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여가구 일반분양...실수요자 청약 몰릴 듯, 황학동 롯데.숭인동 현대 동부 등 입지여건 탁월

아파트 청약시장의 관심이 온통 판교신도시에 쏠린 가운데 4월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이 잇따른다. 당첨 가능성이 낮은 판교 청약을 포기하고 유망 단지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를 겨냥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 마포에서 공급한 이수브라운스톤은 예상을 깨고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분양되는 유망 단지에도 실수요자 청약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내집마련정보사 등에 따르면 이달 서울지역 분양예정 아파트는 14개 단지에 총 4365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3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6개동 187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롯데캐슬은 인허가 문제로 분양이 늦춰졌다가 23평형 365가구와 45평형 12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평당 분양가는 23평형이 1300만원, 45평형이 1800만원으로 예상되며, 청계천 조망과 운동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종로구 숭인동 4구역과 5구역을 각각 재개발하는 동부건설과 현대건설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4구역에서는 총 416가구 중 24평형과 42평형 1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고, 5구역에서는 288가구 중 25∼41평형 11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분양가는 950만∼1300만원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4구역은 3차 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 내에 있다.

대우건설도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 푸르지오 아파트 90가구를 분양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1∼4층에는 상가, 5∼19층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대문구 합동에서는 SK건설이 짓는 충정로 SK뷰 아파트 180가구 중 12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인천와 경기 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9개 단지, 8385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61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화성 향남지구와 용인 성복동 분양이 대부분 5월로 늦춰졌으나, 판교 대체 지역을 물색하는 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물량도 적지 않다.

1000가구를 웃도는 대형 단지로는 용인 상하리 진흥더블파크와 수원 천천동 푸르지오가 꼽힌다. 진흥더블파크 단지 옆에는 5600여 평의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차로 5분 거리에 24만평 규모의 레저타운이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 푸르지오는 천천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25∼55평형 2571가구 가운데 37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성균관대역과 화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북수원나들목과 인접해 있다.

용인경전철 축에 있는 동백지구 남광토건 사업장은 62∼74평형 중대형으로 구성된 고급 공동주택이다. 4층 연립이면서도 아파트 단지처럼 커뮤니티 시설이 확보되고 개울 등이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이달말 고양 일산2지구에서 분양 전환되지 않는 국민임대 583가구를 공급한다. 일산 동북쪽, 고양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5㎞ 지점에 위치한다. 인근에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고양 풍동지구가 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도림동 현대아이파크가 유일하다. 남동구청권역과 논현∼소래∼월곶∼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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