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골프장.레저시설.업무용 빌딩 등 들어서, 청주 대농공장 부지 미래형 최첨단 신도시 조성

아파트와 골프장, 스포츠 레저시설, 업무용 빌딩, 호텔,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복합용도 개발사업에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이들 지역의 분양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복합단지는 규모면에서 도시개발사업보다 훨씬 크고 웰빙과 상업 등 자족기능을 갖춘다는 점에서 앞으로 새로운 주택분양시장의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문건설은 울산지역 52만평에 국내 처음으로 골프장과 아파트, 스포츠 레저시설이 결합된 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동문은 총 52만평 가운데 7만평에는 중대형 아파트 4000가구를 짓고 나머지 35만평은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5만평은 월드컵 경기장 수준의 잔디축구장과 레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골프장은 회원권이 아닌 아파트 입주민들만 이용하게 할 생각이며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맞출 계획”이라며 “현재 주변 시세가 35평형의 경우 3억원 선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 연말쯤이면 모든 인.허가가 완료되고 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문건설은 또 이런 형태의 아파트 단지를 5개 정도 더 만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 B시에는 조성면적이 100만평에 달하며 2만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신영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 대농공장 부지에 미래형 최첨단 신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신영 관계자는 “개발면적만 16만여 평에 달하며 아파트 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유치해 실질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 미래형 도시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은 우선 45∼5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7개동을 짓고 나머지 부지에는 백화점, 호텔, 행정타운, 학교, 미디어센터, 첨단상업시설 등을 건설키로 했다.

태영은 경남 마산시 양덕동 한일합섬 부지 8만7000여 평에 대한 복합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태영 관계자는 “일반아파트 2200여 가구, 주상복합아파트 1800여 가구 등 총 4000가구가 들어서며 일부 지역은 상업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부지 2만여 평은 공원과 학교용지, 행정시설 용지로 활용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마산시의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올 하반기 1단계로 일반아파트 2200여 가구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구 도화동 인천대 부지도 복합용도로 개발될 전망이다. 총 30만평으로 이중 12만4000여 평에는 아파트 7000여 가구와 1500여 가구의 주상복합건물, 4만여 평에는 문화 및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개발업체가 선정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중 민간사업자 선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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