중이며 이중 일부는 서울시에 사업제안서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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