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 사랑의 편지 쓰기 응모작-엄마가 아들에게 마지막회

아들아

지금 이 모습 이대로 엄마는 너를 사랑하고 또 기대가 된단다.

앞으로 정말 당당하고 멋진 청년으로 변해 있을 너를 생각만 해도 행복해 진단다.
언제나 네가 있는 그 자리에서 너 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아들로 자라가려므나.

그리고 하나 잊지 말 것은 언제나 네 곁에는 너를 위해 기도하는 엄마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단다.

그리고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너희들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우리 어른들 생각만으로 너희들에게 소리 지르고 윽박지르고 화를 내어서 너희들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준 것을 사과하고 싶어.
용서를 빌고 싶다.

모든 부모님을 대신해서 사죄하는 인사를 하고 싶어.
진심으로 “우리 어른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일들에 귀하게 쓰임 받을 존귀한 분들에게 정성을 담아 인사하고 싶다.

“먼 훗날 귀한 사람들이 되었을 때 우리 부모님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 기억해 주세요.”

 <이 글은 최인영님이 아들에게 쓴 글입니다. 편지를 보내 준 최인영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28호까지 연재되었던 편지 내용의 마지막 편입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