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뉴타운.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호재지역 유리

아파트 분양물량이 하반기 대거 쏟아진다.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은 총 217곳 10만9545가구이다.

이 가운데 2기 신도시, 뉴타운, 외곽순환도로개통 등 개발호재가 풍성한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이 아무래도 재테크측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량 역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쏟아질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은 54곳 1만329가구 중 뉴타운과 재개발 구역에서 공급하는 7곳 3324가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지역은 144곳 8만3194가구. 이 가운데 개발호재가 가장 많은 판교(8월 분양예정)와 파주(7월부터 분양예정)신도시에서 20곳, 1만153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6월말 개통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접 지역도 분양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단지 은평뉴타운 주목= 5.31 지방선거로 서울 강북뉴타운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06년 최고의 관심 지역인 은평뉴타운의 분양이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1지구 A, B, C공구에서 268가구가 예정돼 있다.

은평뉴타운은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가 형성되며, 북한산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올 하반기 서울지역 분양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단연 으뜸 관심단지이다.

한편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중 뉴타운 내에 속한 분양 단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동부건설이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416가구 중 24, 42평형 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차 뉴타운인 창신뉴타운 내에 속해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인 역세권단지이다.

노량진뉴타운(2차뉴타운)에 속한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1구역 재개발을 통해 쌍용건설은 295가구 중 24~44평형 35가구만을 12월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7호선 상도역과 경부선 노량진역을 이용하려면 차량으로 5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한신공영이 동대문구 답십리동 473의 19번지 답십리12구역을 재개발해 150가구 중 45가구를 하반기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답십리12구역은 전농ㆍ답십리 뉴타운(2차 뉴타운)에 속한 구역으로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이 걸어서 7분정도 소요된다.

▲신도시 성남판교ㆍ파주운정 성남도촌 등 눈길=상반기 판교신도시의 열풍에 이어 하반기에도 2기 신도시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8월말 분양예정인 판교신도시 2차 분양은 중대형 평형이 주를 이뤄 3월 분양과는 달리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 분양 단지 중 현대건설, 한신공영, 반도건설이 시공을 맡은 3공구는 8월 분양단지 중 주거환경이 가장 쾌적한 부지. 금토산공원과 단독주택부지로 둘러싸여 조망권이 확보돼 있다. 이외에 대림산업, 대우건설, 경남기업 등 대형건설사 등이 시공을 맡아 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파주신도시는 7월에 첫 분양이 시작된다. 하반기에 예정된 물량은 교하읍 운정지구 내 총 7곳 5787가구이다. 운정지구는 경의선 운정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롱면 일대 LCD산업단지도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한라건설(7월, 937가구), 동문건설(9월, 400가구), 삼부토건(10월, 1800가구) 등의 업체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의왕시 청계지구(12월, 612가구), 성남시 도촌지구(11월, 48가구)는 판교신도시의 후광 효과가 기대되며, 고양시 행신2지구일대에서도 10월부터 7000가구 이상이 선보인다. 이곳은 파주신도시 개발 여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007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될 광교신도시(수원시 이의동 일대)와 인접한 용인시 성복동, 신봉동, 영덕동 일대에서도 10개 단지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수혜지역 강북.경기북부도 관심=오는 6월말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권 출퇴근이 불편했던 강북 및 경기 북부 주민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일산인터체인지∼송추인터체인지와 의정부인터체인지∼퇴계원인터체인지 구간이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이다. 고양시 벽제동, 행신동 등 고양시 동북부와 의정부시, 남양주시 퇴계원면, 별내면 일대, 서울 노원구, 도봉구 일대가 수혜 예상지역이다.

우선 대한주택공사가 12월경에 고양시 행신2지구 C1, C2블록 40~50평형 500가구를 분양한다. 행신2지구는 2007년 복선 전철화 예정인 경의선 행신역이 차로 5분이다. 현재도 일산신도시에 가까운 택지지구로 행주대교를 통해 서울 강서권과 도심권 진입이 용이하다.

12월에는 벽산건설이 식사동 일대에 25~46평형 2735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인터체인지까지는 차로 3~4분이면 닿을 수 있다. 2008년까지 제2자유로~시도92호선간 도로를 신설(6차로, 2.1km)해 경의선복선 곡산역(2007년 개통예정) 및 제2자유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간선도로가 구축된다.

금호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 55의 1번지에 32, 45평형 420가구를 9월경 공급한다. 퇴계원인터체인지까지 차량으로 5분 가량 소요된다. 2009년 개통예정으로 복선전철화 공사 중인 경춘선 퇴계원역까지 차량으로 3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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